바다이야기 게임장에서 일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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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32회 작성일 20-01-09 22:19본문
저는 군 제대하고 작은아버지 친구분이 오픈한 릴게임장이불법과 합법의 사이에서 불법으로 넘어갈 시기에 플로어 매니저로 일을 했었습니다. 기본급은 많진 않았지만 겜기 돌리러 오는 이모님 사장님들의 팁 덕분에 어린나이에돈 정말 많이 벌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 주로 플로어에 일하는 친구들 관리하고 기계 관리하면서 가끔 크게 터지면"xx번 사장님 센타에 쓰리바 오르고 있습니다~"라는 등의 맛깔나는 멘트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했죠. 기본적으로 바다이야기,백경, 다빈치등은 기본적으로 같은 형제 게임입니다. 한가지 게임소스에 스킨, 배경음, 약간의 룰변경만 들어간 한명의 개발자가 만들었다는 소문이 있던 게임입니다. 이게 기본적으로 승률은 95~98%로 맞춰져 있습니다. 만원을 넣으면 9천원 이상은 돌려받는 구조.직접 게임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겐 이 구간에서 1%의 체감차이가 꽤 크게 느껴집니다. 마음대로 낮추진 못하죠. 90프로 이하로 낮추면 게임이 조여줬다고 소문나서 손님이 오질 않습니다. 거의 100프로에 육박하는 승률에도(가게중엔 100%이상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산 탕진하는이유는 환전 수수료 10%에 있습니다.게임에서 이겨 상품권을 받고 룰루랄라 가서 돈을 바꾸고 또 바꾸다 보면 10번안에 자본금은 바닥..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그러죠? 바로 그걸 노린겁니다. 사람들이 잃는지 모르게 잃고 한방을 노려 역전을 꿈꾸게 만드는 교묘한 방법이죠. 거기에 가끔 한번씩 500, 1000만원씩 다른사람이 터지면 플로어에선 맛깔나게 멘트쳐주고 그럼 사람들은몰려들어 구경하면서 "언젠간 나도 저렇게 딸 수 있겠다!"라고 꿈을꾸며 주머니에 돈 몰아넣게 만드는 나갈 수 없는 개미지옥 같은 곳입니다. 거기에 하나 더, 사람들은 기계와 승부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운영하는 게임에 따라 좋은 그림이 나온다고 말이죠. 절대 아닙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정해진 그래프에 따라 낮은그래프에선 맞질 않고 높은 그래프에선 터지는것 그것뿐입니다. 사람들은 그저 멍하게 화면보고 앉아서 버튼누르는 역할밖에 없습니다. 그 이외에는 기계가 정해주거나... 가끔 진상 나올것 같다 싶을때 사장이 좀 넣어주라고 하면제가 조작해서 그래프 올려주기도 하구요. 결국은 기계가 원하는 대로 거기에 맞춰 놀아나는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거 다 조작도 가능하고 룰 변경도 가능하니 죽이고 살리고 하는건 사장맘... 보니깐 이걸 온라인버전으로 고쳐서 온라인으로도 하던데 절대로 하지 마세요. 절대로 실력이 좋거나 운이 좋아서 승부에서 이기는게 아닙니다.이길수도 없구요.. 잠깐 인터넷에 찾아보니 바다이야기 온라인 버전은 10년전꺼랑 비교해서 배경음, 릴그림 뭐 하나 바뀐게 없네요 ㅎㄷㄷ 지금봐도 배경음은 참 경쾌하게 잘 만들어놨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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