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고딩때 왕따당한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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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3회 작성일 20-01-07 23:07본문
사실 왕따는 아니고 빵셔틀이었다
거기서 거긴가
내가 중딩땐 타입문 좋아하는 씹덕이여서 그나마 같은 덕후친구들이랑 어울려 다녔는데
고등학교는 나만 학교를 실업계로 가게 되서 친구가 없었음
입학하고나서 이제 평범한 고딩이 되야지 하고 마음 다잡고 있었는데
우리반에 나랑 같은 중학교나온 양아치새끼 하나가 학기초에 애들한테 나 씹덕후라고 소문을 쫙 냄
시간이 지나니 슬슬 애들도 나 놀리기 시작하더라
지나가면서 툭 치고 야 애니노래좀 불러봐ㅋㅋ 이런식으로
사실 내가 인상이 존나 찌질이 스테레오타입이어서 그런것도 있는것 같고
아무튼 그러던 어느날. 아마 1학기 중간고사 끝났을 때쯤이었을거다
나는 여느날처럼 시비를 털던 일찐새끼들한테 용기를 내서 반항하다가
방과후에 쓰레기소각장에서 사망유희 진중권 털리듯 처절하게 쳐맞았고
그때부터 빵셔틀 인생이 시작되었다
나중엔 나랑 비슷하게 찌질한 친구들이 몇명 생기긴 했는데
걔들도 정작 내가 셔틀할땐 불쌍하다는 눈빛으로 외면할 뿐이었지
2학년이 되면 좀 나아질줄 알았는데 똑같더라 오히려 샌드백까지 됨
양팔이랑 허벅지랑 맨날 시퍼렇게 멍들어서 다녔다
처음에 한두번 개겨보기도 했는데 아무도 안도와줘서 다구리당하고 씨발
그나마 친구라고 있는 새끼들이랑은 그런 주제로는 대화가 안되고 아무튼 그땐 허구헌날 좆같다는 소리만 하고 살았었다
내가 좀 무미건조하게 얘기해서 별거 아닌것처럼 보일지는 모르겠는데, 직접 당해보면 레알 밤마다 노짱의 환청이 들릴 지경이다
그리고 2학기때는 한새끼가 지가 어디서 빡치는 일이 있었는지 어쨌는지
다짜고짜 나한테 주먹질하다가 나 손가락 부러지는바람에 깽값물고 전학간 적이 있었는데
한놈 없어지니까 그동안 방관하던 애들중에 한놈이 새로 들어오더라 씨발
그러다 간신히 3학년 올라오니까 일찐새끼들 다 취업나가고 나머지는 수능공부하고 그래서 해방됐다
그때의 기쁨은 광복을 맞은 김구의 그것과 같다고 감히 말할수 있다
내가 그래도 거기선 공부 잘하는편이어서 그때부턴 멀쩡한 친구들도 생기고, 여자애들이랑도 얘기해보고 행복했다
근데 졸업하고나니까 연락이 안옴 씨발
내가 연락내서 만나는것도 한두번이지 나중에는 나도 연락 안하게되더라
그리고 나는 수능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재수를 하게됨
그리고 이듬해 합격한 지잡좆문대를 한학기만에 휴학하고 지금 허리디스크로 공익근무중이다
재수할때 뭐했냐고? 불면증 우울증걸려서 정신과다녔다
참고로 고향은 7시다 그래서 그랬나
요약은 없다 좆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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