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한국전쟁시대 썰보고 나도 우리 할부지 썰 하나 풀어본다..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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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9회 작성일 20-01-07 23:09본문
6.25 참전 우리 할아버지 19세 되던 해였는데 평소와 같이 동네 애들하고 농삿일+동네마실 다니고 있는데 웬 군용트럭2~3대 하고 군인들이 동네안으로 들어오더니 전쟁났으니까 동네 남자들 참전하라고 하면서 마을에 있는 남자들 전부 모아서 트럭에 타라고 말했다고함 근데 동네 할매들하고 아지매들 할배들이 " 전쟁나가기 전에 괴기좀 먹여보내고 싶다 " 라고 군인들 한테 부탁해서 동네에 있는 닭몇마리 잡아다가 물에넣고 끓여서 줬더고함. 그렇게 우리 할아버지하고 동네남자들 울면서 닭고기 먹고 트럭타고 이동했음 트럭이 얼마나 오래 달리던지 우리 할아버지 잠들고 눈떠보니까 사방에서 폭격떨어지는 소리에다가 총탄음이 들리더래. 군인들이 군복하고 총한자루에다가 건빵 한봉지씩 던져주고 트럭에서 내려오라고 한뒤 이상한 막사같은 곳에서 하루를 지냈다고함 다음날 해뜨기 전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라고 소리지르는 말소리에 일어났더니 군인이 등떠밀어서 막사 밖으로 나가봄 군인들 총쏘고 폭탄 떨어지고 일방적으로 국군이밀리고 있었다고함 할아버지 포함해서 그 막사안에 있던 남자들 전부 총한자루 받고 전선으로 가라고 욕바가지를 해서 울며불며 전선으로 뛰었다고함 전선에 가자마자전부 진지안에 고개쳐박고 총만 밖으로 빼서 총질했다고함 말그대로 총만꺼내서 어따 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총질만 한거임 그러더니 할아버지 옆으로 포탄떨어져서 돌조각인지 뭔조각인지 허벅지에 찍혀서 그상태로 기절하심 . 담날 되서 햇빛에 눈떠보니까 본인이 살아있다는거 알고 놀라서 주위 둘러보심전부 시체였다고함 할아버지 제외하고 그 전투에서 전부 죽은거임 대충 응급처지 하시고 절뚝거리면서 전선 바깥으로 나가보니까 팔잘린 아저씨 하나랑 다리 하나 잘린 아저씨있어서 셋이 부축하면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길따라서 걸어갔다고함 이틀정도 길따라 가다가 국군 군용트럭 지나가길래 얻어타고 복귀 하셨다고함 이후에 그 부대소속된 뒤에 전투계속하면서 밀고 올라갔는데 나중에 말씀해주셨던게 그 부대가 백골부대였던 거임 ( 아, 우리 할아버지가 백골부대 ) 그 전투를 찾아보려고 별짓다해봤는데 나도 정확한 이름도 못찾고 위치도 제대로 파악이 안되서 실패함. 그 전투에서 살아남은게 할아버지포함 3명 그리고 위 썰에서 안썻는데 할아버지 동네에서 할아버지 친구 2명하고 같이 참전했는데 첫 전투에서 두분다 돌아가셨다고함 ... 닭고기 먹은거 이야기 해주시다가 말없이 눈물 훔치시더라 .. 이쯤쓰고 반응 좋으면 더 써봄 1. 울 할아버지 동네 마실나갔다가 군인징집됨 2. 전쟁터 끌려가서 전선 나갔다가 허벅지에 총맞고 기절 3. 일어나서 국군 복귀하고 전투함 . 알고보니 그 부대가 백골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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