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보고 10년만에 짝사랑한테 연락한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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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7회 작성일 20-01-07 23:25본문
엊그저께 혼자 집에 새벽에 잠도안오고해서 냉장고열어보니 캔맥주가 있길래 캔맥주나 하나빨면서 영화나 봐야겠다하고
노트북키고 영화검색하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건축학개론을 군바리라서 못봤었는데 그게 추천에 뜨길래 오 이게 그렇게 난리였었는데
하고 다운받아서 보기 시작함...이제훈한테 존나 감정이입되고 수지보니까 내 옛 첫사랑 생각나고...
중간에 맥주 다떨어져서 집앞슈퍼가서 맥주피쳐 사옴 ㅍㅌㅊ? 근데 그것도 마시다보니까 새벽감성에다가 술버릇이 술 들어가기 시작하
면 계속 마셔야되는 타입이라 아예 소맥으로사옴 ㅅㅌㅊ? 내가 원래 누구한테 먼저 연락도 존나 안하는 스타일인데 술취하고
새벽이고 하니까 센치해져서 ㅋㅋ 갑자기 문득 옛날 내 첫사랑이 생각나더라.
길면 존나 싫어할 일게이새끼들이니까 짧게 요약해주면 내 첫사랑은 내가 어릴때 살던 동네에서 초등학교6학년때 본
여자애다. 애가 키가 크고 호리호리해서 어릴때 보곤 참 예쁘다. 나보다 누나인가보다 했는데 다음해에 중학교들어갔는데 호옹이?
나랑 같은교복인거야. 그래서 알게됐지 나랑 같은학교구나...근데 어찌된게 3년동안 반이 거의 끝에서 끝반걸리고 어린 일게이마음에
말도 못걸고... 그렇게 일년넘게 매일 같은 시간에 버스정류장에서 학교가는 버스를타고. 가끔씩 돌아가는 버스를 같이타고
그런 사이로 3년을 지내고 졸업할 때 쯤에 걔랑 같은반이었던 남자애한테 번호 물어봐서 혹시 나 아냐고..몇번 대화하다가
일게이답게 흐지부지 끝나고 난 그러고 유학을갔다 ㅍㅌㅊ? 그러다 군입대 때문에 돌아와서 군대에 입대를하고 전역해서
잉여스럽게 놀고있는 상황이었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걔랑 같은 고등학교나온애들한테 수소문도 해보고했는데 못찾다가
페북 사람찾기로 그냥 이름 쳤는데 내가 살던 동네에 그 이름 몇번이 뜨길래 그중 한명 골라서 메세지를 보냈다
혹시 xx중학교 나온 누구 맞냐고 나 누군데..건축학개론보고 연락했다고 맞는지 모르겠는데 맞다면 그냥 편하게 연락해주면 좋겠다고
보내고 혼자 소맥에 취해서 자야겠다..하고있는데 띵동! 하더니 답장이 온거야 시벌;
내가 찾던 걔가 맞더라고. 그래서 30분간 대화했는데 새벽3시였다; 과제하느라 안자고있었다고...근데 내가 너무 당황스럽고그래서
ㅋㅋ황송하게 대응했지.. 그러다가 다음날에 연락해서 이번엔 장난식으로 한두시간 얘기하면서 좀 편해졌는데
건축학개론 영화얘기하는데 내가 아 그거보는데 이제훈한테 완전 몰입되더라 ㅋㅋ 이러니까 걔가 혹시..내가 수지역활?ㅋㅋ
이러는거야;; 아시발 내가 첫날에 너무 티를 내놔서 모를수가 없었겠지...근데 걔가 나중에 얘기하다가 장난식으로
너는 내 이제훈아니야 ㅋㅋㅋ 이러고.. 솔직히 우리가 건축학개론같은 추억은 아니지않나...하더라고...
맞는말이야... 일게이라서 같이 학교다니는 3년동안 한마디..정말 말 한마디도 못걸어봤다 ㅅㅂ...
그러고 졸업하고 난 유학갔으니 아예 연줄이없었고... 그래도 걔가 날 기억은 하더라 같은 정류장에서 버스타던애..
그리고 내가 중학교때 철없이 놀아서 담배피고 뭐 이랬는데 그런걸로 기억하더라고...시발....
얘기해보니까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나 군대 늦게감ㅋ) 옛날 순수했던 외모는 그대로인데 술도마시고 다니고 하더라고..
대학떄 CC도 했었다고하고... 아무튼 그렇게 연락하고지낸다..내가 지금 사는곳은 내 고향이 아니라서 다음주쯤에
가서 한번 만나보려고한다... 위에는 내가 너무 횡설수설해서 어떤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얘 나한테 그래도 10년동안 짝사랑이었거든
심지어 20살넘은 유학시절에도 혼자 생각에 정말 내가 엄청 성공해서. 내가 한국에 돌아가는자체로 기자들이 취재할정도로
성공해서 돌아가서 왜 한국에 돌아왔냐고하면 첫사랑 찾으러왔다고해야겠다 라고 진지하게 생각한적도있다 ㅋㅋㅋㅋ
아무튼 난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주변 동창여자애들이 여자는 6개월 1년 열정적으로 따라다니면 넘어온다고 해보라하니까
한번 도전해보려고.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세줄요약
1.건축학개론봄 수지 다이스키!
2.너는 내 이제훈이 아니랑께? 3년동안 말도 안걸어봤당께?
3.그래도 도전! 10년간의 종지부를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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