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광주 폭동 인정하셨다.ssul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2회 작성일 20-01-07 23:31본문
별건 없고 저번에 광주 민주화 얘기 나왔잖아 금요일에 TV 조선 그걸 계기로 아버지께 은근슬쩍 '아버지 광주 민주화 폭동 아니에요?'하고 내 의견 말해봤다. 사실 내가 우리 아버지 정치 성향을 닮았다. 뭣도 모르는 나이에 아빠가 욕하시는 정치인 덩달아 욕하고 그랬는데 아빠 정치 성향이 일베랑 맞는거 같더라 근데 아빠가 광주 폭동 뭐 이런 얘긴 하신적이 없어서 '광주 민주화는 무슨 폭동이에요!'이러다 ㅁㅈㅎ 당할 거 같아서 은근슬쩍 '제가 생각하기엔 광주 민주화 폭동 같은데요'했더니 아버지가 무슨 소리냐 그러시길래 일베에서 배운 근거를 댔더니 의외로 수긍하시더라 참고로 아빠가 58년 생이시니 5.18 때엔 한참 젊으실 나이셨겠지 광주 민주화 전두환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 당시 대통령은 최규하였다 하니까 역시 그 시대를 사신 분 답게 맞다고 그러시더라 그리고 일베에서 배운 것들을 곧이곧대로 말씀 드렸지 근데 한 대 싸맞을거 같아서 조심조심하면서 말씀드렸는데 존나 아버지께서 수긍하시다면서 맞는거 같다고 그러시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도 원래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민주화 운동이 아니고 폭동이라고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아버지가 폭동 인정해주시니 기분이 좋아서 일베 장애인 티 안나게 정치 얘기좀 했다. 참고로 누나가 판녀라 일게인거 티내면 안됐었다. 저번에 내가 대선할때 얘기 하는거 보고 존나 '너 일베하냐?'이런거 물어보기도 했고 내가 즉석 자작곡에 재능이 있어서 그냥 입에 달라붙은 말을 노래로 흥얼거리는데 설에 집으로 내려가는 길에 나도 모르게 노운지 했다가 일베충인거 들켜서 해명하느라 진땀뺐다. 하지만 호옹이 이번엔 아버지가 나랑 같은 성향 얘기를 해서 일부러 일베를 언급하지 않는 한 그럴 일은 없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존나 신명나게 오랜만에 부자간에 대화 했다. 아버지가 일베를 해보셨는지 내가 충청도 살면서 충청도 까니까 아버지가 충청도는 멍청도라고 직접 발음하셨다. 겁나 기분 좋은게 노짱이 내 옆에 있는 기분이었다. 어쨌든 그렇게 부자간에 훈훈한 대화를 이어갔다. 하나하나 잘맞는거 같아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盧 ㅋㅋㅋ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