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수다 -노가다 해온 썰& 얕은 지식들. ssul&jisik. 약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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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3회 작성일 20-01-07 23:53본문
안녕 시발 낫간지럽다 손가락에 벌레기어가네 먼저 쓰자면 존나 길어
그리고 기술이 없어서 사진도 인증도 없다
미안! 쪽지로 사진 넣는 법 보내주면 나중에 구글에서 사진받아서 수정해줄게
띄어쓰기도 없다 근성으로 읽어봐 어디 한번
아이디 파고 처음으로 글싸는데 뭘 싸야될까 오랜 고민 끝에 뻘글 싸는 거보다 좀 지식글이나 직업에 대한 글을 써보자해서 내 직업과 건축에 대해서 좀 길게 써 보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노가다라고 손가락질 하지만 가끔씩 잔금 못 받아서 욕하고 지랄도 많이 하지만 지잡 4년제 대학도 나와서 왜 그거 하냐고 주변에서 손가락질하고 부모님한테 욕처먹기 일수지만 가끔 몸도 많이 다치지만 난 나름대로 이 현장직과 나무가 좋아서 나름 부심 부리면서 살고 있다. 물론 아직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만큼은 못 벌지만 좋아하는 일하면서 사는게 어디노?? 일베에 검색으로 목수 치니까 어떤 게이가 나는 목수다 라고 짧게 적어논 글이 있길래 나도 한번 제대로 써봐야지 라는 마음이 생겼다. 요새 잔금회수도 안되고 술쳐먹고 짜증도 나고 해서 일단 쉬는 중이라 일베시작해서 참 많이 배우는 중이야 디자인이나 건축하는 게이들이 많이 지식글 올려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베가 되었으면해. 또한 일베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일베가고 호응 좋으면 다음 글부터는 경량목구조(여러편이 되겠지....), 전통한옥 목구조, 팀버프레임 등 건축 전반에 걸친 내가 아는만큼에 대해서 길게 써볼게
일베에도 많은 건축게이들이 있겠지만 나는 일단 28살에 목수야 5년째 이 일을 하고 있어. 목수도 포지션이 많어 형틀목수, 골조목수, 내장목수,마감목수, 가구목수, 창호목수 뭐시발 일단 붙여먹으면 다 되지만 각자의 주특기와 포지션들이 있어. 솔직히 형틀목수는 목수들 사이에서는 목수로 안 쳐주는 실정이야. 솔직히 철근싸매고 콘크리트 붓는 가와라고해서 형틀짜는 게 다인걸 목수라고 하기엔 기술자체가 너무 쉽다고 생각해. 나무 목에 손 수 자 해서 목수 아니야? 나무의 성질정도는 알고 이용할줄 알아야 목수지... 이중에서 내 포지션은 빌더야. 한옥으로 치자면 대목수지. 골조뿐만아니라 내장에 들어가는 것까지 관여하는 목수를 빌더라고해. 처음에 문틀을 생각하고 그려 만든 스터드 사이에 문틀을 넣었을 때 딱! 떨어지는 그 기분은 솔직히 조금 과장해서 떡치는 거랑 비슷해.
시작은 군제대하고 처음 시작했고 중간에 경마하다가 빚져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됬지. 처음 시작한 일은 인력소에서 불려가서 쓰레기 줍는 거 였어. 하루쟁일 쓰레기만 졷나 줍는거야. 마대 30장정도 들고 계속 줍는거지. 그러다가 계속 눈굴리면서 뭘 해야 돈 빨리 벌까를 개궁리했더니 제일 위험해 보이고 빡세 보이는 게 아파트 외장페인터였어. 바라고 부르는 동아줄 그거 타고 아파트 위에서부터 아파트 외장칠을 하는거야. 제 정신이냐고? 당시에 빚이 700정도 있엇고 대학교는 부모님 모르게 다닌다고 하고 휴학 중이었어. 빨리 갚아야 되지 않겠노 싶어서 야간까지 했지. 여튼 빚도 다갚고 나름 잘 벌고 있엇어. 당시 내 일당이 14였던거 같아.(목숨 걸고 일해도 목숨 값 얼마 안 하더라) 그러다가 오야지가 인테리어 업체를 차려서 나도 거기에 끼게되. 인테리어 감리직 게이들 많지? 나도 그거 한 1년반했엇다. 1년은 풀로하고 반년은 대학교다니면서 했지. 근데 솔직히 외장일하던 사람들이라 손들이 거칠었거든 그래서 회사가 망해. 2달치 월급 한 600정도 못받았을껄? 근데 망해갈 때 심정 아는 게이들 있나? 진짜 제일 힘들엇던 시절이지. 밤낮없고 돈막아보겠다고 무리해서 일받아내고 또 마감공기 못 맞추고 그런 악순환 3달동안 15kg이 빠지더라 그리고 일관두고 대학을 그냥 다니기 시작했어. 그 전에 모아논거 들고 다니다가 대학다니면서 회사도 차려봤지만 망해 ㅋㅋㅋ 시발 내가 쓰면서도 웃기네. 그러던 도중 우연한 기회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되. 목수 일을 거기서 본격적으로 배워. 벤쿠버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인테리어 업체에서 1년반정도 일했어. 마루도 깔고 페인트도 하고 타일도 깔고 잡다하게 하다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데? 어? 시발 이거 잘만하면 돈되겠는데? 여튼 1년반정도 일하고 관광다니고 하다가 비자만료되고 건강이 급작스럽게 악화되고 한국 돌아오게 되. 물론 체류하자면 할 수 있엇지만 도박때문에 재정상태, 정신상태, 건강상태가 운지해서 돌아옴 ㅋㅋㅋ 한국 돌아온 뒤에는 한옥학교에서 3개월 교육을 받어. 목수 세계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못하면 안 되는 게 3가지 있는데 첫째로 망치질, 두번째로 톱질, 세번째로 대패질이야. 이 세가지를 제대로 가르치는 사람한테 배우고 싶어서 소목장 무형문화재 찾아가서 한달에 80만원 내고 배웠다. '누가 그거 못해 군대갔다오면 다하지' 라고 할텐데 졷까라마이싱! 나 진짜 나름대로 중간에 대학교 다니면서도 했지만 5년째, 연차로 6년째 이 짓거린데 나도 망치질 하나에 아직까지 욕먹는다. 그만큼 심오한 세계다 ㅋㅋㅋ 여튼 거기서 배우고 나서는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주중에는 야간으로 주말에는 아는 형님들한테 부탁드려서 여기저기 지방에서 일했다. 그러면서 한 형님과 마음 맞아서 계속 일하는 중이야. 이 형님 포지션도 빌더고 주종목은 경량목구조 골조야. 그 동안 내가 해온 일들이랑 관계 없지만 난 나름대로 이 바닥판에서 커보고 유명해지려고 전체적으로 다 해보고 싶어서 같이 하고 있어. 여튼 여기까지가 내가 일해 온 썰의 압축판이고 이제 슬슬 지식으로 시작해보자.
대한민국 건축의 기초는 일본에서 왔어. 용어나 모든 게 다 일본식이라 처음 접하는 게이들은 빡치기도 할꺼야. 특히 건축과 나와서 현장 들어가본 게이 있으면 알꺼야. 존나 저 미친놈들 뭐라는겨 영어쓰거나 제대로된 용어 좀 쓰지 ㅄ들 ㅋㅋ 이럴텐데 시발 나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나름 4년재 대학 다니며 배운 축이라 왜 저딴 되도 않는 일본어 쓰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턴 나도 그거 쓰고 있더라. 또한 건축도 골조부터 여러공정이 있는 만큼 방법과 자재도 수천수백가지야. 그런만큼 그걸 조합하는 방법은 헤아릴 수 없겠지. 한국은 콘크리트가 일단 건축의 으뜸이라 할 수 밖에 없는 게 날씨의 영향이 커. 캐나다나 북미의 경우에는 날씨가 아무리 개같아도 건조가 잘되고 연간 온도차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데 우리나라는 4계절이 다있고 강수량이 많은 편이라 목구조가 약세야. 비랑 온도차랑 무슨 상관이냐고? 목재는 기본적으로 물과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아. 목재소에서 나온 나무의 대부분은 기건목이라고 해서 대략 함수율 13%-18%정도의 목재들이야. 이런 목재들이 열과 물에 노출되면 어떻게 되겠어? 뒤틀리고 휘겠지? 그럼 집 기둥이 부러지며 노짱처럼 지붕이 너를 향해 운지하게 될꺼야. 물론 졷나 과장해서 그렇긴 하지만 여튼! 한국에서 목구조가 천대받던 시기가 있엇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인 한옥이 목구조냐고? 알고싶으면 일베눌러 경량목구조 끝나면 한옥에 대해서 한번 써볼테니까. 진짜 우리의 조상들은 천재였다는 걸 알려줄게.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량목구조 분야에 많은 발전이 있엇어. 목재 간 체결물과 여러 구조적 시스템의 발전과 해외 기술 유입 등으로 인해 우리 나라에 맞는 경량목구조가 생겨났어. 요새 유명한 땅콩집과 지방에 전원주택을 짓는 여러 업체들이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고 생각해도 되겠지. 경량 목구조는 시공적인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구조-지붕마감-외벽마감-내장(석고보드,단열 일체)-방수-배관-마감(몰딩,타일,기물등 일체)로 나뉘어져. 모든 공정들의 각각의 세부사항들이 있고 이러한 것들을 잘 조합해서 제대로 된 집 만들어 나가는 게 건축의 미학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사는 공간을 만드는 데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몇가지 있다. 집이 필요한 이유? 잠자고 똥싸고 섹스하고 밥 해먹으려고? 일단 그런거 할라면 가장 기본적으로 방수, 단열, 배관이 잘 되야 된다. 집이 안 무너져야지 노짱 안따라갈 거 아니냐? 일단 방수가 안 되면 구조를 상하게 한다. 특히 목구조에 치명적이고 콘크리트, rc등의 모든 구조 또한 예외는 아니다. 철근도 비맞으면 녹슬고 콘크리트도 밀려나간다. 그리고 단열이 안 되면 추운건 둘째치고 골조에 영향을 주게 되는 데 결루의 원인이 되어 주조의 치명적인 결함을 야기한다. 또 배관은 똥나가는 배관말고 에어벤트 시스템을 말하는 데, 공기 순환을 의미한다. 사람이 사는 공간이 쾌적하려면 공기가 쾌적해야된다. 괜히 환기하라고 문 여는 거 아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문이랑 창문도 괜히 거깄는 거 아니야. 공기 순환이 잘 되게 집을 사각형으로 놓고보면 앞뒤로 뚫어 놓지. 이유? 공기 순환이 안되면 이 역시 결루의 원인이 되. 아까부터 결루 결루 거리는데 자동차 몰다보면 겨울에 허얘지다가 물이 대롱대롱 열리는거 그게 결루야. 작은 자동차 창문에 생기는 게 그정도인데 집 면마다 그렇다면 큰 일 이겠지. 여튼 앞에 세가지를 나는 집이라는 개체의 기본이라고 생각해. 일단은 목수로써 이게 되야 기본적으로 집이라고 생각해
건축일 나름 진짜 재밌다. 다 만들고 나면 아 시발 진짜 자식낳은 느낌이야.
연봉? 솔직히 하는 일 밤낮으로 하는 거에 비해 조금 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 또래 친구들보다는 조금 많이 벌어.
대신에 회사소속도 아니고 내맘에 안들면 이건 아닌데요? 맘에 안드는데요? 할 수 있어서 좋다.
돈 적게 받으면 그 사람이랑 일안하고 딴 사람이랑 일하면 되고 쫄리면 지가 전화오더라고 도와달라고
그리고 좋아하는 일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은 거 같다. 집에서는 무척싫어하지만
아 더 쓰고 싶은데 나는 새벽부터 움직이는 타입이라 졸립다. 자야것어. 내일 아침에 반응보고 밤에 더 써볼게.
1. 나는 목수다
2. 여러번 운지해봣다. 그래도 건축일 재밋고 해볼만하다
3. 반응 좋으면 시리즈로 가보겠다.
그리고 기술이 없어서 사진도 인증도 없다
미안! 쪽지로 사진 넣는 법 보내주면 나중에 구글에서 사진받아서 수정해줄게
띄어쓰기도 없다 근성으로 읽어봐 어디 한번
아이디 파고 처음으로 글싸는데 뭘 싸야될까 오랜 고민 끝에 뻘글 싸는 거보다 좀 지식글이나 직업에 대한 글을 써보자해서 내 직업과 건축에 대해서 좀 길게 써 보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노가다라고 손가락질 하지만 가끔씩 잔금 못 받아서 욕하고 지랄도 많이 하지만 지잡 4년제 대학도 나와서 왜 그거 하냐고 주변에서 손가락질하고 부모님한테 욕처먹기 일수지만 가끔 몸도 많이 다치지만 난 나름대로 이 현장직과 나무가 좋아서 나름 부심 부리면서 살고 있다. 물론 아직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만큼은 못 벌지만 좋아하는 일하면서 사는게 어디노?? 일베에 검색으로 목수 치니까 어떤 게이가 나는 목수다 라고 짧게 적어논 글이 있길래 나도 한번 제대로 써봐야지 라는 마음이 생겼다. 요새 잔금회수도 안되고 술쳐먹고 짜증도 나고 해서 일단 쉬는 중이라 일베시작해서 참 많이 배우는 중이야 디자인이나 건축하는 게이들이 많이 지식글 올려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베가 되었으면해. 또한 일베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일베가고 호응 좋으면 다음 글부터는 경량목구조(여러편이 되겠지....), 전통한옥 목구조, 팀버프레임 등 건축 전반에 걸친 내가 아는만큼에 대해서 길게 써볼게
일베에도 많은 건축게이들이 있겠지만 나는 일단 28살에 목수야 5년째 이 일을 하고 있어. 목수도 포지션이 많어 형틀목수, 골조목수, 내장목수,마감목수, 가구목수, 창호목수 뭐시발 일단 붙여먹으면 다 되지만 각자의 주특기와 포지션들이 있어. 솔직히 형틀목수는 목수들 사이에서는 목수로 안 쳐주는 실정이야. 솔직히 철근싸매고 콘크리트 붓는 가와라고해서 형틀짜는 게 다인걸 목수라고 하기엔 기술자체가 너무 쉽다고 생각해. 나무 목에 손 수 자 해서 목수 아니야? 나무의 성질정도는 알고 이용할줄 알아야 목수지... 이중에서 내 포지션은 빌더야. 한옥으로 치자면 대목수지. 골조뿐만아니라 내장에 들어가는 것까지 관여하는 목수를 빌더라고해. 처음에 문틀을 생각하고 그려 만든 스터드 사이에 문틀을 넣었을 때 딱! 떨어지는 그 기분은 솔직히 조금 과장해서 떡치는 거랑 비슷해.
시작은 군제대하고 처음 시작했고 중간에 경마하다가 빚져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됬지. 처음 시작한 일은 인력소에서 불려가서 쓰레기 줍는 거 였어. 하루쟁일 쓰레기만 졷나 줍는거야. 마대 30장정도 들고 계속 줍는거지. 그러다가 계속 눈굴리면서 뭘 해야 돈 빨리 벌까를 개궁리했더니 제일 위험해 보이고 빡세 보이는 게 아파트 외장페인터였어. 바라고 부르는 동아줄 그거 타고 아파트 위에서부터 아파트 외장칠을 하는거야. 제 정신이냐고? 당시에 빚이 700정도 있엇고 대학교는 부모님 모르게 다닌다고 하고 휴학 중이었어. 빨리 갚아야 되지 않겠노 싶어서 야간까지 했지. 여튼 빚도 다갚고 나름 잘 벌고 있엇어. 당시 내 일당이 14였던거 같아.(목숨 걸고 일해도 목숨 값 얼마 안 하더라) 그러다가 오야지가 인테리어 업체를 차려서 나도 거기에 끼게되. 인테리어 감리직 게이들 많지? 나도 그거 한 1년반했엇다. 1년은 풀로하고 반년은 대학교다니면서 했지. 근데 솔직히 외장일하던 사람들이라 손들이 거칠었거든 그래서 회사가 망해. 2달치 월급 한 600정도 못받았을껄? 근데 망해갈 때 심정 아는 게이들 있나? 진짜 제일 힘들엇던 시절이지. 밤낮없고 돈막아보겠다고 무리해서 일받아내고 또 마감공기 못 맞추고 그런 악순환 3달동안 15kg이 빠지더라 그리고 일관두고 대학을 그냥 다니기 시작했어. 그 전에 모아논거 들고 다니다가 대학다니면서 회사도 차려봤지만 망해 ㅋㅋㅋ 시발 내가 쓰면서도 웃기네. 그러던 도중 우연한 기회에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가게 되. 목수 일을 거기서 본격적으로 배워. 벤쿠버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인테리어 업체에서 1년반정도 일했어. 마루도 깔고 페인트도 하고 타일도 깔고 잡다하게 하다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데? 어? 시발 이거 잘만하면 돈되겠는데? 여튼 1년반정도 일하고 관광다니고 하다가 비자만료되고 건강이 급작스럽게 악화되고 한국 돌아오게 되. 물론 체류하자면 할 수 있엇지만 도박때문에 재정상태, 정신상태, 건강상태가 운지해서 돌아옴 ㅋㅋㅋ 한국 돌아온 뒤에는 한옥학교에서 3개월 교육을 받어. 목수 세계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못하면 안 되는 게 3가지 있는데 첫째로 망치질, 두번째로 톱질, 세번째로 대패질이야. 이 세가지를 제대로 가르치는 사람한테 배우고 싶어서 소목장 무형문화재 찾아가서 한달에 80만원 내고 배웠다. '누가 그거 못해 군대갔다오면 다하지' 라고 할텐데 졷까라마이싱! 나 진짜 나름대로 중간에 대학교 다니면서도 했지만 5년째, 연차로 6년째 이 짓거린데 나도 망치질 하나에 아직까지 욕먹는다. 그만큼 심오한 세계다 ㅋㅋㅋ 여튼 거기서 배우고 나서는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주중에는 야간으로 주말에는 아는 형님들한테 부탁드려서 여기저기 지방에서 일했다. 그러면서 한 형님과 마음 맞아서 계속 일하는 중이야. 이 형님 포지션도 빌더고 주종목은 경량목구조 골조야. 그 동안 내가 해온 일들이랑 관계 없지만 난 나름대로 이 바닥판에서 커보고 유명해지려고 전체적으로 다 해보고 싶어서 같이 하고 있어. 여튼 여기까지가 내가 일해 온 썰의 압축판이고 이제 슬슬 지식으로 시작해보자.
대한민국 건축의 기초는 일본에서 왔어. 용어나 모든 게 다 일본식이라 처음 접하는 게이들은 빡치기도 할꺼야. 특히 건축과 나와서 현장 들어가본 게이 있으면 알꺼야. 존나 저 미친놈들 뭐라는겨 영어쓰거나 제대로된 용어 좀 쓰지 ㅄ들 ㅋㅋ 이럴텐데 시발 나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나름 4년재 대학 다니며 배운 축이라 왜 저딴 되도 않는 일본어 쓰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턴 나도 그거 쓰고 있더라. 또한 건축도 골조부터 여러공정이 있는 만큼 방법과 자재도 수천수백가지야. 그런만큼 그걸 조합하는 방법은 헤아릴 수 없겠지. 한국은 콘크리트가 일단 건축의 으뜸이라 할 수 밖에 없는 게 날씨의 영향이 커. 캐나다나 북미의 경우에는 날씨가 아무리 개같아도 건조가 잘되고 연간 온도차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데 우리나라는 4계절이 다있고 강수량이 많은 편이라 목구조가 약세야. 비랑 온도차랑 무슨 상관이냐고? 목재는 기본적으로 물과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아. 목재소에서 나온 나무의 대부분은 기건목이라고 해서 대략 함수율 13%-18%정도의 목재들이야. 이런 목재들이 열과 물에 노출되면 어떻게 되겠어? 뒤틀리고 휘겠지? 그럼 집 기둥이 부러지며 노짱처럼 지붕이 너를 향해 운지하게 될꺼야. 물론 졷나 과장해서 그렇긴 하지만 여튼! 한국에서 목구조가 천대받던 시기가 있엇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인 한옥이 목구조냐고? 알고싶으면 일베눌러 경량목구조 끝나면 한옥에 대해서 한번 써볼테니까. 진짜 우리의 조상들은 천재였다는 걸 알려줄게.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량목구조 분야에 많은 발전이 있엇어. 목재 간 체결물과 여러 구조적 시스템의 발전과 해외 기술 유입 등으로 인해 우리 나라에 맞는 경량목구조가 생겨났어. 요새 유명한 땅콩집과 지방에 전원주택을 짓는 여러 업체들이 이러한 흐름을 반영했다고 생각해도 되겠지. 경량 목구조는 시공적인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구조-지붕마감-외벽마감-내장(석고보드,단열 일체)-방수-배관-마감(몰딩,타일,기물등 일체)로 나뉘어져. 모든 공정들의 각각의 세부사항들이 있고 이러한 것들을 잘 조합해서 제대로 된 집 만들어 나가는 게 건축의 미학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사는 공간을 만드는 데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몇가지 있다. 집이 필요한 이유? 잠자고 똥싸고 섹스하고 밥 해먹으려고? 일단 그런거 할라면 가장 기본적으로 방수, 단열, 배관이 잘 되야 된다. 집이 안 무너져야지 노짱 안따라갈 거 아니냐? 일단 방수가 안 되면 구조를 상하게 한다. 특히 목구조에 치명적이고 콘크리트, rc등의 모든 구조 또한 예외는 아니다. 철근도 비맞으면 녹슬고 콘크리트도 밀려나간다. 그리고 단열이 안 되면 추운건 둘째치고 골조에 영향을 주게 되는 데 결루의 원인이 되어 주조의 치명적인 결함을 야기한다. 또 배관은 똥나가는 배관말고 에어벤트 시스템을 말하는 데, 공기 순환을 의미한다. 사람이 사는 공간이 쾌적하려면 공기가 쾌적해야된다. 괜히 환기하라고 문 여는 거 아니다. 그리고 집에 있는 문이랑 창문도 괜히 거깄는 거 아니야. 공기 순환이 잘 되게 집을 사각형으로 놓고보면 앞뒤로 뚫어 놓지. 이유? 공기 순환이 안되면 이 역시 결루의 원인이 되. 아까부터 결루 결루 거리는데 자동차 몰다보면 겨울에 허얘지다가 물이 대롱대롱 열리는거 그게 결루야. 작은 자동차 창문에 생기는 게 그정도인데 집 면마다 그렇다면 큰 일 이겠지. 여튼 앞에 세가지를 나는 집이라는 개체의 기본이라고 생각해. 일단은 목수로써 이게 되야 기본적으로 집이라고 생각해
건축일 나름 진짜 재밌다. 다 만들고 나면 아 시발 진짜 자식낳은 느낌이야.
연봉? 솔직히 하는 일 밤낮으로 하는 거에 비해 조금 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 또래 친구들보다는 조금 많이 벌어.
대신에 회사소속도 아니고 내맘에 안들면 이건 아닌데요? 맘에 안드는데요? 할 수 있어서 좋다.
돈 적게 받으면 그 사람이랑 일안하고 딴 사람이랑 일하면 되고 쫄리면 지가 전화오더라고 도와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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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 쓰고 싶은데 나는 새벽부터 움직이는 타입이라 졸립다. 자야것어. 내일 아침에 반응보고 밤에 더 써볼게.
1. 나는 목수다
2. 여러번 운지해봣다. 그래도 건축일 재밋고 해볼만하다
3. 반응 좋으면 시리즈로 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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