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단배 고딩하고 논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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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8회 작성일 20-01-07 23:57본문
최근에 내가 겪은 별로 재미는 없지만 누구한테도 말 못할 썰을 하나 풀려고 합니다.
저는 올해 21살 씹돼지 남정네 입니다.
한달 정도 전에 신나게 돛단배로 개드립 날리며 놀던 차에 어떤 여자애(이하 A)랑 대화를 하게 됬습니다.
한 열마디도 나누지 않았는데 A가 대뜸 카톡 아이디를 가르쳐 달라고 해서
이 여성동무는 뭔가?? 하면서 순순히 카톡 아이디를 가르쳐 드렸죠...
그 뒤 우리는 돛단배에서 카톡으로 진화!
근데 딱히 별로 주고 받은 말은 없었어요...
A가 고3이라는 것과 실업계를 다니므로 수능따위 아웃오브안중 이란 것...
그리고 주말을 제외한 매일 아침 잘잤냐는 모닝 카톡을 해준다는 것? 정도 ㅋㅋ
그리곤 가끔 뭐하냐는 카톡으로 대화 잠깐씩 하며 보내는게 전부였습죠 ㅎㅎ
그러던 어느날 대뜸 영화를 보여달라고 하는 겁니다! A
오오오!! 이것이 글으로나 보던 돛단배녀와의 만남인가!!!! 하는 생각 조금과
지금까지 아침인사 해준것이 고맙고 착해보여서 흔쾌히 승낙함과 동시에
시선을 아래로 향하여 보이는 나의 임산부 뺨따구 더블 스매슁 하는 뱃살이
만감을 교차하게 만들었죠....
"왜 만나자고 말을 못하니 ....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저는 이 비대한 몸으로 만나는 것은 여성동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아참 제가 조금 있으면 4주훈련 가야되서 갔다오면 살이 좀 빠지리란 기대를 하고 있습죠 ㅎㅎ)
훈련 갔다 오면 만나자! 라고 A를 게속 달래고 우쮸쮸 했죠...
그렇게 똑같은 일상을 보내던 어느날 밤!! 자기전에!! 갑자기!!
아니 내가 왜 이 한낱 뱃살 때문에 자신감도 없이 기가죽어 다음에 보자 ㅠㅠ 하는 거지!
라는 개똥같은 생각을 불현듯 하게 되고 그 순간 엄청난 근거없는 자신감 생성으로 인하여
어짜피 한번 보고 말 사인데 뭐 어때 18...
이란 생각으로 A에게 카톡을 보냈죠
"야 훈련가기 전에 그냥 영화보자 뭐보고 싶냐?"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바로 다음날인 금요일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일도 안하고 영화 뭐볼까 고민하며 스케쥴 짜고 결국은 아이언맨3 를 예매 했습니다.
그렇게 띵까띵까 하루를 보내고 약속시간인 6시 반에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약속 장소로 나가던 도중 문득 카톡을 봤는데
이 동새이 "어디야?" "답장안해??" "보여주기 싫으면 싫다고 말해! " 이런 말을 싸질러 놨더군요.
전 이때 아차 싶었죠... 이 아이 ... 보통이 아니다.... 뭔지????
그 즉시 "나는 지금 약속 장소에 나왔다!!"
라는 카톡과 함께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디냐!"
"나 집이야..."
"빨리 나와.."
"알았어"
전 그렇게 A를 게속 기다렸습니다.
다왔다... 안보인다... 어디냐.... 이런 말을 주고 받으며 ...
그런데 결국 이 동생과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8시가 다 되어서야 일이 생겨 못간다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영화표는 이미 상영시간을 넘겨 취소도 못하고...
나는 약속장소에 1시간 반을 멍청히 기다리며....
집에 가는 내내 이것이 글로만 보던 '돛단배 남을 낚았어요.txt' 구나...... 라는 걸 느꼈죠
집에 와서 이 동생과 카톡으로 미안하다 괜찮다 를 주고 받으며
처량한 제 신세 한탄을 한뒤 자기 전에 말했죠
너가 장난으로 만나자고 했건 진짜로 만나자고 했건상대방을 이렇게 바람 맞히는건 예의없는 행동이다.다른사람에겐 이렇게 안했으면 좋겠다.
라고 보냈죠. (사실 좀 더 긴데 생각 안나요... 패스!)
그랬더니 이 동생이
"그런거 아니다. 오해다."
"내일은 꼭보자"
저는 그냥 다음에 보자고 했습니다..
그냥 차단하고 난 호구였네 ㅎㅎㅎㅎ 하면 되는데 제가 너무나도 멍청한건지 그럴 생각도 안들더군요.
결국 다음날 아침부터 동생이 꼭 만나야겠다 나와라 해명하고 싶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찌어찌 다시 호구짓 한번만 더하자 라는 생각으로 그 동생을 만나러 갔습니다.
만나러 가는 길에도 저의 호구같은 생각으로 이지랄 저지랄 했지만
그건 깔끔히 넘기고 여튼 만났습니다.
고3인데....화장이.....후...... 여튼 만나서 오늘은 기분좋게 놀고 호구짓 하고 집가자!!
라는 생각으로 놀러갔습니다.
그 때 못만난 이유도 제가 정장을 입고있어서... 라는군요.
제가 일때문에 정장을 입거든요... 여튼 오해를 풀고 놀러 가는데....
근데 이 동생...... 스킨쉽이 빠르더군요....
만난 지 처음인데 손도 잡고 저한테 백허그도 하고 막 안기기도 하더군요.
동생이지만 안길때마다 느껴지는 무언가 물컹한 느낌은 .... 처음느껴봤습니다...
저는 원래 엄청난 쑥맥인데 그날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돈낼거 다 내고 노는데 뭐 어때!! 라는 생각으로 저도 그냥 손깍지 끼고 어깨동무도 하고
영화 보러 갔는데 아이언맨의 명성에 걸맞게 전부 표가 없더군요....
쿨하게 영화 접고 그 옆에 게임장에서 잠깐 놀고 타임스퀘어 앞에서 공연도 잠깐 보다 시간 보내고 있는데
이 동생의 아는 남동생이 오더군요... 응? 뭐지? 이건?
...... 다시 호구모드 돌입했습니다.... 이 남동생이 온 뒤로 저는 동생과 거의 대화도 안하고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무덤덤하게 행동하다 노래방 가자길래 노래방 가서 노래 좀 부르다 카톡으로
"오빠 나 얘랑 할 얘기 있는데 먼저 가주면 안돼?""그리고 나 배고픈데 김밥좀 사주라 ㅎㅎ"
라고 해서 김밥 사주고 저는 집에 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병신.... ㅋㅋ 뭐 돈 쓴건 채 2만원도 안되고 어짜피 쓰려고 했지만
밀려오는 저의 병신 호구 찐따 같은 마음은 꽤나 뒤숭숭 하더군요.
내가 왜 만나자고 한건지 참... ㅋㅋㅋ
근데 훈련이 이제 2주 남았는데 다시 만나잡니다 ㅎㅎㅎ
또 나가야 되나..... 모르겠네요 ㅋㅋㅋ
두서 없이 적었는데요..ㅋㅋ 어딘가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으로 여기 글
남겨봅니다.
저는 올해 21살 씹돼지 남정네 입니다.
한달 정도 전에 신나게 돛단배로 개드립 날리며 놀던 차에 어떤 여자애(이하 A)랑 대화를 하게 됬습니다.
한 열마디도 나누지 않았는데 A가 대뜸 카톡 아이디를 가르쳐 달라고 해서
이 여성동무는 뭔가?? 하면서 순순히 카톡 아이디를 가르쳐 드렸죠...
그 뒤 우리는 돛단배에서 카톡으로 진화!
근데 딱히 별로 주고 받은 말은 없었어요...
A가 고3이라는 것과 실업계를 다니므로 수능따위 아웃오브안중 이란 것...
그리고 주말을 제외한 매일 아침 잘잤냐는 모닝 카톡을 해준다는 것? 정도 ㅋㅋ
그리곤 가끔 뭐하냐는 카톡으로 대화 잠깐씩 하며 보내는게 전부였습죠 ㅎㅎ
그러던 어느날 대뜸 영화를 보여달라고 하는 겁니다! A
오오오!! 이것이 글으로나 보던 돛단배녀와의 만남인가!!!! 하는 생각 조금과
지금까지 아침인사 해준것이 고맙고 착해보여서 흔쾌히 승낙함과 동시에
시선을 아래로 향하여 보이는 나의 임산부 뺨따구 더블 스매슁 하는 뱃살이
만감을 교차하게 만들었죠....
"왜 만나자고 말을 못하니 ....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저는 이 비대한 몸으로 만나는 것은 여성동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아참 제가 조금 있으면 4주훈련 가야되서 갔다오면 살이 좀 빠지리란 기대를 하고 있습죠 ㅎㅎ)
훈련 갔다 오면 만나자! 라고 A를 게속 달래고 우쮸쮸 했죠...
그렇게 똑같은 일상을 보내던 어느날 밤!! 자기전에!! 갑자기!!
아니 내가 왜 이 한낱 뱃살 때문에 자신감도 없이 기가죽어 다음에 보자 ㅠㅠ 하는 거지!
라는 개똥같은 생각을 불현듯 하게 되고 그 순간 엄청난 근거없는 자신감 생성으로 인하여
어짜피 한번 보고 말 사인데 뭐 어때 18...
이란 생각으로 A에게 카톡을 보냈죠
"야 훈련가기 전에 그냥 영화보자 뭐보고 싶냐?"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바로 다음날인 금요일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일도 안하고 영화 뭐볼까 고민하며 스케쥴 짜고 결국은 아이언맨3 를 예매 했습니다.
그렇게 띵까띵까 하루를 보내고 약속시간인 6시 반에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약속 장소로 나가던 도중 문득 카톡을 봤는데
이 동새이 "어디야?" "답장안해??" "보여주기 싫으면 싫다고 말해! " 이런 말을 싸질러 놨더군요.
전 이때 아차 싶었죠... 이 아이 ... 보통이 아니다.... 뭔지????
그 즉시 "나는 지금 약속 장소에 나왔다!!"
라는 카톡과 함께 그 아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디냐!"
"나 집이야..."
"빨리 나와.."
"알았어"
전 그렇게 A를 게속 기다렸습니다.
다왔다... 안보인다... 어디냐.... 이런 말을 주고 받으며 ...
그런데 결국 이 동생과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8시가 다 되어서야 일이 생겨 못간다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영화표는 이미 상영시간을 넘겨 취소도 못하고...
나는 약속장소에 1시간 반을 멍청히 기다리며....
집에 가는 내내 이것이 글로만 보던 '돛단배 남을 낚았어요.txt' 구나...... 라는 걸 느꼈죠
집에 와서 이 동생과 카톡으로 미안하다 괜찮다 를 주고 받으며
처량한 제 신세 한탄을 한뒤 자기 전에 말했죠
너가 장난으로 만나자고 했건 진짜로 만나자고 했건상대방을 이렇게 바람 맞히는건 예의없는 행동이다.다른사람에겐 이렇게 안했으면 좋겠다.
라고 보냈죠. (사실 좀 더 긴데 생각 안나요... 패스!)
그랬더니 이 동생이
"그런거 아니다. 오해다."
"내일은 꼭보자"
저는 그냥 다음에 보자고 했습니다..
그냥 차단하고 난 호구였네 ㅎㅎㅎㅎ 하면 되는데 제가 너무나도 멍청한건지 그럴 생각도 안들더군요.
결국 다음날 아침부터 동생이 꼭 만나야겠다 나와라 해명하고 싶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찌어찌 다시 호구짓 한번만 더하자 라는 생각으로 그 동생을 만나러 갔습니다.
만나러 가는 길에도 저의 호구같은 생각으로 이지랄 저지랄 했지만
그건 깔끔히 넘기고 여튼 만났습니다.
고3인데....화장이.....후...... 여튼 만나서 오늘은 기분좋게 놀고 호구짓 하고 집가자!!
라는 생각으로 놀러갔습니다.
그 때 못만난 이유도 제가 정장을 입고있어서... 라는군요.
제가 일때문에 정장을 입거든요... 여튼 오해를 풀고 놀러 가는데....
근데 이 동생...... 스킨쉽이 빠르더군요....
만난 지 처음인데 손도 잡고 저한테 백허그도 하고 막 안기기도 하더군요.
동생이지만 안길때마다 느껴지는 무언가 물컹한 느낌은 .... 처음느껴봤습니다...
저는 원래 엄청난 쑥맥인데 그날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돈낼거 다 내고 노는데 뭐 어때!! 라는 생각으로 저도 그냥 손깍지 끼고 어깨동무도 하고
영화 보러 갔는데 아이언맨의 명성에 걸맞게 전부 표가 없더군요....
쿨하게 영화 접고 그 옆에 게임장에서 잠깐 놀고 타임스퀘어 앞에서 공연도 잠깐 보다 시간 보내고 있는데
이 동생의 아는 남동생이 오더군요... 응? 뭐지? 이건?
...... 다시 호구모드 돌입했습니다.... 이 남동생이 온 뒤로 저는 동생과 거의 대화도 안하고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무덤덤하게 행동하다 노래방 가자길래 노래방 가서 노래 좀 부르다 카톡으로
"오빠 나 얘랑 할 얘기 있는데 먼저 가주면 안돼?""그리고 나 배고픈데 김밥좀 사주라 ㅎㅎ"
라고 해서 김밥 사주고 저는 집에 왔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병신.... ㅋㅋ 뭐 돈 쓴건 채 2만원도 안되고 어짜피 쓰려고 했지만
밀려오는 저의 병신 호구 찐따 같은 마음은 꽤나 뒤숭숭 하더군요.
내가 왜 만나자고 한건지 참... ㅋㅋㅋ
근데 훈련이 이제 2주 남았는데 다시 만나잡니다 ㅎㅎㅎ
또 나가야 되나..... 모르겠네요 ㅋㅋㅋ
두서 없이 적었는데요..ㅋㅋ 어딘가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으로 여기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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