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봉와직염 걸렸던.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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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0-01-08 00:33본문
군생활 하면서 흔히 볼수 있는 병이 봉와직염인데... 이거 정말 엿같은병임...
추석 1주일 앞두고.. 엉덩이에 종기가 나서 손으로 찌익 짰는데 제대로 안나와서 그냥 찝찝하지만 잤더니.. 3일후에 엄청 부어오르기 시작.. 심지어 걷지도 못할정도로 타들어가는 느낌이라.. 샵장(공군게이들은 알꺼다)한테 보고하고 의무대로 실려감...
군복바지를 내리자.. 대박을 본듯.. 의무관이.. 미친놈 이걸 왜 이제왔어.. 어우 이 고름찬거봐...하면서 야 이거 째야겠다.. 쿨하게 말함...
그리고는 전화기를 주며 샵에 보고해라...
샵에 보고.. 저 입실해야 한다고하는데 말입니다?
뭐 입실? 그렇게 심해? 네 한 1주일정도는 입원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대로 입실..
그리고는 그냥 주사 맞는 침대에 엎드렸는데.. 참고로 봉와직염은 마취가 안된다며 그냥 메스들고 쨈.. 그리고 손으로 쭈욱 누름.. 뭔가 뜻뜻한 물이 엉덩이로 흐르는게 느껴짐..
의무관 새끼..
어우 이거봐라 이거.. 어우.. 쭉쭉나온다야.. 옆에 의무병이.. 아 정말 많이 나오지 말입니다.. 하더니... 의무관이 야 주사기좀 가지고 와라.. 하면서 주사기로 고름을 뽑아내기 시작..
미칠꺼 같아서.. 온몸을 부르르 떠니까 의무병 한명이 와서 날 잡고는.. 아저씨 움직이면 클나요.. 이지랄...
그렇게 20분간 치료가 끝나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눈물이 고일정도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데.. 의무관이 변태취향인지.. 고름뺀 주시가를 내눈앞에 보여줌..
야이 미친놈아.. 이거 니꺼에서 뽑아낸거에 1/3도 안되 임마.. 너 잘못하면 엉덩이 도려낼뻔했어... 라고 하며 씨익 웃음..
노오란 고름과.. 약간의 피가 붉게 섞여있는 그것은 어쩌면 데킬라 선라이즈의 그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나서는 매일 아침마다 항생제 맞고.. 저녁에는
엉덩이까서 고름이 더 있는지 보고 계속 짜내기를 반복.. 그러다가 추석이 되었는데..입실해있는동안 괜찮았다.. 다만 병장달고 누워있으니까 지겹더라고.. 그런
갑다..했는데 비행단장이 추석당일날 위문옴;;; 비행단장이면 원스타다... 엎어져있는내가 경례를 할려고 하니까 누워있으라며.. 너는 뭘로 왔니? 치질이니?
아닙니다. 봉와직염입니다... 라고 했더니 옆에서.. 이 병사는 증세가 좀 심해서 두고 봐야합니다... 라고 거들어주고..
제일 문제가.. 당시 여친이 면회를 왔었는데.. 원래 면회소에서만 면회가 가능한데.. 당시 당직 군의관이 유두리 있게 해줘서 영내로 들어오게 해줌.. 그래서 의무
대 침상에서 엎드려서 면회한게 추억;; 간만에 여친보니까 꼴리는데.. 그거 티안낼려고 존나게 고생했네...
3줄요약
1. 군대에서 봉와직염 걸림2. 째서 민주화시킴...존나 아픔3. 걸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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