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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옛 여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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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2회 작성일 20-01-10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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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다녀오기전 2번의 교제를 했었다


그때는 시대도 그렇고 그냥 남자는 여자한테 잘해줘야 된다던 시절 여자의 습성에대한 편견도 없었고 마냥 즐겁게 만났었다. 문제는 제대후 처음만났던 여자가 동아리 후배...
유아교육과 였는데 처음엔 유아교육과 애들 특징인 활발 활달 깜찍함에 넘어가서 사귀게 됨. 알고보니 애정결핍에 조울증의 징후가 보이던년이었다. 밤만되면 외롭고 자신의 슬픈 신세를 한탄하면서 울면서 내게 전화를 했다. 
심지어 집이 가난한것도 아니었고 공부도 좀 해서 임용통과해서 보육교산지 뭔지 공무원 될거라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알바까지 하는 열심히 사는 애였음... 신세한탄하던 내용중에 제일 황당했던거는 같이 동아리에 들어왔던 동기중에 엄청이쁜애가 있었음. 
배우 김소은 닮았었는데(편의상 김소은이라 쓸게) 키도 크고 날씬해서 유아교육과의 꽃이라 불리던 애였는데 우리 동아리 들어와서 난리가 났었음. 여친이랑 그 김소은이랑 다른애까지 한명해서 유교과 3명이서 수업도 맞추고 밥도 같이먹고 엄청  붙어다니고 친해보였었는데 나와 둘이 있을때 종종 김소은에대한 열등감을 표출하곤 했다. 
차라리 욕을 하던지 했으면 그냥 흔한 여자들의 질투려니 했을텐데 은근히 자신과 걔를 비교하는 질문을 나한테 던지는거임, 
예를들면  -나랑 김소은 둘중에 누가 더 예뻐? -남자들은 다 김소은 좋아하는거 같아. 동아리 누구오빠 누구누구오빠 다 걔좋아하는거 너무 티나더라 -오빠는 김소은 안만나고 왜 나랑 사귀는거야? 그러다 여친을 칭찬해주는 말을 하면 -아냐 내가 뭐가 예뻐, 그런데  김소은 몸매 엄청 예쁜거 알아?   mt가서 같이 샤워하는데 장난 아냐  남자들 엄청 좋아하는 몸매더라 섹스할땐 가끔 더 노골적인 말들도 꺼리낌 없이 하곤 했다. 
여친이 A컵이 었는데 열심히 하는 도중에 갑자기 자기 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쥐면서 -오빠 내가슴 작아서 안이쁘지? 김소은 걔 가슴도 크고 모양도 이쁘다? 오빠도 김소은 가슴 만지고 싶지? 이러는데....뭔가 굉장히 당혹스러우면서도 꼴리는 상황이 아닐수 없었다. 
난 얼른 '아니'라고 답 해준뒤에 여친 가슴 열심히 애무해줬던 일도 있었다.  이렇게 여러 대화를 죽 써놓고보니 완전 미친년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상당한 텀을 두고 한번씩 이런식의 얘기를 꺼냈기 때문엔 당시엔 얘가 왜이러나 하고 금방금방 넘기다가 이것도 경험이 축적되다 보니 나중에 되서야 뭔가  질투아닌 질투같은 자기비하란걸 알아차렸었지...  아까 말했듯이 여친이 밤에 울면서 전화하면 난 병신같이 달래러 가곤했다. 오지말라고 해도 난 그냥 우겨서 갔고 당시 우리집에서 여친집까지 바로가는 시외버스 막차가 11시30분까지 있어서 그다지 힘든것도 모르고 자주 갔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면 전화로 울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풀메이크업을하고 싱글생글 웃으면서 나타나곤 했다. 처음엔 우는거 달래러 갔다가 뭐지?하고 화도 나려 했었는데 당시에 나는 그냥 하루에도 수십번씩 불끈불끈하던 청춘이었기에 웃는 모습에 화풀고 데이트를 했었음. 공원에서 얘기를 하던 술을 한잔 마시러가던 난 어차피 집에가려면 택시를 타야했기에 집에가기보단 자취하던 여친집에 가서잤던 적이 많았다. 
그런데 잘놀고 이제 마무리로 여친집에서 게임을 할때가 되면 여친이 다시 급 우울모드가 되는게 문제였다. 적어도 30분정도는 달래줘야 했는데...내가 딸을 달래주는 아빠가 된 느낌이 들때가 많았다. 자신은 부모의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란거 같다. 날 보듬어야할 엄마는 아빠편만 들었다. 나보다 내 동생들이 더 사랑받는거 같다 등등 별 시덥지 않은 슬픔의 이유에 동조해줘야 했지만 
이러고 나서의 섹스는 더 격렬했던거 같다. -하아 하아 오빠 나 사랑해? 나 사랑하지? 사랑해서 섹스하는거지? 아아..아아 사랑해 오빠 이러고 담날이면 아무렇지 않게 오늘 레크레이션시간에 배운거라면서 동요틀어놓고 귀여운표정으로 율동을 보여주곤 했다ㅋㅋ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운 여친이었지만 히스테릭한 모습을 주기적으로 보이는 여자한테 당할 남자는 없다고 본다  결국 내가 지쳐서 헤어지게 됐고 나도역시 주위에서 미쳤다는 소리 귀에박히도록 들었었다. 그런데 아무리 주위에서 다시만나라, 이해안간다 해도 헤어진게 후회가 안되더라. 
여자가 얼굴이 다가 아니라는걸 알게해준 여자였음. 고마운 년임.
나중에 임용도 되고 애낳고 잘 살고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글쎄...남편도 자기가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할까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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