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하고있는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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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05회 작성일 20-01-08 01:37본문
나는 재수를 마친 21살 대학 새내기다
봄이 끝나가는 5월
대학생활도 익숙해지고 과제 뿐만 아니라
나에 대한 생각도 슬슬 들기 시작하는데
나는 지금 사랑을 하는 것 같다
내게도 봄이 왔당
걔를 처음 본 건 대학교 입학 전 수학 시험에서였다
가만히 앉아있는데 늦게 들어오는 어떤 여학생의 뒷모습이
너무나 이뻐보였다
그때는 그냥 어 쟤 이쁘네 정도의 생각뿐
그냥 막연한 호감만 가지게 되었다
며칠 뒤에 새터를 갔다
거기서 그 아이의 얼굴도 보게 되었다
객관적으로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내 눈에는 너무 귀엽고 예뻤다 옷도 내스타일이당
한 번 보니 두 번 보고 싶고 두 번 보니 자꾸 보고 싶어졌당
새터 내내 걔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고
다른 애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멀찌감치서 바라보기만 했다
걔는 자기 친구 하나랑 이야기만 했다
동 떨어진 섬 같았다
나도 덩달아 무리에서 떨어져 그 아이를 지켜보기만 했지
개강날
나는 첫 수업, 전공 수업에서 그 애가 있는 걸 봤다
너무 기뻤지
적어도 일주일에 2번은 걔를 볼 수 있으니까
그런데 며칠이 지나고 보니
걔랑 같은 수업이 세 개나 되었다
하나는 실험 수업인데 2인 1조로 진행한다고 했다
마침 걔랑 내가 출석 번호 상으로 1번 차이가 나서
같은 조가 되었으면.. 하고 며칠을 마음 졸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끝내 같은 조가 되었지
결과적으로 나는 2개의 같은 수업 1개의 실험수업을 같이 하면서
일주일에 몇 시간을 바라보고
또 두 시간은 같이 이야기도 하고 옆에 설 수도 있게 된 거지
실험수업을 하면서 알게 된 건데
걔는 말할 때 눈을 땡그랗게 크게 뜨고
사람을 빤히 바라보는 버릇이 있었다
대화할 때면 정말 가슴이 떨려 미치는 것 같다
그리고 혀가 길어서 약간 발음을 귀엽게 한다
목소리도 앵앵거리는데 정말 귀여워 죽겠다
실험 보고서를 핑계로 카톡도 여러 번 하고
숙제 이야기도 나누고
잡담도 몇 번 해보았다
정말 착하고 이쁘고 재미있는 아이였다
얼굴도 이쁜데 내면도 이쁘다니..하고
반하게 되어버렸지
사실 그동안 누군가를 좋아한 적이 없어서 몰랐다
하지만 얘는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랬다
또 얘가 다른 남자애랑 이야기 할 때면
너무 열심히 말을 하고 잘 웃는다
내가 그 앞에 서있었으면.. 한 적이 참 많다
그러면서 내가 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지
얘랑 새벽까지 카톡한 적도 여러 번 있다
잡담도 해보고 숙제 얘기도 했다
그래고 얘 숙제를 거의 다 해주다시피 도와준 적도 있다
다른 과 애들이랑 이야기도 잘 안 하는데
얘랑 너무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서 너무 뻔해보이지 않을까?
하기도 했지만 너무 좋아서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런데 나는 카톡으로 이렇게 친하지만 실제로는 말도 잘 못 한다
인사도 못하겠다
원래 사람을 잘 못 알아봐서 인사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얘 앞에만 서면 머리 속이 하얗게 되어버려서
긴장되고 자신감도 사라져버린다
넘치는 자신감이 매력이라고 주변 애들이 말하곤 했었지
봄이 끝나가는 5월
대학생활도 익숙해지고 과제 뿐만 아니라
나에 대한 생각도 슬슬 들기 시작하는데
나는 지금 사랑을 하는 것 같다
내게도 봄이 왔당
걔를 처음 본 건 대학교 입학 전 수학 시험에서였다
가만히 앉아있는데 늦게 들어오는 어떤 여학생의 뒷모습이
너무나 이뻐보였다
그때는 그냥 어 쟤 이쁘네 정도의 생각뿐
그냥 막연한 호감만 가지게 되었다
며칠 뒤에 새터를 갔다
거기서 그 아이의 얼굴도 보게 되었다
객관적으로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내 눈에는 너무 귀엽고 예뻤다 옷도 내스타일이당
한 번 보니 두 번 보고 싶고 두 번 보니 자꾸 보고 싶어졌당
새터 내내 걔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차고
다른 애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멀찌감치서 바라보기만 했다
걔는 자기 친구 하나랑 이야기만 했다
동 떨어진 섬 같았다
나도 덩달아 무리에서 떨어져 그 아이를 지켜보기만 했지
개강날
나는 첫 수업, 전공 수업에서 그 애가 있는 걸 봤다
너무 기뻤지
적어도 일주일에 2번은 걔를 볼 수 있으니까
그런데 며칠이 지나고 보니
걔랑 같은 수업이 세 개나 되었다
하나는 실험 수업인데 2인 1조로 진행한다고 했다
마침 걔랑 내가 출석 번호 상으로 1번 차이가 나서
같은 조가 되었으면.. 하고 며칠을 마음 졸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끝내 같은 조가 되었지
결과적으로 나는 2개의 같은 수업 1개의 실험수업을 같이 하면서
일주일에 몇 시간을 바라보고
또 두 시간은 같이 이야기도 하고 옆에 설 수도 있게 된 거지
실험수업을 하면서 알게 된 건데
걔는 말할 때 눈을 땡그랗게 크게 뜨고
사람을 빤히 바라보는 버릇이 있었다
대화할 때면 정말 가슴이 떨려 미치는 것 같다
그리고 혀가 길어서 약간 발음을 귀엽게 한다
목소리도 앵앵거리는데 정말 귀여워 죽겠다
실험 보고서를 핑계로 카톡도 여러 번 하고
숙제 이야기도 나누고
잡담도 몇 번 해보았다
정말 착하고 이쁘고 재미있는 아이였다
얼굴도 이쁜데 내면도 이쁘다니..하고
반하게 되어버렸지
사실 그동안 누군가를 좋아한 적이 없어서 몰랐다
하지만 얘는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랬다
또 얘가 다른 남자애랑 이야기 할 때면
너무 열심히 말을 하고 잘 웃는다
내가 그 앞에 서있었으면.. 한 적이 참 많다
그러면서 내가 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지
얘랑 새벽까지 카톡한 적도 여러 번 있다
잡담도 해보고 숙제 얘기도 했다
그래고 얘 숙제를 거의 다 해주다시피 도와준 적도 있다
다른 과 애들이랑 이야기도 잘 안 하는데
얘랑 너무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서 너무 뻔해보이지 않을까?
하기도 했지만 너무 좋아서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런데 나는 카톡으로 이렇게 친하지만 실제로는 말도 잘 못 한다
인사도 못하겠다
원래 사람을 잘 못 알아봐서 인사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얘 앞에만 서면 머리 속이 하얗게 되어버려서
긴장되고 자신감도 사라져버린다
넘치는 자신감이 매력이라고 주변 애들이 말하곤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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