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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안가게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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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40회 작성일 20-01-0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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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된 이야기다.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때 매일 아침마다 88체육관에 수영 방학특강을 갔다.  원래 어렸을 때 부터 수영을 잘하진 못해도 아주 좋아했었어. 



그 날은 유난히 해가 늦게뜨고 추운 날이였던걸로 기억나네. 깜깜한 아침에 잠도 제대로 안깬 상태로 네스퀵 한잔 타먹고 수영장으로 ㄱㄱ 함. 



어둑어둑한 아침에 넓은 길 양옆의 아무도 없는 인도를 홀로 걸어갔던게 아직도 기억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서워했을 만도 한데 잠이 덜깬 상태라 그런게 없었나봐. 



하여튼 수영장에 도착해가 카운터에서 키받고 탈의실로 들어갔었지. 난 아빠랑 수영복을 같이 입었어. 하도 오래입어서 검은 수영복이 소독약에 쩔어서 흰 가루도 날리고 고무줄도 삭은 것 같더라. 평소처럼 난 수영복으로 싹 갈아입고 아래로 내려갔지.



 원래는 수영하기 전에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체조를 해. 그런데 내가 좀 늦어서 그런지 전부 수영 강습 받더라고. 난 실력이 ㅆㅎㅌㅊ라서 1레일에서 기초강습 받고있었어. 같이 1레일에서 강습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초등 저학년이라 엄청 쪽팔렸다. 



그 때 내가 13살인데 키가 170정도? 그래서 사람들은 중고등학생인줄 알았으니 더 부끄러운 일이였지. 하여튼 그래도 울 레일에 학교 같은 반 여자 애가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였는 듯.  



이 여자애가 꼭 한반씩에 여자애들이랑은 안어울리고 남자애들이랑 치근대는 애들 있지? 딱 이런애들의 전형적인 특성을 다 가지고 있었어. 야동 보고, 총게임 좋아하고, 욕 잘하고... 뭐 기타 등등. 난 어렸을 때 부터 여자애들이랑은 담쌓고 살았었다. 키 ㅆㅅㅌㅊ에 얼굴 ㅍㅌㅊ라 뭐 여자애들끼리 누가 나 좋아한다 이런 이야기 많이 들었지만 별 신경도 안쓰고 넘어가는 애였음. 지금은 키는 188에 자지는 프링글스... 는 개뿔 키 5cm 크고 ㅈㅈ도 6학년때 크기에 털만 났다 ㅅㅂㅅㅂㅅㅂ. 



하여튼  여자애가 얼굴은 그냥 그런데 사춘기가 일찍와서 그런지 몸매가 ㅎㄷㄷ 했다. 아마 동년배에선 ㅅㄱ 제일 컸을 듯. 게다가 아까 말했듯이 상당히 오픈된, 속된 말로 발랑 까진 년이라서 비키니는 아니지만 등이 확 까인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다녔어. 유난히 그날따라 수영장 물도 따듯하고 그 여자에 바로 뒤에 서서 그런지 살짝 꼴리더라. 



내가 아까 말했지 지금 ㅈㅈ가 초6 때 사이즈라고. 그때 아마 15정도 였을거다. 물론 털은 안났음. 유전 덕인지 몰라도 내 유년시절은 신체적으론 꿀릴게 없었었어. 엄마랑 여탕에 같이 가본 적도 없다 하더라고. 생각해보면 그때 초딩이였는데도 학교에서 담배빨던 놈들이 있었는데 그런 애들이랑 안엮인게 참 축복이였구나 싶네. 



하여튼 이년 뒤에서 계속 있으면 조금 선거라도 금방 들키겠다 싶어서 최대한 심신을 안정시키고 정신을 집중했다. 조금씩 내 똘똘이는 사그러들긴 했어도 살짝 붕 떠보이더라고. 



그래서 생각해낸게 아예 수영복 빤스 안을 물로 불룩하게 채우는 거였어. 그럼 살짝 발기된거 정도는 커버칠줄 알고 수영복을 잡고 막 펄럭였어. 



하필 그때 소독약에 쩔어서 삭은 수영복이 옆에 재봉선 있는데까지 팍! 터지더라...  그때 존나 당황해서 한절부절 못하다가 내가 출발할 차례가 다되가니까 미칠 것 같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강사한테 화장실좀 가겠다고 하고 터진 수영복 옆구리를 꽈악 부여잡고 존나게 뛰었다.



 그런데 바닥 타일 틈새에 발가락이 껴서 으악! 하고 붕 떠서 땅에 쓰려졌어. 그 땐 아무생각 없이 그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났는데 손에 느낌이 이상하더라. 팬티는 내가 발 끼었던 곳에 똥싼 기저귀마냥 벗겨저 있고 나는 존나 벙쪄서 한 3초 동안 양옆 허벅지에 주먹 꽉 쥐고 있았지. 





사람들은 내가 으악! 하고 철푸덕 쓰러졌을 때 부터 날 계속 쳐다봤던 것 같다.  하여튼 날 보는 사람들 틈에서 몇초 지나고서야 내가 어떤 상황인지 인지가 되더라. 그러고선 별거있나? 바로 탈의실로 뛰쳐 올라갔지. 



그 때는 진짜 미치겠더라. 올라가자마자 샤워실에 있는 훈증막에 들어가서 숨었다. 눈 앞에 삼삼이는 여자 꼬마애들, 멀리 있는 아줌마들 그리고 그 발랑 까진 년의 눈동자가 너무 쪽팔려도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어. 



훈증막에서 한 10분정도 있으니까 몸이 존나 뜨거워지면서 정신이 들더라고. 그래서 대충 씻고 옷갈아 입고 집으로 도망갔지. 그 이후론 방학 끝날 때 까지 수영장에 간적이 없었어. 남은 방학기간동안은 테레비나 컴퓨터만 하다보니까 어느샌가 수영장에서 있었던 일을 까맣게 잊어먹더라.



 그런데 개학하고 나서 그 까진년이랑 당연히 만나게 됬다. 그 애가 약간 풀린듯한 눈으로 유난히 야릇하게 날 쳐다보더라(기분탓일수도). 서로 눈마주치니까 갑자기 수영장에서의 경험이 마구잡이로 떠오르더만. 날 보는 눈동자들이 눈감아도 시각화되서 꿈틀거리고... 기분이 참 좆같았다.



 개학식 일찍 마치고 집에 가는데 저 앞에 양아치새끼들 무리에 그 여자애가 끼어있는거야. 존나 고심끝에 그 여자애를 불렀지. 그러더니 같이 가던 양아치들 보고는 너네 알아서 가라고 단호하게 말하고나서 나한테 오더라. 그러곤 일부로 하이톤으로 말했던 것 같다. 



"왜애??" 



"너가 봤던거 남들한테 말 안해줬으면 좋겠다." 



"뭐가아??"



"아 씨 모르는척좀 하지 말고 그냥 말하지 말아주라."



"진짜 뭔이야기 하는거야아??" 



"됬다 쌍년아." 



원래 내가 여자애들이랑은 말 안하는걸 아니까 이년이 완전 날 농락했었네. 하여튼 이때 내 머리속엔 



"어 얘 기억 안나나봐? 요시!"

 

이거랑

 

"좆같은 년 모르는척 하는거 보소?"



 이 둘이 박터지게 싸우고 있었지. 요 두 생각에 잠겨서 그날을 보내고, 다음날 아무 생각도 없이 학교에 갔는데 내 친구들이 나보고 몇센치냐고 묻더라. 그땐 ㄹㅇ 그년 죽이고 싶고 꼴도 보기 싫어서 일부로 피해다녔지.  



그 여자애랑은 중학교때 까지 같은 학교여서 피해다녀도 가끔씩은 눈에 띄더라. 그런데 난 외고가고 그년은 고등학교 갔는지도 모르겠어서 좀 아쉽다. 지금 생각해보면 따먹을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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