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짧게 박정희에 대해 얘기해봤다.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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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9회 작성일 20-01-08 01:55본문
보쌈먹으러 갔다가갑자기 궁금해져서 물었음엄마는 김해 출신이다(65년생) 지금 분당살음난 88년생나 : 근데 엄마 박정희 대통령 시절 어땠어?엄마 : 대단했지... 나 때는 박정희가 당연히 대통령이었어 그냥 으레 우리나라 왕 같은 건 줄 알았어나 : 그러고보니 엄마 태어나기 전 부터 대통령이었네엄마 : 그치나 : 대통령 죽었을 때 분위기는 어땠어?엄마 : 난리도 아니었어 너도나도 할 거 없이 다 울고. 어른들 그렇게 오열하는 거 처음봤다니까. 가족 죽은 거보다 더 슬퍼하던데나 : 엄마는?엄마 : 난 그 때 중학생이었나? 그랬을거야. 그 때까지 박정희 말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는데 진짜 충격이었어나 : 그럼 지금와선 어떻게 생각해?엄마 : 그 만한 인물이 없었지. 내 생각엔 딱 필요한 시대에 딱 필요한 인물이 나왔던 거 같아나 : 근데 요새는 다 욕하잖아 왜 그럴까엄마 : 지금 보쌈먹고 싶다고 해서 별생각없이 그냥 여기 왔지? 이렇게 먹고싶은거 별생각 없이 먹을 수 있는 게 당연한 세상이니까 그렇게 욕 할 생각도 하는거야 그 때 그렇게 나라가 가난한 걸 경험해 봤으면 절대 그런 소리 못하거든. 민주주의? 그거 십년 조금 넘게 해본 나라인데 지금 잣대로 독재자는 나쁘다 뭐다평가하는 것도 우습지 참그 뒤로는 경부고속도로 등등 얘기하다가 엄마 주위사람들 이야기 나왔는데젊은 사람들이랑 일해서 그런지 이런 쪽 이야기 나오면 그냥 얘기를 안 한단다계속 '그 때 나라가 변하는 걸 보지도 못했으면서....'라는 이야기 함ㅋㅋ두 줄 요약나 : 왜 사람들은 박정희를 욕할까엄마 : 겪어보지도 못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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