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일하다 검찰청가서 소드마스터와 마주하고 오줌지린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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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6회 작성일 20-01-08 01:54본문
군 전역하고 몇개월 후 복학은 어쩐지 싫고 알바나 해볼까? 하던 시기였다구직사이트를 찾다가 눈에 띄는 알바자리가 있어서 컨택을 하게 됐는데당시 끝물이던 ㅂr다이야기 게임장이었다월 150에 일비 2만원+차비(마감조) 의 꽤 좋은 월급은, 불법인지 뭔지 따질 이유도 사라지게 만들었지지금 생각하면 일 널널한데 돈 많이 주는 이유는 무조건 있는 거였는데.. 내가 어렸지 직원은 나 외 서빙하는 여자 둘이었고 그 외 사장 3명과 바지사장 1명이 있었어일 자체는 사실 서빙이 힘들지 내가 할 일은 총무라고 하지만 실상은 상품권 교환해주는게 다였어그야말로 꿀중의 꿀이라고 할 수 있지인수인계 받을 적에 '단속같은건 안나와?' 라고 물으니 자기 있는 6개월간은 한번도 없었고 어차피 우리는 알바기 때문에 별 상관 없다 바지사장이 다 뒤집어 쓴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일 시작 후 정확히 18일 후에 처음으로 단속이 떴어첫빠따로 바지사장이 끌려가고 참고인 겸 증인으로 알바중 1명이 가야 하는데제일 오래 일한 (4개월) 일한 여자애를 경찰이 데리고 가려고 하니 아주 벌벌벌 떨더라그래서 그냥 내가 가겠다고 했어 (걔랑 술먹고 몇번 잤는데, 그거에 대한 일종의 면피성 감정으로 그러겠다고 한 듯)의경 생활을 2년간 해서 경찰서 가는게 별로 무섭진 않았거든
각종 진술이 끝나고 귀가하면서 양심의 가책 같은 건 전혀 느끼지 못하고 '씨발 내월급은 어쩌지' 하는 생각 뿐이었다오락기 기판을 다 뜯어가 버려서 영업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거든..그렇게 집에서 일주일 정도 놀고 있는데 사장한테 전화가 오더라고기계 전부 새로 설치했으니 다시 나와서 일 하라고.
영업 재개 후 일주일 쯤 지났나, 진상 손님 하나가 마 이 기계는 씨발새끼들아 조작이 너무 심하다며 난리를 친 날이 있었다내 선에서 수습이 안돼서 바지사장(이전의 바지사장 말고 새 바지 사장)을 불렀지현직 조폭이 으름장을 놓으니 씩씩대며 집에 가긴 했는데, 아마 그 새끼가 경찰에 신고를 때린것 같아3시간쯤 지나니 단속이 또 들이닥치더구만첫번째 단속 후로 간판 떼고, 정문 걸어 잠그고, 손님 오면 앞에서 보고 있던 사장이 무전기로 알려주면 내가 쪽문 열어 주는 식으로 영업하고 있었는데..옆 건물 담을 뛰어 넘어서 화장실 문을 열고 형사들이 우루루 들어왔어
이번엔 알바 중에 누가 갔게?누가 갈 거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보고 가자고 하더라그때까지만 해도 난 존나 당당했어 왜냐면 난 그냥 알바거든근데 경찰서에 갔더니 씨발 조사를 안하는거야 그냥 주구장창 앉아서 담배나 피고저기 저는 조사 언제 해요? 하니 너넨 조금 있다 강력계 넘길거니까 기다리라고 하더군이건 뭔가 좆됐다... 고 생각이 들어서 집에 전화 좀 하게 해달라니까 안된대나는 그냥 알바일 뿐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실상 니가 하는일이 총무 아니냐? 라고 묻는말엔 할말이 없더라하늘이 노래졌지. 돈 이백 날로 먹을려다가 인생이 훅가는구나
하지만 다행히 난 풀려났어. 어떻게 풀려나게 됐는지 자세히 적진 않을게
또 보름 후 사장에게 받은 밀린 월급으로 피씨방에서 와우나 하면서 소일거리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레이드를 존나게 뛰는 와중에 받으니까 지방검찰청이래조사좀 해야 하니까 오라고. 다만 피고인 자격은 아니로 참고인으로 간단하게 말 몇마디만 해주고 가면 된다고.난 그거 당연히 가야 하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사장 말 들어보니까 안 가도 되는거라더라? 정확히 뭐가 맞는진 아직 모르겠음그래도 존나 조금 쫄긴 했어.. 소시민이 법원 갈 일이 가정법원 말고 또 있겠냐
그렇게 법원에 도착해서 ㄷㄷ하는 심정으로 들어갔는데검사가 생각보다 존내 젊은거야. 딱 봐도 30대 중반? 정도로 안경 쓰고 말쑥한 인상에..그리고 니네 영화 보면, 검사 방에 검사 말고 조사관이라고 있잖아?처음에 그 아저씨한테 가서 진술을 해.근데 그 사람이 진짜 존나 썰을 잘푸는거야. 말도 웃기게 하고 인상도 좋고.그와중에서도 '이 사람이랑 나이트 가면 묻어서 홈런 존나 치겠네' 생각했음ㅋㅋ하여간에 이야기를 참 편하게 할수 있게 잘 도와줘서 어렵잖게 진술이 끝났어'자~ 이제 다 됐으니 좀 있다가 우리 검사님이랑 3분만 이야기하고 가시면 됩니다~' 하길래넹~~ 이러고 조금 대기하다 검사를 만나러 들어갔지.........
나에게는 혐의가 없다는 걸 확신하고 긴장이 풀릴대로 풀린 나는, 검사앞에서 말년병장같은 태도로 앉아있었어태어나서 처음 보는 검사지만 별로 무서워보이지도 않았거든 (공공의적 영향도 있었음.. 호구 검사)껄렁한 자세로 검사가 하는 질문에 네~ 네~ 이러면서 앉아있었는데
갑자기검사느님이 볼펜을 책상에 탁 놓더니'xxx씨''네~''당신 지금 뭐 잘해서 여기 왔어?''네?''태도가 지금 뭐냐고''...''내가 맘만 먹으면 당신 어떻게 못할 것같아?'
부왘..................................
말년병장에서 갓 자대배치 받은 신병모양새로 각잡고 앉아서는죄송합니다ㅜㅜ 죄송합니다ㅠㅠㅠ 전부 제잘못입니다 착하게 살게요 ㅜㅜㅜㅜ 를 연발했지.....검사느님이 한숨을 푹 쉬시더니 '나가봐요' 하시더라120도로 인사를 하고 나가려는데 내 뒤에 덩치 존나 큰 양아치 몇명이 조사관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검사느님 갑자기 일어나서더니 '이 씨발새끼들아 니네 또 왔냐? 어? 어? 내가 다시 오지 말랬지? 어? 어?'하면서 뒤통수를 존나게 후리길래 난 존나 놀라서 빛의 속도로 튀어나옴
검찰청을 나와서 담배를 피면서 내 머리속에 드는 생각 딱 두개였다
아들내미 낳으면 검사 시켜야겠다...착하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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