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장한테 백태클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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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44회 작성일 20-01-08 02:27본문
내 보직은 연대 정훈병이었다..
정훈병이라 하면 보통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편집하고
정훈 자료를 만들고.. 그런게 일과인데
연대급 이하로는 따로 '사진반'이 없기 때문에 사진병의 업무도 맡는다
여튼 연대장 레토나 뒤에타서 졸졸따라다니며 사진찍는 놈이었음.
떄는 바야흐로 일병짬찌 시절
100일 휴가로 바깥사회의 꿀맛도 보고 전역하는 선임들을 보며 하루하루 속이 썩어가는 와중에
내 목표는 어떻게든 연대장에게 잘보여서 포상휴가를 타야겠다!는 것이었지.
마침 겨울이었는데
연대장이 GP에 수색중대애들 격려한다고 순시하던 때였어.
큰 공터(?) 같은 곳에 애들 모아놓고 연설하려고 이동하는데
간밤에 눈이 많이와서 바닥이 얼음으로 뒤덮혀 있는거야
보는눈이 많으니까 연대장이 폼잡고 위엄뿌리며 뒷짐지고 걷다가 그만 미끄러져버린거지
순간 나의 두뇌는 1500만명이 1년간 계산할 양을 1초만에 계산한다는 기상청 슈퍼컴퓨터의 CPU로 빙의했고
연대장이 운지하는 걸 막기위해 튀어들었어
근데 연대장도 나름 관록이란게 있는지 순간 중심을 잡으며 개쪽당할뻔한 상황을 모면하더라고...
하지만 이미 나는 달려들어간 상황이었고 얼음새끼의 미끄러움은 나에게도 적용되버리는 바람에 겨우 자세를 잡은 연대장에게 백태클을 선사했음 ㅡㅡ
둘다 얼음판에 나뒹굴었고 옆에 있던 간부들이 나를 죽일듯이 쳐다보더라...
징계 얘기 까지 나왔지만.. 연대장이 그래도 도와주려고 하려던거니 괜찮다... 며 넘어가더라
는 주임원사가 한달동안 일과끝나고 지 사무실 청소시키더라 개새끼 ㅎㅎ
3줄요약
1. 군대있을떄 연대장 사진병 졸졸따라다님
2. 겨울날 연대장이 빙판위에서 운지, 내가 구하러감
3. 나도 미끄러지는 바람에 백태클로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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