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시식 후기 보고 생각나서. ssul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5회 작성일 20-01-08 02:43본문
나 초딩때 피아노학원 좀 다녔는데 학원이 2층이고 지하 있는 건물이었걸랑 근데 맨날 학원 건물 드갈때마다 지하에서 아주 야리꾸리한 병슨같은 냄새가 나는거야 ㅇㅇ 뭐라그래야 되냐 그거... 그냥 악취 하고는 또 다른... 코가 팍 찔리면서 호흡이 일시적으로 곤란을 겪고... 그니까 냄새가 나쁘다는 의미에서 호흡곤란이 오는거도 있지만... 그보다는 진짜 숨 자체가 잘 쉬어지지 않는 매우 답답한 냄새였다.... 아 씨바 오늘도 이냄새가 왜케 나盧 하고 그땐 그게 무슨 냄샌줄 몰랐지... 너무 어려서... 세월은 흐르고 흘러... 그렇게 17여년이 흐른...바야흐로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 조촐한 한정식 집에 갔는데 코스 중에 홍어가 있더라고? 같이간 일행끼리 야 나 이거 안먹어봤는데 긴장찬다 ㅆㅃ 드립치는데 종업원이 아주 약하게 삭혀서 일반인도 드실수 있을거에여 요지랄함 아무튼 그래서 삼합인가 해서 코스중에 몇점 안되는 쥐콩만한 양으로 홍어가 등장하는데 한번 먹어봤지... 그때가 평생 처음으로 홍어를 먹어본거 ㅇㅇ 먹었는데.... 일단 처음엔 별로 감흥이 느껴지지 않더라고? 음 약하게 삭혔다는게 사실이었盧? 하고 입안에서 이리저리 굴리면서 음미해 보기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 어렸을때 그 피아노집 지하에서 맡은 정체불명의 바로 그 좆같은 냄새가 이번에는 몸속으로 확실하게 투입되는데 와나 시발 ㅇㅇ 암튼 그런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한줄요약 : 홍어는 냄새만 아니라 맛으로 느끼는 순간이 진짜다 ㅇㅇ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