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후배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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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2회 작성일 20-01-08 02:45본문
친한 후배 중에 외국에서 17년을 살다 온 애가 있어. 3살때까진 한국에 있다 계속 외국에 있으면서 중고등학교 다 나온거지. 대학은 어떻게 한국으로왔어. 얘가 한국말로 의사소통은 하는데, 머랄까 그 2%가 부족한 느낌 있잖아. 딱 그정도였어.
그러다가 얘가 외국인을 위한 한국 문학 이야기 수업을 듣는데.
오ㅋ 보니까 흥보전, 홍길동전 이런게 영어로 써져있는거야. 근데 읽기 완전 어려워. 고유명사도 많고, 발음도 이게 이렇게 표현하는가? 헷갈리는 것도 많고, 심지어 그 얄리얄리얄랴성 하던 청산별곡인가? 그것도 영어 스펠링으로 되어있더라. 한글은 읽고 쓰는데 문제 없으니까 고등학교 국어책 직접 읽는게 나을걸 하면서 이야기 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심청가 이야기를 나왔어. 이것저것 알아가는 후배도 귀엽고ㅋ 나 딴에는 대한청년 이란 자부심에ㅋㅋ 신나게 설명했지. 한글과 영어 적절히 섞어 가면서ㅋ
그러다가 중간에 심청이가 인당수에서 빠지는 장면이 있잖아. 그리고 거기 빠지고나면 용왕한테 바로 배달되는 장면인데
얘가 '용왕'을 잘 모르는 거야...
고민했지. 용왕을 영어로 머라고 해야나? dragon king? king of the underwater?a king ofundersea?? 이러고 있으니 걔도 긴가민가 한가봐. 먼가 이런 말을 쓰자면 쓰겠지만, 딱 와닿지 않는다는 그런 느낌?
그러다가.. 아! 그래,코리안 포세이돈ㅋㅋㅋㅋ 하니까 한번에 알아 먹더라
옥황상제는 코리안 제우스ㅋ
염라대왕은 코리안 하데스ㅋㅋㅋㅋ
용왕은 코리안 포세이돈ㅋㅋㅋㅋㅋㅋㅋ 머 이런 식이지ㅋ
기회되면 한번 써먹어봐. 아 이건 아에 양키애들보단, 적당히 한국과 외국이 섞여 있는 애들이 좋아할만한 개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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