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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남이 여자후리고 다닌 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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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00회 작성일 20-01-10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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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이다...일해야 하는데ㅜㅜ




군 생활은 괜찮았어. 갇혀있다는 것만 빼고 안에서의 생활은 좋은경험이 었던것 같애.

하고 싶은게 장사라니까 집에서 가게하나 차려준다고 했었고 학교는 별로 다닐 생각이 없었지

차도 사주신다는 부모님말에 PC방 차릴 구상하면서 하루 빨리 나갈날만 기다리고 있었어.


드디어 전역을 했어.

부모님이 첫차니까 중고차로 시작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좋다고 했어. 사실 차욕심같은건 별로 없었거든. 

가게 얘기는 말씀없으셔서 천천히 해도 되겠지 하고 그냥 신나게 놀았어.


사실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많았는데 내 인생에 게임을 개입시킨 인간이 두명있어.

그 인간들 덕분에 알게된 어떤 게임을 알게되었고.그 게임에 미쳐서 살았지. 여자생각이 안난건 겜여친 때문이었어.


겜상에서 친해진 커플이 있는데 그 커플이 소개시켜준 애였어.

지방사는 애였는데 길드카페올린사진 보니까 얼굴은 아나운서 박지윤삘에 몸매도 장난아니었음.


그렇게 세달정도 겜상커플 겜여친이랑 신나게 게임하고 겜여친과는 언제보냐, 빨리보자, 만나면 바로 할 것 같다.

이런식의 전화를 매일 할 정도로 친해졌어.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날을 잡았지. 그때 현금 20만원정도 가지고 걔를 만나러 기차에 몸을 실었어.


"출발했어?"


"응 지금 기차탓어. ㅇㅇ시 도착이야. 기다리고 있어ㅋㅋ"


그렇게 문자를 했는데 답장이 없더라고.

전화를 했는데 안받아.


젠장. 걔 하나보려고 한번도 안가본 지방에 내려가는건데 기차탓다는 문자에 잠수타니까 앞이 캄캄해지더라.

오늘 못하는건가? 이런생각도 들고 걔를 못만났을때의 상황이 그려지면서 혼란에 빠졌지.


전화도 계속하고 문자로도 계속 달래고 나중에는 화를 냈어. 그냥 바로 돌아갈테니까 이러는 이유라도 좀 알자고.


도착할때가 거의 다되서 문자가 왔는데 고백할께 있다면서 카페에 올린 사진이 지가 아니고 자기 친구라네.

내가 어떤 사진을 달라고 했을때가 있었는데 그거 보내준거는 뭐냐고 하니까.그것도 친구한테 부탁해서 보내준거라더군.

(속옷 뭐 입었냐고 물어보고 보내 달라고 했었다.....)


시팔...뭐 이런경우가 다있냐..세달동안 그 얼굴을 상상하고  그 얼굴에서 나오는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들었는데.

익숙한 목소리에 생판 처음보는 얼굴을 세달동안 사귄 여친이라고 생각해야 되다니..


진짜 존나 빡쳐서 개욕하고 꺼지라고 하고 싶었지만 내 욕정이 날 말렸다. 

'어쨋든 참고가면 한번은 할 수 있는거 아니냐?'

'이렇게 개고생 했는데 한번은 하고 가야지.'

'그 사진정도는 아니더라도 ㅍㅌ정도는 칠수도 있다'


미안해서 날 못보겠다는 애를 어르고 달래서 결국 만나기로 하고 걔가 알려준동네까지 역에서 택시타고 갔어.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담배사려고 지갑을 찾았는데...이런 씨팔.. 지갑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

저멀리 택시 뒷모습이 보인다. 내 자신이 정말 한심하고 갑자기 부모님께 죄송한마음이 밀려들더라.


아오 씨발...걔한테 택시에 지갑 두고 내렸다고 말하니 미안하다며 자기가 돈 있다고 쓰는돈이랑 기차표 끊을돈 준다네.

착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친걸 생각하면 용서가 안된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만났는데...사진과는 전혀다른 여자애가 내앞에 서 있었다..내눈치를 본다..표정관리가 안된다.

미안하다는애한테 나 지금 지갑도 잃어 버리고 너도 아직 적응안되서 좀 쉬고 싶다고 하고 밥이고 술이고 뭐고 그냥 

모텔에 갔어. 심지어 그동네 모텔도 없어서 여인숙으로 갔다.


거기서 진짜 울분의 ㅅㅅ를 했어. 좋지도 않고 하고 싶은맘도 사라진 상태지만 이대로는 갈 수 없다. 그거 였던거 같애.

결국엔 너무 짜증나서 마무리도 안하고 옷입고 나가자고 했다. 사정했냐고 물어보는 걔한테는 했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진심어린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았어.

부모님한테도 너무 죄송했고. 전역만하면 뭐든 할 수 있을거 같다는 군대에서의 마음가짐을 다시 떠올리며 

돌아가면 정신차리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했다.


날버린 전여친, 나랑 같은꼴을 당했던 애정결핍 바텐더, 얼굴사기녀 겜여친.

지금까지 만난 애들을 생각하면서 다음 여자는 진짜 얼굴이고 뭐고 착한여자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집에 돌아온 다음날 부모님께 전역 후 차려주신다는 가게 얘기를 꺼내게 되고 다소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이제 일한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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