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 내가 남자인 내 친구와 했던 연애 그리고 여장. SSUL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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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30회 작성일 20-01-08 02:58본문
이 썰은 동성애적 성향이 많이 내포되어 있고, 글에 따라서 수위가 좀 높을 수도 있으니까그런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냥 뒤로가기 누르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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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어떡하지 이제?"
녀석의 그 한마디가 깊은 한숨과 함께 정적 속에서 내뱉어졌어.
그 말이 끝나자 녀석은 나를 살짝 밀고 내 얼굴을 한참 쳐다보더니
내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고 꼭 안아주었고.
꼭 안긴 나도 그 녀석의 가슴팍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어.
녀석의 심장소리, 숨소리, 오랜만에 느끼는 사람의 살결과 새어나오는 체온,
따뜻한 방 안 공기, 아직 온 몸에 돌고 있는 약간의 취기가 어우러져서
눈꺼풀이 감기기 시작했고,
눈을 뜨니 어느새 방 안에는 햇살이 스며들고 있었어.
대충 정신을 차리고 녀석의 휴대폰 시간을 보니 9시 20분이었어.
10시에 교양수업이 있었던 나는 간단히 씻고 옷만 챙겨입고 집을 나섰어.
어제의 분위기와 취기마저 사라진 상쾌한 아침 공기 속에 등교를 하는 내내전날의 일들이 맑은 정신 속에 떠올랐어.
녀석에게서 느꼈던 설렘보다는 서로의 몸에 이끌려 성욕에 지배되었던 기억만이.
그리고 새벽녘에 삼켰던 녀석의 그것 때문인지 갑자기 속이 더부룩하게 느껴지는 듯했어.
속으로 '미쳤지.'를 연신 반복하며 수업에 갔어.
정신없이 수업 하나를 듣고 과 방으로 내려가서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서 나오다가등교를 하는 그 녀석과 딱 마주쳤어.
수업 듣는 내내 녀석을 보면 피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하고 왔던 차인데녀석의 얼굴을 보자 나도 모르게 "풉."하고 웃음을 터트렸고,녀석도 나를 보고 씨익 웃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고는 과 방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그 다음 시간은 같이 듣는 전공 수업이었어.
같이 붙어 앉아서 듣는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수업 중간중간 눈이 마주쳐도 피하지않고서로 웃기만 할 뿐이었어.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준희야!!!" 라며 나를 불러세웠어.
"왜?"라고 내가 묻자, "너 왜 답장 안해?"라고 녀석은 되물었고,
내가 슬프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리며 "가방...흐엉"이라고 말하자 녀석은 "점심이나 같이 먹자." 라며
내 손에 들려있던 내 전공책을 뺏어 들고는 과 방으로 내려갔어.
그렇게 대충 점심을 먹고 각자 또 다른 수업을 들어야 했기에 밥만 먹고 헤어졌어.
수업이 마친 나는 가방을 찾아왔고, 집으로 돌아와 휴대폰을 켜보니
녀석으로부터 부재중전화가 4통, 카카오톡 메세지가 12개가 와있었어.
뭐 밥을 먹자는 그런 내용이었지만.
그 날 이후로 우리는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우리는 늘 붙어다녔어.
시간이 맞는 날은 등교를 같이 했고, 점심은 항상 같이 먹었어.
겹치는 수업시간이 있을때면 늘 옆에 앉고 단대도서관에서도 항상 옆자리에 붙어서 공부했어.
그러다보니 과에서는 우리를 공식커플이라고 장난삼아 부를 정도였고,
같이 밥을 먹고 오거나 등교를 하다가 사람들을 만나면 데이트 하느냐고 놀림받기도 했어.
내가 혼자서 다닐때는 남편은 어디갔냐며 묻기도 하고,
녀석이 혼자서 다닐때면 부인은 어디갔냐고 물을 정도로 우리는 사람들에게 바늘과 실처럼 인식되어갔어.
그러나 정작 우리 사이의 발전은 없었어.
그냥 친한 친구와 연인의 그 미묘한 중간 같은 느낌.
스킨쉽 같은건 일절 없었고, 녀석의 집에 가는 일도 없었어.
그 새벽에 있던 그 일 역시, 녀석도 나도 입 밖에 꺼내지 않았어.
마치 정말 없었던 일처럼.
그래도 괜찮았어.그냥 이런걸로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니까.
그리고 그 무렵, 시험기간임에도 MT 조모임이 한창이었어.엠티가 시험 끝나는 날에 출발 예정이었기에 어쩔수 없는 처사였지.
그 해, 그 학기에 복학했던 녀석과 나는 각각 다른 조의 조장을 맡게 되었어.
장기자랑, 여장대회 같이 준비할게 더러 있었기에 나는 후배들 위주로 역할 분담을 해주었고,그렇게 엠티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어갔어.
그리고 며칠이 지나 MT를 가는 당일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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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어떡하지 이제?"
녀석의 그 한마디가 깊은 한숨과 함께 정적 속에서 내뱉어졌어.
그 말이 끝나자 녀석은 나를 살짝 밀고 내 얼굴을 한참 쳐다보더니
내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고 꼭 안아주었고.
꼭 안긴 나도 그 녀석의 가슴팍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어.
녀석의 심장소리, 숨소리, 오랜만에 느끼는 사람의 살결과 새어나오는 체온,
따뜻한 방 안 공기, 아직 온 몸에 돌고 있는 약간의 취기가 어우러져서
눈꺼풀이 감기기 시작했고,
눈을 뜨니 어느새 방 안에는 햇살이 스며들고 있었어.
대충 정신을 차리고 녀석의 휴대폰 시간을 보니 9시 20분이었어.
10시에 교양수업이 있었던 나는 간단히 씻고 옷만 챙겨입고 집을 나섰어.
어제의 분위기와 취기마저 사라진 상쾌한 아침 공기 속에 등교를 하는 내내전날의 일들이 맑은 정신 속에 떠올랐어.
녀석에게서 느꼈던 설렘보다는 서로의 몸에 이끌려 성욕에 지배되었던 기억만이.
그리고 새벽녘에 삼켰던 녀석의 그것 때문인지 갑자기 속이 더부룩하게 느껴지는 듯했어.
속으로 '미쳤지.'를 연신 반복하며 수업에 갔어.
정신없이 수업 하나를 듣고 과 방으로 내려가서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서 나오다가등교를 하는 그 녀석과 딱 마주쳤어.
수업 듣는 내내 녀석을 보면 피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하고 왔던 차인데녀석의 얼굴을 보자 나도 모르게 "풉."하고 웃음을 터트렸고,녀석도 나를 보고 씨익 웃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고는 과 방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그 다음 시간은 같이 듣는 전공 수업이었어.
같이 붙어 앉아서 듣는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수업 중간중간 눈이 마주쳐도 피하지않고서로 웃기만 할 뿐이었어.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준희야!!!" 라며 나를 불러세웠어.
"왜?"라고 내가 묻자, "너 왜 답장 안해?"라고 녀석은 되물었고,
내가 슬프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리며 "가방...흐엉"이라고 말하자 녀석은 "점심이나 같이 먹자." 라며
내 손에 들려있던 내 전공책을 뺏어 들고는 과 방으로 내려갔어.
그렇게 대충 점심을 먹고 각자 또 다른 수업을 들어야 했기에 밥만 먹고 헤어졌어.
수업이 마친 나는 가방을 찾아왔고, 집으로 돌아와 휴대폰을 켜보니
녀석으로부터 부재중전화가 4통, 카카오톡 메세지가 12개가 와있었어.
뭐 밥을 먹자는 그런 내용이었지만.
그 날 이후로 우리는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우리는 늘 붙어다녔어.
시간이 맞는 날은 등교를 같이 했고, 점심은 항상 같이 먹었어.
겹치는 수업시간이 있을때면 늘 옆에 앉고 단대도서관에서도 항상 옆자리에 붙어서 공부했어.
그러다보니 과에서는 우리를 공식커플이라고 장난삼아 부를 정도였고,
같이 밥을 먹고 오거나 등교를 하다가 사람들을 만나면 데이트 하느냐고 놀림받기도 했어.
내가 혼자서 다닐때는 남편은 어디갔냐며 묻기도 하고,
녀석이 혼자서 다닐때면 부인은 어디갔냐고 물을 정도로 우리는 사람들에게 바늘과 실처럼 인식되어갔어.
그러나 정작 우리 사이의 발전은 없었어.
그냥 친한 친구와 연인의 그 미묘한 중간 같은 느낌.
스킨쉽 같은건 일절 없었고, 녀석의 집에 가는 일도 없었어.
그 새벽에 있던 그 일 역시, 녀석도 나도 입 밖에 꺼내지 않았어.
마치 정말 없었던 일처럼.
그래도 괜찮았어.그냥 이런걸로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니까.
그리고 그 무렵, 시험기간임에도 MT 조모임이 한창이었어.엠티가 시험 끝나는 날에 출발 예정이었기에 어쩔수 없는 처사였지.
그 해, 그 학기에 복학했던 녀석과 나는 각각 다른 조의 조장을 맡게 되었어.
장기자랑, 여장대회 같이 준비할게 더러 있었기에 나는 후배들 위주로 역할 분담을 해주었고,그렇게 엠티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어갔어.
그리고 며칠이 지나 MT를 가는 당일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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