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남이 여자후리고 다닌 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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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97회 작성일 20-01-10 02:28본문
16편
귀신처럼 일하면서 쓰는걸 알아보는 사람이 있네;;
작년에 이직한 이번 회사는 전회사 만큼 빡세지 않아서 근무 중 짬짬히 쓰고 있어.
분량이 짧아도 이해해줘.
그리고 첫사랑 소식을 궁금해하는사람이 있는것 같아서 얘기하자면 내가 한창 여자만나고 놀때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어.나랑 동갑이니까 여자 나이로는 결혼 적정기지.
근데 얼마 못가 이혼했고 지금은 다시 예전처럼 이남자 저남자 만나면서 잘살고 있다.
전편을 보면 주말마다 나이트가서 놀고 여자 따먹고 그랬던 것 같지만 승률이 좋아졌을뿐 많이 가진 못했어.
그 대신 한번 갔을때 최대한 연락처를 많이 받고 그 중 가능성 높은 두세명과 연락하면서 차례차례 만났었지
솔직히 말이 두세명이지 회사에서 폰만지는것도 한계가 있고 만나는 것도 그렇고 엄청 빡세다.
어쨋든 그런식으로 연락처를 딴 애중에 한동안 연락을 안했던 애가 있었어.
나보다 1살 어렸는데 나한테 호감있어 하면서 주지는 않는거야.
다른 애들 연락처도 많겠다. 아쉬울게 없기 때문에 걔랑은 연락을 안했지.
그리고 두세달 후 연락하던애들하고 전부 쫑낸 상태에서 카톡을 보다 그 애 사진을 보고 안되면 말고라는 식으로
톡을 보냈어.
걔가 간호사였거든.
"잘지냈어?ㅋㅋ 나기억나?"
"응 ㅋㅋ기억나지~왠일이야??"
기대안했는데 답장이 와서 다시 전의를 불태웠어.
"나 몸이 좀 안좋아서 링거 맞아볼라고 하는데 가서 놔달라고하면 그냥 놔주나? TV에서 보니깐 마늘주사같은것도 있던데
그런것도 놔달라면 놔줘?"
"얘기하면 놔주긴하는데 몇만원 정도해 ㅋㅋ"
"헐 졸비싸넹ㅜㅜ 너가 링거 좀 놔주면 안돼? 대신 내가 맛난거 사줄께 ㅋㅋ"
뭐 이런 뻔히 보이는 개드립으로 접근해서 나중에 기회되면 놔주는걸로 하는데 딴소리 할 수있으니 먼저 얻어먹으라고
하고 약속 잡았어.
여자만날때 안취하려고 초긴장하고 술 좀 마시는 편인데 걔한테는 도저히 안되겠더라.
나중엔 그냥 통사정을 했어.
"아 진짜 술취해서 못가..저기가서 술 좀 깨고 가자."
"대리 운전불러 그럼~"
"대리운전 험악하게 해서 난 대리한테 절대 운전 안 맡겨"
"싫어. 저길 왜가~ 절대 안가! 나 그냥 택시타고 먼저 간다"
"나 혼자두고 어딜가~~ 아무 짓도 안해. 걱정하지마. 니가 다 벗고 달려들어도 안건드려.
대리는 절대 싫고 택시타고 갔다가 다시 찾으러오는것도 귀찮고. 그냥 술깰때 까지 얘기나하면서 좀 쉬다가자.
건들면 신고해! 114에 ㅋㅋ. 농담이고 건들면 진짜 112 신고해"
이런식으로 계속 꼬셔서 결국엔 모텔에 들어갔어.
들어가니깐 어떻게 따먹지? 하는 생각보단 안간다고 그렇게 뻐팅기던 애가
날 믿고 같이 모텔에 들어왔다는거에 고마웠고 그땐 그냥 그걸로 만족했어.
"안걸들기로 했으니까 걱정마. 그래도 남녀가 모텔에 왔는데 꼬옥 안고만 자자"
그렇게 아무일없이 하루밤을 보내고나니까 못했다는게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
그래서 계속 만났어. 밤에 만나서 술마시고 노는게 아니라.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오랜만에 연애하는 것 처럼 만났지.
그래도 끝까지 안주더라 ㅋㅋ
젠장.. 그때 금기를 깨버렸어. 데이트를하고 나서 사귀자고 했지.
그러고서 이제 해도 되지?ㅋㅋ하고 신나하면서 모텔에 갔다.
그렇게 안주던 그애와 드디어 하게 되니까 빨리 해야지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어.
여자의 몸을 보고 흥분해서 하고싶다가 아닌 그냥 하는것 자체에 목적을 뒀지.
그렇게 나혼자 팥팥팥 일을 끝내고 후련한 마음으로 담배한대 피는데 뒷통수 치는 말이 들려왔어.
"소원 풀었네? 따먹으니깐 좋아?(피식)"
"응?? 으..응 ㅎㅎ;;"
'아... 뭐지? 내가 그 목적으로 사귀자고 한거 알았나? 말하는거 보면 분명 알았다는건데..
알면서도 받아준건가...'
정말 정말 챙피했지.자연스러웠다고 생각했는데 나혼자만의 생각이었어.
다음날 걔를 데려다주고 집에돌아와 내방에서 이불킥을 날리며 뭔가를 깨달았어.
17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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