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일진의 빵셔틀로 3년을 살아간 SSUL (캐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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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18회 작성일 20-01-08 03:13본문
난 고등학교때부터 밥 혼자먹은적 한번도 없다.
일진애들이 매일 빵사오라고 시켰어.
우리학교 식권은 2천원인데 맛이 없어서
애들이 돈가스 나오는날만 가서 먹었지.
우리반짱이랑
패거리 2있는데 얘네가 매일
피자빵을사오라고 시켰어.
늦게가서 피자빵떨어지면
막 귀잡아댕기고
욕하고 떄리지
점심시간땡치자마자
날라가서
죽을 각오로
빵4개사야
피자빵4개 탄산 1.5l하나 사와야
목숨을 부지할수있어
사오면 얘네들이랑 매일 같이먹지
밥먹구 얘네들 축구하니까
아주 빨리 먹어야해
먼저먹고
축구골대 찜하고 있어야하니까
그럼 칭찬받았어.
그러고보니
난 왕따는 아니었을까?
항상 일진과 함께였으니
다른학교 일진들이 나 안건드렸지
시내갈때 무서운 표정 짓고가면 애들이 다 비켰어.
다른학교 내 친구들이 나 일진인줄 아는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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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등학교때 매일 담배피다 걸렸다.
일진애들이
쉬는시간마다가서 담배를 피는데
난 매일 망을 봤지
그러다 학생주임 선생오는데
애들이 담배피고있는거야
"서..선생님와.."
라고 말했더니
"아 싀발 새끼야 왤케 일찍말해?"
"우리 다걸리라고? 앙?"
그러면서 막욕하는거야
그러더니
"어차피 우리다 걸리는것보다 니가 혼자 걸리는게 낫잔아?"
"망못본 니책임이지"
그리고 내 뒷주머니랑 옆주머니에
담배를 꾸겨넣었지
"이런거 싫어"
하고 난 계속 작은 소리로 말했는데
다오줌누는 척
학생 주임와서
"넌 개새끼야 뭔 담배를 이렇게 당당하게 피냐?"
"잘못했습니다.."
"넌 개새끼야 한달내내 화장실청소 니 혼자한다 알았냐?"
"따라와!!"
귀잡고 교무실로끌려가서 담임한테 맞고
지나가는 선생들한테 한대씩 다맞았어.
"학감 생활 20년에 이런새끼는 첨이네"
"흑흑"
꿀떡꿀떡울었어.
그후에도
불시 담배검문때
일진애들이 내 가방에 담배 넣어놔서
들키고
난 담배 상습범이었지
한번도 피어본적도 없는데
선생들도 첨에는 부모님 어쩌구하다
이제 포기
일진들은 내가 맞을때마다
"사나이구나"
하고 머리 쓰다듬고 툭툭치고
했다,
그리고 난 그애들이랑 같이 다녔지
매일 혼났지만 뭔가 사나이가 된기분이기도..
나의 유일한 친구들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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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진여자애들이랑 담배도 펴보았다
우리반짱이랑
여자애들 둘이랑
소각장에서 담배피는거 망보는데
갑자기 짱이 나보고 오라는거야
"야 이리와"
여자애들이 막날보더니
"야 듬직하게 생겼네 넌 담배 안피니?"
"안펴.."
여자애들이 막 나한테 담배연기뿜는거야
"에케..메케.."
내가 기침하니까
짱이 여자애들앞에서 거만하게
"야 니네 인간 재털이라고 아냐?"
"아-니"
"내가 보여준다"
그리고 내 턱을 잡더니
"야 너입벌려봐 니 입에다 이담배 끌거거든."
"뭐..?"
"끌거라고 병싄아"
"이러지마"
그랬더니 내 목을 팍꺽는거야
그리고 입을 벌리더니
담배피던 여자애들 보고 시켰어
"야 내가 입벌리면 혓바닥에꺼"
난겁에 질렸지
"에이~ 진짜 하는거야?"
"썅년들아 하라면해"
여자애들도 겁애질렸지
"너 혀에 침을 좀 모아야할거야 담배는 700도거든"
여자애들도 안하려다가 짱이 협박하니까
마지못해 담배를 가지고 오더라
난입에 열심히 침을 모았어 혀를 둥그렇게 만들어서..
그리고 눈을 감았지
"치이이잉이익-"
입안이 잠깐 뜨거워진다 싶더니
별로 안뜨거웠어.
"헤에?"
짱이 날 놓아주고 난 입에서 토했지
그리고 짱이 내 머리를쓱쓱쓰다듬더니
"거봐 새꺄 하면 되잔아"
"일진 생활 오래하니 남자가 됐네"
여자애들은 다행스러운 표정
난 조금 자랑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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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등학교떄 애들돈을 강탈했었다.
하루는 우리반짱이 전화해서 날부르는거야
"머리에 힘좀주고 꽉끼는 청바지에 컨버스신고
당장 나와라 10분잰다."
난 헐레벌떡나갔어
머리엔 무스발라서 넘기고
약속장소 가보니까
농구장 뒷골목이더라
"왔냐? 이리와."
가보니까
애들 몇명이 무릎끓고 있더라
짱 녀석은 무릎 발로 밟고
"가봐-"
무릎끓고있던 녀석들은 잽싸게 사라졌어.
"이제부터 니가 이걸하는거야"
뭐?
"이제부터 너도 우리랑 같이 삥을 하는거지"
돈을 뺏는거였어.
"나..못해"
"못해?"
짱옆에있던애가
내 무릎아래를 강하게찼어.
"으.."
난쓰러졌지
그녀석이 때리려하니까 짱이
"그만-"
내가 일어나니까 나한테 천천히 말했어.
"너도 맨날뺏기기만 하기 지겹잔아 이제 니가 뺏는거야
자봐 저위에 올라오는애보이지? 여기까지 끌고오는거야.
어깨동무를 이렇게 하면서 말하는거지 "
"야 오랜만이다~"
"이러고 여기까지 끌고오는거야
물론 끌고오면서 인상쓰는거 잊지말고
우린 여기 앉아있을테니까."
난 무서웠다
그러나 일진애들이 더 무서웠어.
난 한달음에 내려갔어
그리고 언덕에 올라오는 가장작은 애의 어꺠동무를했어
"야.."
목소리가 잘안나왔지만
뒤에서 보고있을테니까
"너.. 오랜..만이다"
떨리는목소리로 말했다가 다시말했어
"오랜만이다"
그리고 어꺠동무를 하고 그녀석 얼굴에 인상을 확썻지
내눈을 보* 못했어.
똑같앗어
괴롭힘당할때 나랑
난 천천히 어꺠동무하고 끌고갔어
짱은 천천히 말했지
"하면되잔냐."
3만원정도
무릎끓리고 천천히 똑같이 때리고
지갑을 꺼내서 돈을뺏었어.
짱은 내손을 들어올리며 말했지.
"야 오늘은 노래방이다. 가자 내깔도 부를거니까 다 여자애들 불러"
난..그날 처음 삥을 뜯었어.
일진애들과 똑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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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애들에게 끌려서 노래방에갔어.
노래방은 그때 처음 가봤지.
"야 니가 번돈으로 온거다"
뭔가 기분이 이상했어.
짱이랑 애들이랑 앉아있었어
처음으로 같은 의자에
나란히 앉아서
"야 선곡해 우선예약하면 다 뽀셔버린다"
가만히있는나에게
갑자기 짱이왔지
"야 너도 이제 펴라?"
"윽.."
"자펴"
담배를 내입에 물렸어
"떨어뜨리면 죽여버려"
"콜록콜록"
"잘피네 좋아질거야 첨이라그래"
그리고 짱의 여자친구와 여자애들이 왔어
물론 다 비슷한애들이지 노는애들
다들 여자를 하나씩 옆에 앉혔어
"여 너 쟤옆에 가서 앉아."
내옆에도 여자애가 하나 앉았다.
긴머리 눈에익은 우리학교여자애였어.
난 여자애가 옆에 앉은거만으로 매우 챙피했어.
그렇게 시끄러운소음
몽롱한 담배연기 노래방이 마치 너구리 굴이었지.
그때 갑자기 짱이 노래를껏어.
"야 주목-"
"야 너 여자랑 자봤냐?"
"아니.."
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키스는?"
"아직.."
주위는 환호성 여자애들이랑 막 휘파람을 불어댔지
"야 너 지금 당장 저애랑 키스해"
"너 오늘 남자로 만든다. 너도 오늘부터 우리랑 한솥밥이다.
오늘 키스해버리면 내일부터는 니후임만든다.
너도 질렸지?"
내 후임? 난 머리가 멍했어.
나같은애가 또 생겨?
담배연기속에서 뭔가 흐릿해졌어.
내옆 여자애는 담배를 피다가 이윽고
그걸 땅바닥에 버리고 발로 비벼껏어.
그리고 재털이에 침을 한번 뱉더니
내 얼굴을 잡았어.
야유소리
지저분한 목소리들
끈적끈적한입
담배냄새
다른사람혀
난 꽤 오랫동안 키스했어.
물론 여자애가 다 리드했지
"음.."
여자애는 한숨같은소리와 함께 입을 뗏어 긴침이 입과입사이로 빠졌다.
그리고 짱이 내옆으로 오더니 능글맞게 말했어.
"넌 내일부터 빵은 안사와도돼"
"잘했다"
잘했다 잘했다 잘했다--..
머리속에 메어리쳤다.
내가 뭘하고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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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부터 난 더이상 빵을 사지 않게 되었다.
학교에갔어.
어제처럼 난 무스로 머리를 빳빳히 세웠어.
"여 왔냐?"
"응.."
짱은 날 내려다보고 말했어.
"이제 각이 좀산다? 어제 니덕에 잘놀았다."
짱은 날 뒤로끌고갔어.
그리고 교실뒤의 사물함더미위에 앉더니 말했어.
"앉아"
그리고 잠시 웃더니 말했어.
"골라-"
난 머뭇거렸지
겁쟁이니까
짱은 갑자기 화를 내더니 말했어.
그리고 내손을 잡아서 들어올렸지
"손가락 펴"
..
"골라"
난 다시 주먹을 쥐었어.
짱은 다시한번 피식 웃더니 말했어.
"난 두번다시 널 치는 일은 없을거다. 화나게 하지말고 손가락피고
이반에서 널대신할 녀석을 고르라고"
교실내에 쩡쩡 소리가 울렸어. 남자여자애들 할거없이
모두 책상에 고개를 숙이고
지나가는 애들조차 하나도없었지
난 숨을 들이마셧어.
어떻게 이제 벗어나게 되었잖아.
난 왜이렇게 겁쟁이인거지
그리고 나도모르게 손을 올렸어
나랑같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아이 일진애들에게 심부름하기전에는
곧잘 학교도 같이 오고 친하게 지냈지
하지만 내가 린치를 당할때 그녀석은 항상 구석에서 책을 보거나
만화만 보았어
나도 모르게 말해버렸다.
"저녀석."
짱은 웃었어
비열하고 크게
"하하하하하하- 잘했어. 내가 잘봤지."
겁에질린 한아이의 모습
나의 모습이 이랬을까.
같구나 나랑..
난 더이상 빵을 사게되는 일은 없었어.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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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실로 오랫만에 정상적인 점심식사를 할수있었어.
"헉헉"
살찌고 육중한몸매
이마위로 비오듯샘솟는땀
쉴새없이 가빠지는숨
그녀석은 발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뛰었어
난 매점앞의 잔디밭에 있어
수업이시작하자마자
짱과 녀석의 패거리와함께 잔디밭에 왔어
언제나 빵을 사서 뛰어오던 그자리
"너도 앉아"
"응.."
난 격양된표정으로 조심스레 앉았어
맹수앞의 토끼처럼
"다리 펴고 편히 앉아"
"..응"
어색하게 다리를 펴고 앉았지.
짱은 누워서 가져온 소설책을 읽고 있었어 느긋하세
얼마나 흘렀을까. 짱은 천천히 손을 들며 말했어
"92p에서 98p까지 읽었어. 따분하다.
어제 넌 5페이지도 걸리지 않았는데
얘는 벌써 6페이지야."
"하기사 오늘 처음이니까."
그녀석은 풀려버린 다리로 천천히 뛰어왔어
이윽고 풀밭위에 천천히 들어왔지
"가..갔다왔어.."
퍽-
길다란 다리가 빠르게 하늘을 갈랐어.
빨간컨버스 신발이 모조리 그녀석배에 빨려들듯 사라졌어.
순식간에 몸이 무너져버렸어.
"이녀석 땅바닥이랑 키스하네"
패거리인 2명은 사*없이 내리쳤어.
"아흐..아흐..아으흐흐:
"그만-
어차피 처음이잖아."
짱의 목소리가 터졌어
두명은 마치 계획한듯이 구타를 멈췄어.
난 녀석의 얼굴을 봤어.
울고 있었어.
흐느끼고 있는모습
난 계속 녀석을 보았지만
녀석은 나와 눈도 마주치지 못했어..
"자먹자-"
짱은 웃으며 빵을 뜯었어 순수하게
그리고 한입베어 물고 말했어..
작지만 분명한 목소리로.
"넌 우리가 빵을 먹을동안
축구골대를 선점해 물론 너도 빵을 먹어야하지.
니가 골대를 맞지 못하면 무서운일이 일어날거야
그렇게되면 점심시간 40분동안 우리는 할일이 없어지니까"
현기증이 났어 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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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질린 친구의 얼굴에서 나의 모습을 보았어
빵을 다먹고 일어섰어
실로 오랜만의 정상적인 점심이었지
"가자 신참이 잘해주고 있는거 같네"
짱은 일어서서 말했어
우린 천천히 축구골대로 이동했어.
운동장에 축구골대는 두개가 있지만
실상은 하나만 써
왜냐하면 이들은 골을 넣기보다는
괴롭히는데 목적이 있었으니까.
"야 돼지. 10개의 패널티킥중
7개만 막으면 너 오늘 자유를 줄게"
짱은 기다란 다리로
공을 들어올렸어
공은 지면에 잠시 부유하는가 싶더니
순식같에 사라졌어.
퍽-
공은 순식같에 그녀석의 머리를 날렸어.
둔탁한 소리와함께 녀석은 얼굴을 잡고 쓰러졌어.
"하나 막았네. 좋은느낌"
공은 튀었어
짱은 발에는 더이상 공이없었어.
난 항상 공을 3-4개씩 준비해 놓았는데
"공이 비었네."
난 무의식적으로 공을 주웠어.
그리고 짱에게 굴리려는 순간.
"스톱! 너의 역활은 그게아냐"
뒤에 있던 두녀석중 하나 키큰녀석이 내 어깨를 내리쳤어
"우윽.."
난 어깨를 잡고 물러났고 공은 땅에 떨어져버렸어.
떨어진공은 골대로 튀어갔지.
짱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
"신참 니가 줍는거야. 너는 벌써 남을 시키려하는구나?"
공포에 질린 친구의 얼굴을 두고
난 아무것도 할수 없었어.
사실 내가 바랬던거니까..
사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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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가장 길었던 점심시간은 그렇게 왔어.
짱은 연속해서 공을 찼어.
둔탁한소리
골을 막던 녀석의 몸은 먼지로 범벅이 되었어.
얼굴엔 짙은 모래가 땀에 섞에서 흐르고 있었어.
"잘막네. 마치 유럽축구같은데
6번이나 찼는데 6번을 다막았어.
난 축구에 소질이 없는걸까?"
짱은 어꺠를 으쓱하는 제스쳐를 취해보이더니
나를 향해 눈웃음했어.
그리고 검지를 올려서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였어
"너 이리와."
난 뒤를 돌아보았어.
물론 내뒤엔 아무도 없었어.
"너말야. 일.진."
그말이 매섭게 내가슴을 후벼팠어.
짱은 천천히 다가오더니 내어깨를 잡고
날 끌어당겼어.
난 중력 없는 우주에있는듯 그대로 스르르 밀려나갔어
"마지막주자는 너야 지금은 절체절명의 위기야
월드컵 우승컵을 놓고 브라질과 싸우는거지
연장15분후 패널티킥에서
니가 이에어리어를 가진 선수야"
"..."
"너의 킥에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는거지"
"무슨말인지 알겠지? 만약 골키퍼가 니공을 막으면
난 오늘 하루종일 골키퍼를 괴롭히지 않겠어.
축구의 왕국인 우리나라에서는 이정도 영웅대접일까?"
짱은 내 허벅지를 툭툭 무릎으로 건드렸어.
"넣어봐-"
난 골문앞에섰어
공을 발아래두고
계속 오른쪽을 보았어 오른쪽 골대
난 오른쪽으로 찰거다
난 오른쪽으로 찰거야
난 오른쪽으로 보낸다구
괴롭히지 않게 하고 싶었어
비록 오늘뿐이지만
하지만 녀석은 계속 나를 보*않아.
무서운걸까?
그렇겠지.
나도 공을 차는 짱의 발을 본적은 한번도 없었던거같아.
단지 눈을감고 공을 막으려했을뿐..
하지만 나는 그런걸 말해줄수없었어.
"차."
촤악-
흙이 땅에 걸리는소리와함께
나의 발이 움직이고 공이 사라졌어.
공은 골대의 안 한구석에서 모래를 일으키며 돌고있었어.
왜 들어갔지
도와주고 싶었는데..
왜 막지 않아.
오른쪽이었잖아...
녀석은 단지 눈을 감고 머리를 감싸안고 웅크리고 있었어.
"하하하.. 역시 내눈은 틀림이 없어. 잘했어"
짱은 나의 머리를 슥슥쓰다듬었어.
딩동댕동-
딩동댕딩-
왜 이렇게 차임벨이 울리지 않았던걸까.
점심시간이 이렇게 길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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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로 담배를 피우러갔어 . 난 더이상 망을 보* 않아.
"야 한대꼬시러가자."
짱은 책상을 발로 밀치고
벌떡일어났어.
나의 후임녀석은
꿈벅꿈벅눈치만 살필뿐이야
이래선 수명만 줄게돼
난 그녀석의 귀에대고 작은소리로 말했어
"따라와 이제 니가 망을 봐야해"
짱은 유쾌한얼굴로
그녀석 가방에서 담배를 꺼냈어.
난 쉬는시간에 그녀석가방에 담배를 넣어 놓았어.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만.
어차피 바톤 터치일뿐..
난 나를 안심시켰어.
치익-
하얀연기가 몸을 감았어.
이제 약간 익숙해져버린 담배
쉬는시간이 기다려지는정도랄까.
짱은 천천히 연기를 들이마셨어.
그리고 내게 다가와서 말했어.
"넌 아직도 겉담배구나?"
그리고 갑자기 배에 통증이 느껴졌어
콜록콜록- 켁켁
"하하.. 그래 그렇게 깊게 마시는거야"
짱은 내 배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쳤어.
그덕에 난 연기를 깊게마셔서 허우적댔지.
"그럼 난 간다 뒷정리 하고와라"
정리라..
평소같으면 내가 했겠지만
어차피 이렇게 된거
더이상 배려를 할필요가 없다고 느꼈어.
"너 이리와 이거 깨끗이 치워."
녀석은 내말을 듣고 얼굴을 떨궜어.
내얼굴을 마주보* 못해..
난 녀석이 담배를 다치우는것을 확인하고
화장실 문을 나서는데
키가 큰 짱의 오른팔격인 녀석에게 부딪혔어
아차.. 딴 생각을 하고 있었어.. 위험하다.
"미..미안해.."
"..."
이녀석은 무서워
짱이 싸우는건 한번도 보* 못했지만 이녀석은 걸핏하면
사람을 때려 앞에있는거만으로도 심장이 조여왔어
그녀석은 천천히 말했어.
"난 니가 싫다.
짱은 재미있는듯이 하지만 그건 그녀석 취향"
"친구를 팔아얻은 행복 지금 충분히 맛보도록해"
녀석의 마지막말은 씁쓸했어
대체 나보고 어쩌라고
내가 원해서 된것은 하나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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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따를수 밖엔 없었어.. 어차피 선택권은 없었으니까
학교가끝났어.
집으로 향하는 마음이 너무 무거웠어.
다리는뭉기적뭉기적
마치 이대로 두면땅에 그대로 붙어버릴거같았지
그때 무엇인가에 다리를걸렸어.
딱딱하지만 약간 무딘느낌
"크윽-"
난 땅바닥에 가슴째로 그대로 넘어졌어.
아픔이 사그라들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난 말했어
"죄..죄송합니다."
호..혹시 오른팔인가?
난 몹시 불안했어.
내가 맘에 안든다고 했었지 오늘
이상한 예감이 들었어.
"일어나"
목소리.
그가 아니야
"나야 일어나."
"..응"
짱의 목소리다.
난 일어났어.
"너말야 너무 겁쟁이구나."
"..."
"그렇게 바로 미안하다고 하면안돼 넌 내가
고른 패인데 너무 기개가 없구나"
"미안.."
"미안하다 그말도 싫다. 다신 하지마"
"..알았어"
훗
짱은 나의 먼지묻은 몸을 보고 웃었어.
그리고 나의 곁에와서 바지를 당기며 말했지
"오늘 넌 할일이 생겼다."
"뭐..뭘?"
"내일까지 바지를 줄여오도록해. 나와 똑같이 해야지
너도 일진이니까"
"통은 7? 바지밑위는 바짝줄여 알겠니?
마이는 라인을 넣고 어디냐고 여기 허리지. 라인-"
"아..알았어"
"꼭 해와야해 이건 명령이다."
짱은 내머리를 잡고 내눈을 노려보며 말했어.
눈을 마주칠수가 없었어.
"그럼 내일-"
어차피 난 따를 수밖에 없어.
나한테 언제 선택권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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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한여자애를 보고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어..
"빡빡해"
바지가 빡빡했어.
스키니진처럼 줄여진교복
사각팬티만 입다가 삼각팬티 입은느낌.
난 손에 왁스를 묻혀서 머리에 슥슥칠했어.
학교가기전에 이렇게 신경써본것도 처음이야
넥타이는 목에 바짝하지않고
좀 느슨하게 풀렀어.
"나름 좋은데.."
전신거울에 비친 내모습이 왠지 당당했어.
"다녀오겠습니다."
부모님은 왠지 모습이 밝아졌다고했어.
당연하지
이제서야 다음날 눈뜨는게 무섭지 않으니까.
난 더이상 괴롭힘의 대상이 아니다.
등교길에 혼자서 가는데도
애들이 피했어.
일진이란 항상 이런거구나.
"하지만 오늘은 지각이네.."
허겁지겁달렸어.
숨이 턱까지 올랐지
교문에 와보니 15분이나 늦었어.
학생주임은 없고
선도완장을 찬 여자아이가 있었어.
하얀 얼굴 가느다란 손가락.
봉긋한 가슴 ,탄력있어보이는 다리.
짧은 시간이지만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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