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건전한 썰 있다 초등학교 추억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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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3회 작성일 20-01-08 03:18본문
안녕 버디버디 고딩 후기 쓴 놈이야
밑에 학창시절 이야기가 나와서 쓰는 썰인데 이번엔 재미없을꺼야
내가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대학입학하자 마자 떡맛을 알아서
오뉴월발정 개새끼 마냥 헠헠대면서 다녔지만 나에게도 순수하던 때가 있었다.
그 때가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6학년 때인가 싶었어
그 당시 내가 컴퓨터 학원을 다녔었는데
어느날 내 옆자리에 왠 여자애가 앉은 거야
그때 뭐 여자한테 관심이나 있었겠냐 막 인터넷이나 뒤적거리면서 헤헤 거리고 있었지
근데 걔가 컴퓨터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보는거야
당시 펜티엄이 나오고 원 투 시리즈 물로 나오던 과도기라
컴맹들이 많았었지
난 귀찮았지만 오늘 초면이고 하니 성실하게 가르쳐 줬다.
근데 이런 내 모습이 좋았었나봐
지금 생각 하면 그 아이 평타 좀 이상 치는 외모라고 기억해
그 당시엔 워낙 여자에 관심이 없었으니깐 걍 여자 였지만
키도 나보다 컷고 시발..
걔가 알고 봤더니 같은 초등학교에 옆옆 반이더라
어느날인가 갑자기 우리 반에 사람들이 우루루 몰리는거야
난 싸움이나 난 줄 알았지
근데 왠 계집애가 니가 xxx 냐면서 나오라는거
시발 난 또 계집애가 싸우잖줄 알았지
그 계집 근골이 가히 여장부더라고 패기는 호성성님 시발 여호성이 여기있네
약간 쫀것도 있고 아 왜 초딩때는 여자애들이 남자애들 잡잖아
쭐래 쭐래 따라 나갔지
근데 엥? 그 여자애가 서있는 거야
그 때 편지랑 작은 선물을 나한테 주면서 뭔 말도 안하고 수줍게 돌아 서서 가는데
시발 반은 축제 분위기 난 고백 받은게 난 생 첨이라 어안 벙벙 당황했고
시끌 시끌한게 나 때문에 벌어졌다는게 괜히 기분이 별로더라고
일단 가방에 쑤셔 박고 집에 가서 읽어 봤지
딱 초딩 감수성 자극 하는 어디 삽화 글같은데서 긁어 온듯 한 글귀며
막좋아한다 어쩐다 나이 어린 내가 생각 해도 참 오그라든다 싶었어
그럼 사귀가 됬느냐? 그건 아냐
처음이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그랬나
걍 쌩까 버리게 되었어
그 뒤로 서로 만나도 피하고 그러다 보니 마주칠 일이 없어지더라
근데 6학년 때 같은 반 ㅋㅋㅋㅋㅋ
시발..
다행인건 그 때 반 좌석 배치는 남자1등 부터 꼴등까지 쭉 앉히고
그 짝지를 남자 1등에 여자 꼴지를 앉혀서 쭉 순위대로 앉혔어
내가 공부를 좀 했었고 그 여자애도 공부를 좀 해서 짝이 될 일은 없었지
그렇게 걔랑은 끝이 났어
아 순박하네
이상 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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