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 내가 남자인 내 친구와 했던 연애 그리고 여장. SSUL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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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23회 작성일 20-01-08 03:23본문
시험 다 망함ㅋ...시험 망해서 너무 신나니까 길게 쓰고 담주 시험 준비하러 가야지ㅠㅠ글 없어졌길래 짤린건가 했는데 베스트에 있더라, 내 글이 베스트에 가다니..놀랬어..
그리고 이 글은 동성애나 여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그런 이야기에 혐오감이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조용히 뒤로가기 누르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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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나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어.
너무 갑작스런 여행이라 어떻게 입고 가야할지 고민에 빠졌거든.여행이라해도 사람들을 마주칠 수도 있는거고,더군다나 낮에 가니까 더더욱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어.
그러나 몇개월 가까이 여장을 하면서 늘어난 나의 위장능력도 만만치는 않았지.어느정도 어쩔 수 없이 풍기는 남성적인 느낌을 코디를 통해서 어느정도 지우는 방법을 많이 익혀뒀거든.
킬힐이 좀 힘들었던 나는 웨지힐을 선택했고,길이 조절이 좀 힘든 원피스보다는 하의와 상의를 따로 입기로 했어.여름이라 가디건을 걸치기엔 무리가 있다 판단해서 어깨 부분에 적당히 디테일이 들어간 옷을 입기로 했지.
그렇게 해서 정하게 된 상의는 둥근카라 반팔 블라우스 였어.카라부분은 남색이었고 전체적인 블라우스 색은 흰색에 양 팔 쪽에 남색의 작은 도트무늬가 들어간 옷이었어.
남자들은 아이유가 너랑나 무대에서 입었던 원피스의 상체부분을 떠올리면 비슷하게 연상 될거야.
하의는 남색 A라인 와플 플레어 스커트.블라우스를 스커트 안에 넣어서 살짝 하이웨스트 식으로 올려입을 수 있었어.다리도 매우 길어보였지.
그리고 힐은 남색 웨지힐을 신었어. 앞코에는 리본 디테일이 들어가 있었지.
대충 그렇게 입을 옷을 미리 정해두고,저녁에 입을 잠옷과 다음날 입을 옷 같은 것을 간단히 챙겨서 꾸려놓고서야 잠에 들 수 있었어.
그리고 당일 날,약속시간보다 무려 4시간이나 일찍 일어났지.준비할게 많았거든.
먼저 꼼꼼하게 여기저기 왁싱을 했어.다리, 겨드랑이, 잔털까지.스타킹은 신지 않을 생각이었기에 더 꼼꼼히 했어.
그리고 평소보다 더 공들여서 눈썹 정리와 면도도 했지.
씻고 나온 후에는 속옷을 챙겨 입었어.
흰색 속옷 세트였어.그리고 평소에는 잘 넣지 않던 실리콘 패드까지 챙겨 넣어서가슴에 있는 있는 살 없는 살 다모아서 가슴골처럼 보이게 했어.패드는 아주 몰캉몰캉해서 촉감이 좋았어.
그리고 전날 코디 해둔 옷을 입고,공을 들여 화장을 했어.평소에 좀 진하게 화장을 했다면,아이라인이나 쉐도우는 좀 옅게 하기로 했어.내가 코랄이 잘 받아서 입술색도 코랄색으로 바르고,잘 하지 않던 볼터치도 비슷한 계열의 색으로 했지.평소보다 좀 유해보이게 화장을 했어.
마지막으로 고데기를 해서 머리 끝에 풀려가는 파마 대신 웨이브를 좀 줬어.염색 물이 빠지면서 딱 알맞는 밝은 갈색이 되있는 상태였지만,뭔가 마음에 들지가 않았어.묶어도 보고 풀어도 봤지만 전혀 괜찮지가 않았지.
뭐가 문제인고 하니 가르마타서 갈라진 앞머리때문에 얼굴도 조금 길어보이고머리스타일 자체가 어느샌가 이쁘지 않았던거야.
그래서 급하게 앞머리를 눈썹 아래, 눈 위 그 라인에 맞춰서 자르고 숱가위로 살짝 정리하고고데기로 살짝 볼륨을 주니 딱 괜찮았어.
얼굴도 더 작아보이고 이목구비도 또렷해보였지.
앞머리 숱이 많이 없어서 강제시스루뱅이 되어서 그런지 그리 답답해보이지는 않았어.
그렇게 하고 진하늘색 미니 퀄팅백까지 매고나니외출 준비가 끝이 났어.
넓지 못한 골반이 좀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옷테도 괜찮았고,어깨도 괜찮았어.그리고 난 원래 목이 미끈한 편이라 목젖은 전혀 걱정없었지.
다 꾸미고 나니 지난 몇개월 중 가장 최고의 모습 같았어.나만 그렇게 생각한건진 모르겠지만 전혀 티가 나질 않았고,화장이나 옷테 같은게 정말 자연스러웠어.
혼자 자아도취에 빠져서 거울을 보면서 이표정 저표정 짓다가약속한 시간에 조금 늦은게 좀 함정이긴 하지만...
무튼 그렇게 녀석의 차에 올라탔어.
녀석도 사뭇 놀란 눈치였지.녀석은 나를 보고 살짝 얼이 빠진 표정을 짓다가 이내 정신 차리고는내 가슴을 가르키고는 "너무 오버했잖아." 라고 말하며 놀려댔어.평소보다 큰 컵사이즈의 브래지어에 패드도 좀 큰 걸 넣은 탓이었지.내가 내 가슴을 가르키는 녀석의 손을 잡아서 내 가슴에 대자,그 촉감에 놀라서 휙 떼고는 "뭐야 이거!" 라고 말했어.
패드의 촉감을 비유를 하자면 문구점에 파는 액체손난로 보다 조금 더 탱탱하면서 몰캉몰캉 했거든.
녀석은 다시 한번 내 가슴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 대더니 살짝 쥐는 시늉을 했어.그러더니 "와...." 하는 외마디 감탄과 함께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렸고,내가 으쓱한 표정을 지었어.
그리고 그와 동시에 차는 출발했어.
"근데 갑자기 왠 여행이야?"
"친구 커플이 놀러 가기로 했다가 취소가 됐데! 전날 취소하면 돈 돌려받기 힘들다고 갈 사람 없냐길래내가 니 생각나서 뺏어왔지. 흣. "
하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씨익 지어보였고,나는 그런 녀석이 왠지 기특해서 운전 하는 녀석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면서
"오~ 대단한데?? 근데 우리 어디가는거야?" 라고 내가 되물었어.
그러자 녀석은 살짝 당황하며
"가보면 알아! 그리고 계속 말 시키면 안되,우리 목적지가 저승길이 되기 싫으면..." 라며 벌벌 떠는 행동을 흉내내며 위태하게 운전을 했어.
그렇게 가다보니 어느새 고속도로에 들어섰어.아까보단 한결 나아진 표정이었지만 여전히 긴장이 팍 들어가서는 말 한마디 제대로 시키기 어려웠지.
그냥 창 밖만 바라보고, 대답 없는 그 녀석에게 괜히 말도 걸어보고몇달째 치마를 입다보니 이제는 자리에 앉아서 곧잘 다리를 오므리고 있는 나를 보며 칭찬도 좀 하고,
그렇게 2시간 여를 달려 숙소에 도착했어.
약간 외진 산에 있는 펜션촌의 펜션중 하나였어.녀석이 주차를 하고 짐을 꺼내놓는 동안 내가 관리실로가서 키를 받으러갔더니40대~50대 정도로 보이는 관리인 아주머니가 예약된 이름을 확인하고는나를 한번 슥 쳐다보고 "방에 방음이 잘 안되니까 밤에 너무 시끄럽게 하면 안되요." 라고 말하며키를 줬어.
'무슨 뜻이지?' 하고 혼자서 곰곰히 생각하며 나오다가 나도 모르고 '풉'하고 웃고 말았어.
방을 찾아 들어갔는데 정말 예쁘게 꾸며진 방이었어.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었는데 색이 알록달록 했지.
2층식으로 되어서 1층은 부엌과 커다란 티비가 있었고,2층에는 침대과 화장대 같은 것들이 있었어.
짐을 풀고 바로 나와서 다시 차에 올랐어.그렇게 다시 20여분즘 달려 도착한 곳은
워터파크였어.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ㅏ "여기?!!!!"
하고 묻자 녀석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어딘가를 손으로 가르켰어.
그곳은 바로 워터파크 옆에는 놀이공원이 있었어.
틈새 공략이었는지 모르겠지만,바로 옆에 있는 워터파크 때문에 놀이공원에는 사람이 얼마 없었거든.
그렇게 자유이용권을 끊고 들어갔어.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괜시리 행동이 대담해졌어.팔짱도 막 끼고 다니고 둘이서 사진도 같이 찍었지.
그렇게 다녀도 남들이 우릴 주목하거나 하지 않아서 더 기분 좋았어.
한참을 롤러코스터나 자이로드롭 같은 살 떨리는 놀이기구를 타다가몸도 쉴겸 대관람차에 탔어.
삐걱삐걱 소리가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우리 둘만의 공간이 있다는게 설레었지.
평소와는 다른 종류의 설렘 때문이었는지내 물건이 봉긋하게 치마를 들어올리며 솟아오르려고 하고 있었지.
나는 메고 있던 가방을 살짝 벗어서 그 곳 위에 두고 살짝 누르고는 다리를 더 오므렸지.그렇게 내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때,
마주보고 앉아있던 녀석은 조심히 내 옆으로 자리를 옮기고는내 볼에 살짝 뽀뽀를 해주고는 재빨리 고개를 돌렸어.
나도 녀석의 볼에 뽀뽀 해주려고 살며시 다가가자,녀석은 다시 내 얼굴 쪽으로 고개를 돌려 입술을 내밀었어.
그렇게 입술에 쪽하고 뽀뽀를 하자,녀석의 혀가 입술을 타고 조심히 내 입 안으로 들어왔어.
동시에 녀석의 손이 가슴으로 올라와서 주물럭거렸고,패드가 움직이면서 내 가슴 끝을 조금씩 스치면서 닿았기에완전히는 아니지만 나도 조금씩 자극이 되고 있던 차였어.
분위기는 당장이라도 달아오를 기세였지만,나는 녀석의 손을 살짝 아래로 내리게 하고 천천히 키스를 끝냈어.
녀석의 얼굴도,내 마음도 아쉬움이 한 가득이었지만,이 모든게 나중을 위한 나의 고도의 밀당이었지.
그렇게 관람차를 타고 내려와서 놀이기구 몇개 더 타고녀석이 배고픔을 호소해서 놀이동산 안에 있는 푸드코트 같은 곳으로 갔어.
나는 배가 고프지 않았기에간단하게 햄버거 1개만 시켜놓고 앉아 있었는데,
네다섯살쯤 보이는 여자아이가 물을 들고 뛰어가다가 내 치마에 물을 조금 쏟게 되었어.많이 쏟은건 아니었지만 갑자기 차가운 물이 튀어서 놀랐던 내가 "아!" 하고 외마디 비명을나도 모르게 지르자 아이의 엄마가 와서 연신 사과를 했어.
"언니한테 미안하다고 해야지."하고 어머니가 아이에게 말하자, 아이도 그제서야 "언니, 미안합니다."하고 인사를 하고는 사라졌어.
언니, 라는 말이 내 일상에서 조금은 당연해져가고 있었어.
대충 끼니를 떼우고 나와서 재밌었던 놀이기구 몇개 더 타고,주위에 있는 관광지 두어군데 정도 더 갔다오고 나니 어느새 하늘이 어둑어둑해져가고 있었고,
우리는 서둘러 펜션으로 향했지.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녹초가 되었지만,땀을 흘려서 찝찝했던지라 씻기로 했어.
내가 먼저 씻기로 하고 대충 화장을 닦아내고 욕실로 들어갔어.고데기도 했고, 머리는 감으면 말리기가 한참 걸려서 해어캡을 쓰고 들어갔지.
샤워를 하는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어.그리고 샤워기 호스를 분리해서 관장을 했지.
응큼해보일지도 모르겠지만,전날 여행가자는 전화를 받자마자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관장을 해뒀었고, 그날 내내 배가 고팠지만 하루를 위해 참고 먹질 않았어.그리고 호스로 한번 더 관장을 했지.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샤워를 마치고 나왔어.
곧이어 녀석이 들어가 샤워를 했지.그 사이에 나는 다시 화장을 시작했어.
이번엔 아이라인도 짙게 그리고 술도 붉은계열로 바르고 최대한 섹시하게 보일 수 있게 화장을 했어.
그리고 입고온 속옷아닌 숙소에서 입을 요량으로 가져온 속옷으로 갈아입었어.
검정색 레이스 가터벨트속옷이었어.
브래지어는 날개부분만 레이스 형태로 되어서 패드를 넣어 가슴 골이 보이게 하면 꽤나 감쪽 같았지.팬티부분은 T팬티 형식으로 되어있었는데 앞부분만 가려주고 옆에 끈 부분이 레이스 형태로 되있었어.
그러나 입는데 꽤나 불편했지.속옷 자체가 꽤나 흥분 되는 옷인라 입으려고 할때마다 나도 모르게 물건이 딱딱해져버려서 입기가 불편했거든.겨우 진정시키고나서야 제대로 입을 수 있었어.그리고 가터벨트는 망사로 되어 허벅지 중간까지 올라오는 길이였고, 끝에는 레이스로 꾸며져 있었어.
처음 입어보는거라 팬티랑 연결하는데 꽤나 고생했어.
입고보니 꽤나 괜찮았어.거울을 보고 몇번이나 자세를 취했지.
한창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빠져있을때,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조용한 공기를 뚫고 들려왔어.
준비가 아직 끝난게 아니었던 나는허겁지겁 가방에서 '그것'을 꺼냈어.
그리고 이 글은 동성애나 여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그런 이야기에 혐오감이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조용히 뒤로가기 누르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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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나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어.
너무 갑작스런 여행이라 어떻게 입고 가야할지 고민에 빠졌거든.여행이라해도 사람들을 마주칠 수도 있는거고,더군다나 낮에 가니까 더더욱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어.
그러나 몇개월 가까이 여장을 하면서 늘어난 나의 위장능력도 만만치는 않았지.어느정도 어쩔 수 없이 풍기는 남성적인 느낌을 코디를 통해서 어느정도 지우는 방법을 많이 익혀뒀거든.
킬힐이 좀 힘들었던 나는 웨지힐을 선택했고,길이 조절이 좀 힘든 원피스보다는 하의와 상의를 따로 입기로 했어.여름이라 가디건을 걸치기엔 무리가 있다 판단해서 어깨 부분에 적당히 디테일이 들어간 옷을 입기로 했지.
그렇게 해서 정하게 된 상의는 둥근카라 반팔 블라우스 였어.카라부분은 남색이었고 전체적인 블라우스 색은 흰색에 양 팔 쪽에 남색의 작은 도트무늬가 들어간 옷이었어.
남자들은 아이유가 너랑나 무대에서 입었던 원피스의 상체부분을 떠올리면 비슷하게 연상 될거야.
하의는 남색 A라인 와플 플레어 스커트.블라우스를 스커트 안에 넣어서 살짝 하이웨스트 식으로 올려입을 수 있었어.다리도 매우 길어보였지.
그리고 힐은 남색 웨지힐을 신었어. 앞코에는 리본 디테일이 들어가 있었지.
대충 그렇게 입을 옷을 미리 정해두고,저녁에 입을 잠옷과 다음날 입을 옷 같은 것을 간단히 챙겨서 꾸려놓고서야 잠에 들 수 있었어.
그리고 당일 날,약속시간보다 무려 4시간이나 일찍 일어났지.준비할게 많았거든.
먼저 꼼꼼하게 여기저기 왁싱을 했어.다리, 겨드랑이, 잔털까지.스타킹은 신지 않을 생각이었기에 더 꼼꼼히 했어.
그리고 평소보다 더 공들여서 눈썹 정리와 면도도 했지.
씻고 나온 후에는 속옷을 챙겨 입었어.
흰색 속옷 세트였어.그리고 평소에는 잘 넣지 않던 실리콘 패드까지 챙겨 넣어서가슴에 있는 있는 살 없는 살 다모아서 가슴골처럼 보이게 했어.패드는 아주 몰캉몰캉해서 촉감이 좋았어.
그리고 전날 코디 해둔 옷을 입고,공을 들여 화장을 했어.평소에 좀 진하게 화장을 했다면,아이라인이나 쉐도우는 좀 옅게 하기로 했어.내가 코랄이 잘 받아서 입술색도 코랄색으로 바르고,잘 하지 않던 볼터치도 비슷한 계열의 색으로 했지.평소보다 좀 유해보이게 화장을 했어.
마지막으로 고데기를 해서 머리 끝에 풀려가는 파마 대신 웨이브를 좀 줬어.염색 물이 빠지면서 딱 알맞는 밝은 갈색이 되있는 상태였지만,뭔가 마음에 들지가 않았어.묶어도 보고 풀어도 봤지만 전혀 괜찮지가 않았지.
뭐가 문제인고 하니 가르마타서 갈라진 앞머리때문에 얼굴도 조금 길어보이고머리스타일 자체가 어느샌가 이쁘지 않았던거야.
그래서 급하게 앞머리를 눈썹 아래, 눈 위 그 라인에 맞춰서 자르고 숱가위로 살짝 정리하고고데기로 살짝 볼륨을 주니 딱 괜찮았어.
얼굴도 더 작아보이고 이목구비도 또렷해보였지.
앞머리 숱이 많이 없어서 강제시스루뱅이 되어서 그런지 그리 답답해보이지는 않았어.
그렇게 하고 진하늘색 미니 퀄팅백까지 매고나니외출 준비가 끝이 났어.
넓지 못한 골반이 좀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옷테도 괜찮았고,어깨도 괜찮았어.그리고 난 원래 목이 미끈한 편이라 목젖은 전혀 걱정없었지.
다 꾸미고 나니 지난 몇개월 중 가장 최고의 모습 같았어.나만 그렇게 생각한건진 모르겠지만 전혀 티가 나질 않았고,화장이나 옷테 같은게 정말 자연스러웠어.
혼자 자아도취에 빠져서 거울을 보면서 이표정 저표정 짓다가약속한 시간에 조금 늦은게 좀 함정이긴 하지만...
무튼 그렇게 녀석의 차에 올라탔어.
녀석도 사뭇 놀란 눈치였지.녀석은 나를 보고 살짝 얼이 빠진 표정을 짓다가 이내 정신 차리고는내 가슴을 가르키고는 "너무 오버했잖아." 라고 말하며 놀려댔어.평소보다 큰 컵사이즈의 브래지어에 패드도 좀 큰 걸 넣은 탓이었지.내가 내 가슴을 가르키는 녀석의 손을 잡아서 내 가슴에 대자,그 촉감에 놀라서 휙 떼고는 "뭐야 이거!" 라고 말했어.
패드의 촉감을 비유를 하자면 문구점에 파는 액체손난로 보다 조금 더 탱탱하면서 몰캉몰캉 했거든.
녀석은 다시 한번 내 가슴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 대더니 살짝 쥐는 시늉을 했어.그러더니 "와...." 하는 외마디 감탄과 함께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렸고,내가 으쓱한 표정을 지었어.
그리고 그와 동시에 차는 출발했어.
"근데 갑자기 왠 여행이야?"
"친구 커플이 놀러 가기로 했다가 취소가 됐데! 전날 취소하면 돈 돌려받기 힘들다고 갈 사람 없냐길래내가 니 생각나서 뺏어왔지. 흣. "
하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씨익 지어보였고,나는 그런 녀석이 왠지 기특해서 운전 하는 녀석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면서
"오~ 대단한데?? 근데 우리 어디가는거야?" 라고 내가 되물었어.
그러자 녀석은 살짝 당황하며
"가보면 알아! 그리고 계속 말 시키면 안되,우리 목적지가 저승길이 되기 싫으면..." 라며 벌벌 떠는 행동을 흉내내며 위태하게 운전을 했어.
그렇게 가다보니 어느새 고속도로에 들어섰어.아까보단 한결 나아진 표정이었지만 여전히 긴장이 팍 들어가서는 말 한마디 제대로 시키기 어려웠지.
그냥 창 밖만 바라보고, 대답 없는 그 녀석에게 괜히 말도 걸어보고몇달째 치마를 입다보니 이제는 자리에 앉아서 곧잘 다리를 오므리고 있는 나를 보며 칭찬도 좀 하고,
그렇게 2시간 여를 달려 숙소에 도착했어.
약간 외진 산에 있는 펜션촌의 펜션중 하나였어.녀석이 주차를 하고 짐을 꺼내놓는 동안 내가 관리실로가서 키를 받으러갔더니40대~50대 정도로 보이는 관리인 아주머니가 예약된 이름을 확인하고는나를 한번 슥 쳐다보고 "방에 방음이 잘 안되니까 밤에 너무 시끄럽게 하면 안되요." 라고 말하며키를 줬어.
'무슨 뜻이지?' 하고 혼자서 곰곰히 생각하며 나오다가 나도 모르고 '풉'하고 웃고 말았어.
방을 찾아 들어갔는데 정말 예쁘게 꾸며진 방이었어.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었는데 색이 알록달록 했지.
2층식으로 되어서 1층은 부엌과 커다란 티비가 있었고,2층에는 침대과 화장대 같은 것들이 있었어.
짐을 풀고 바로 나와서 다시 차에 올랐어.그렇게 다시 20여분즘 달려 도착한 곳은
워터파크였어.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ㅏ "여기?!!!!"
하고 묻자 녀석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어딘가를 손으로 가르켰어.
그곳은 바로 워터파크 옆에는 놀이공원이 있었어.
틈새 공략이었는지 모르겠지만,바로 옆에 있는 워터파크 때문에 놀이공원에는 사람이 얼마 없었거든.
그렇게 자유이용권을 끊고 들어갔어.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괜시리 행동이 대담해졌어.팔짱도 막 끼고 다니고 둘이서 사진도 같이 찍었지.
그렇게 다녀도 남들이 우릴 주목하거나 하지 않아서 더 기분 좋았어.
한참을 롤러코스터나 자이로드롭 같은 살 떨리는 놀이기구를 타다가몸도 쉴겸 대관람차에 탔어.
삐걱삐걱 소리가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우리 둘만의 공간이 있다는게 설레었지.
평소와는 다른 종류의 설렘 때문이었는지내 물건이 봉긋하게 치마를 들어올리며 솟아오르려고 하고 있었지.
나는 메고 있던 가방을 살짝 벗어서 그 곳 위에 두고 살짝 누르고는 다리를 더 오므렸지.그렇게 내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때,
마주보고 앉아있던 녀석은 조심히 내 옆으로 자리를 옮기고는내 볼에 살짝 뽀뽀를 해주고는 재빨리 고개를 돌렸어.
나도 녀석의 볼에 뽀뽀 해주려고 살며시 다가가자,녀석은 다시 내 얼굴 쪽으로 고개를 돌려 입술을 내밀었어.
그렇게 입술에 쪽하고 뽀뽀를 하자,녀석의 혀가 입술을 타고 조심히 내 입 안으로 들어왔어.
동시에 녀석의 손이 가슴으로 올라와서 주물럭거렸고,패드가 움직이면서 내 가슴 끝을 조금씩 스치면서 닿았기에완전히는 아니지만 나도 조금씩 자극이 되고 있던 차였어.
분위기는 당장이라도 달아오를 기세였지만,나는 녀석의 손을 살짝 아래로 내리게 하고 천천히 키스를 끝냈어.
녀석의 얼굴도,내 마음도 아쉬움이 한 가득이었지만,이 모든게 나중을 위한 나의 고도의 밀당이었지.
그렇게 관람차를 타고 내려와서 놀이기구 몇개 더 타고녀석이 배고픔을 호소해서 놀이동산 안에 있는 푸드코트 같은 곳으로 갔어.
나는 배가 고프지 않았기에간단하게 햄버거 1개만 시켜놓고 앉아 있었는데,
네다섯살쯤 보이는 여자아이가 물을 들고 뛰어가다가 내 치마에 물을 조금 쏟게 되었어.많이 쏟은건 아니었지만 갑자기 차가운 물이 튀어서 놀랐던 내가 "아!" 하고 외마디 비명을나도 모르게 지르자 아이의 엄마가 와서 연신 사과를 했어.
"언니한테 미안하다고 해야지."하고 어머니가 아이에게 말하자, 아이도 그제서야 "언니, 미안합니다."하고 인사를 하고는 사라졌어.
언니, 라는 말이 내 일상에서 조금은 당연해져가고 있었어.
대충 끼니를 떼우고 나와서 재밌었던 놀이기구 몇개 더 타고,주위에 있는 관광지 두어군데 정도 더 갔다오고 나니 어느새 하늘이 어둑어둑해져가고 있었고,
우리는 서둘러 펜션으로 향했지.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녹초가 되었지만,땀을 흘려서 찝찝했던지라 씻기로 했어.
내가 먼저 씻기로 하고 대충 화장을 닦아내고 욕실로 들어갔어.고데기도 했고, 머리는 감으면 말리기가 한참 걸려서 해어캡을 쓰고 들어갔지.
샤워를 하는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어.그리고 샤워기 호스를 분리해서 관장을 했지.
응큼해보일지도 모르겠지만,전날 여행가자는 전화를 받자마자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리 관장을 해뒀었고, 그날 내내 배가 고팠지만 하루를 위해 참고 먹질 않았어.그리고 호스로 한번 더 관장을 했지.
그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샤워를 마치고 나왔어.
곧이어 녀석이 들어가 샤워를 했지.그 사이에 나는 다시 화장을 시작했어.
이번엔 아이라인도 짙게 그리고 술도 붉은계열로 바르고 최대한 섹시하게 보일 수 있게 화장을 했어.
그리고 입고온 속옷아닌 숙소에서 입을 요량으로 가져온 속옷으로 갈아입었어.
검정색 레이스 가터벨트속옷이었어.
브래지어는 날개부분만 레이스 형태로 되어서 패드를 넣어 가슴 골이 보이게 하면 꽤나 감쪽 같았지.팬티부분은 T팬티 형식으로 되어있었는데 앞부분만 가려주고 옆에 끈 부분이 레이스 형태로 되있었어.
그러나 입는데 꽤나 불편했지.속옷 자체가 꽤나 흥분 되는 옷인라 입으려고 할때마다 나도 모르게 물건이 딱딱해져버려서 입기가 불편했거든.겨우 진정시키고나서야 제대로 입을 수 있었어.그리고 가터벨트는 망사로 되어 허벅지 중간까지 올라오는 길이였고, 끝에는 레이스로 꾸며져 있었어.
처음 입어보는거라 팬티랑 연결하는데 꽤나 고생했어.
입고보니 꽤나 괜찮았어.거울을 보고 몇번이나 자세를 취했지.
한창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빠져있을때,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조용한 공기를 뚫고 들려왔어.
준비가 아직 끝난게 아니었던 나는허겁지겁 가방에서 '그것'을 꺼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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