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야기하자면 길지만.. 천천히 적어볼게.
독서실에서 공부한지 한2달정도 됐고 그 여자를 만난건 거기서 처음 만났어.처음에 엄청 예뻐서 남자친구가 당연히 있을줄 알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어.독서실이 5층에 위치해서 밥먹고 나면 항상 운동할겸 계단으로 왔다갔다하는데 그 여자가 계단에서 친구랑 통화하는 내용을 들어서 솔로인걸 알았음.그래서 내가 속으로 아싸! 하고 안보이게 내려가서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갔어. 근데 위에 짤처럼 마침 몽쉘이 있길래 쪽지랑 몰래 놔뒀어.물론 내가 준건 모르게 몰래 이름도 없이 맛있게드세요만 썼지.이게 그 하루만 준게아니라. 일부러 띄엄띄엄 안들키게 2일 후나 5일후에 아침에 일찍와서놔두고갔어.아침에 가면 항상 독서실에 나만 있거든.;;참고로 자리가 100석 정도되고 개인석이라 잘 안보이지만 난 100번이고 그여자는 20번자리야.그래서 주변 둘러보면서 나보다 일찍온사람있나 하면서 자리에 가거든.. ㅋㅋㅋㅋ근데 하루는 내책상위에 허쉬초콜릿 한봉지가 있는거야; 분명히 들어올땐 아무도 없었어. 그때 진짜 소름이었거든설마 알바생이 놔두고 갔나 해서 알바한테 물어봤지. 알바생이 남자라 그럴리는 없겠지하면서. 다행히 알바생은 아니었어.ㅋㅋㅋㅋㅋ그래서 초콜릿생겼다하고 좋다고 먹다가 맛있어서 그여자 자리에도 다음날 갖다놨어.근데 그여자가 그날 카톡으로 역시.. 이렇게 온거야; 난 누군지 몰랐지. 그래서 누구세요 했더니 20번자리래.그래서 내가 신기해서 물어봤어 어떻게 알았냐고. 그랬더니 cctv를 돌려봤데. 자기물건을 잃어버렸다하고 그래서 알바생이 이놈이 도둑이었네하고 연락하려던걸 자기가 처리하겠다고 번호를 알려달랬데.아그래서 연락을 가끔 하고있어. 그러다 그여자가 한국사 능력시험을 준비하더라? 나는 올해1월에 따서 마침 내가 공부하던책이랑 문제집있어서 겸사겸사 카톡할 거리 생겼다 하고 줬어. 고맙다하고 받더라고. 근데 내동생이 다음 한국사 능력시험 준비한다고 하면서 책좀달라더라? 어쩔수 없이 그여자 시험끝나고 달라고 했어. 그래서 시험끝나고 책돌려받는데 덕분에 시험 통과할수있었다고 뭐좋아하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치킨이라니깐 시간내서 담에 먹으러 가요 이러더라. 그래서 이기세로 몰아서 나이도 묻고 여러가지 묻다보니 내학교 후배더라고; 걔는 아직 학교다니고. 그래서 좀 챙겨줬지 .ㅋㅋㅋㅋㅋ 그리고 인터넷에서 본거같은데 설리개그 드립(?)이 있더라? 그래서 그여자한테 설리 닮았다그러고 문타리 사진 보내줬지 ㅋㅋㅋㅋㅋㅋ빡쳤나봐 ㅡㅡ 이렇게 답장왔어..
그이후로 2주지났는데 말을 못꺼내고있어.;;; 그러다 내생일이 카톡에 그 빨간점 뜨자나 그거 보고 안거야 그여자가 쪽지랑 묶어서 선물이라고 몽쉘이랑 오예스 내자리에 놔뒀더라;ㅋㅋㅋㅋ그래서 감동받아서 저번에 치킨은 어떻게..? 이러니깐 말을 안꺼내서 까먹은줄 알았잖아요? 이러더라 ㅋㅋㅋㅋ 그래서 일요일에 치맥하러 가는데!이거 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