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들의 눈물.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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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2회 작성일 20-01-08 03:24본문
아버지는 복숭아,자두,살구,사과 농업은 물론 돼지농사까지 지으심
그래서 여름철이 되면 매우 바쁘심.
햇빛이 내리쬐는 날이면 복숭아 수확하기에 여념이 없으신데
아버지,어머니, 나 이렇게 맑은 날에는 과일 수확을 하고 아침,저녁 6시 정도만 되면
돼지 축사에 들어가서 돼지 분뇨를 치움
오늘은 전국적으로 비가 왔다
전부터 오늘 비가 내린다고 해서 당연히 과일 수확을 못하니까
집에서 컴퓨터를 하고 앉아있는데 아버지가 밭에 예초를 하러가셨다
(군대 작업병은 알듯.. 예초기라는거,,풀베는 작업임)
근데 하는 도중에 비가 내리는데
아버지가 비가 짓궃게 내리는데 안오심.
문득 아버지가 예초하러 갔다는 사실이 생각나서 아버지한테 말할려고 밭에 뛰어갔다
나는 슬리퍼를 신고 반바지 차림으로 우산을 쓰고 갔는데
아버지는 고무장화에 긴옷차림으로 예초를 하고 계셨다.
아버지한테 비오니까 그만해야되지않겠냐고 말하러 갔는데
아버지의 머리는 비로 다 젖었고 얼굴에선 빗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 순간 아들의 눈에는 빗물같은 눈물이 쏟아지고 있었다.
차마 아버지한테는 보일 수가 없어 우산을 등진채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아버지는 집에가라고 계속 말을 하셨지만 차마 내 발걸음은 떨어지지 않았다
다 큰 아들이 도움도 안되고 멀뚱히 서있는게 안쓰러우셨나보다
아버지가 집에 돌아온 후 아버지랑 같이 얘기를 하면서 티비를 보았다
아버지와 오랫만에 장난치면서 웃으면서 놀았다.
아직도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세줄요약
1. 농사일로 바쁜 아버지가 있음
2. 비오는날 예초하러가심
3. 그만하라고 말하러 갔는데 아버지 모습보고 움
필력이 딸려서 존나 ㅄ같이 씀
아버지한테 잘해라 두번잘해라
민주화 달게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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