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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내 2년 망친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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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20-01-08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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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0살. 키는 187이지만 게임 좋아하는 잉여인간


그녀는 18살. 키 165.. 얼굴 평타에서 평타이상쯤.. ㅅㄱ 85 B~C컵 몸매 좋았음..



나는 테일즈 위버라는 게임을 하게 되었다..


그 게임에서 어떤 길드에 들게 되었고 그녀를 만나게되었다.


매일 게임을 같이 한거같다.


나는 딜러였고 그녀는 힐러였다. 함께 파티사냥을 하며 문자를 주고받고 남들처럼 그렇게 씨버러브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고 비록 씨버상이지만 그녀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고 전화번호도 알게 되었고 문자를 주고받게 되었다.


이게 나의 2년을 망치는 계기가 될 줄 몰랐지..


문자 하다보니 통화도 가끔씩 하게되었고.. 오프라인일땐 문자와 전화로 온라인일땐 게임으로 거의 잠들때를 제외한 나머지시간은


함께가 아닌 함께 보낸거같다.


더욱더 친해지고 전화로 웃을일이 많을 무렵.. 나는 그녀에게 테앤(테일즈애인)을 하자고 했다.


그녀는 나의 예상대로 수락해주었고 우린 게임내에서 공공연한 커플이 되었다.


그렇게 한달 쯤 지나고 그녀와 실제로 만날 기회가 찾아왔다.


"정모"


같은 길드안에 있는 우리 커플과 다른 커플 4명이서 만나서 놀기로 했다.


노는 곳은 우리 지역.. 잘곳은 우리 집......


여기서 ㅍㅍㅅㅅ와 함께 ㅅㅇㅍ을 상상하는 게이들이 분명 있겠지.... 기대하라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정모장소와 일정(그녀가 학생이라 방학기간에 잡음)이 정해지고 대망의 그날을 기다리게 되었다..


만남 2일전 그녀에게 물었다. 어떤 남자 스타일을 좋아하냐고..


정장 스타일을 좋아한단다.. 나는 당장 시내로 나가 지금 생각하면 양아치 폰팔이 같은 정장을 쫙 뽑아서 입었다.


물론 당시 어릴때라 옷가격같은걸 잘 몰라서 엄청 덤탱이썻던걸로 기억한다..


드디어 D-DAY 그녀가 올 기차를 기다리며 1시간 전부터 기차역에 서있었다.


그녀에게 줄 작은 곰인형과 꽃한다발을 들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1초를 1분같이 1분을 1시간같이 기다렸다.


한없이 흘러가지 않는 시간 앞에서 그녀와 만나면 뭘하지?, 그녀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녀는 처음보는 내모습에 실망하진 않을까?, 사진이랑 
똑같을까?


수없이 많은 생각들이 내 머리속에서 둥둥 떠다녔다.


그리고 열차가 도착했다는 말과 함께 나의 지친 기다림은 끝나가고 손에선 땀이 나기 시작하고.. 그 많은 생각들은 다 머리속에서 지워져서 
하얀 백지 상태로 돌아가고 내 심장은 더욱더 힘차게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왔다.


그녀가 왔을까?.. 그녀는 어떻게 생겼을까? 내가 그녀를 알아볼수있을까?


하지만 기우일 뿐이었다.


난 한눈에는 아니지만 그녀를 알아보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그녀에게 다가가 장미꽃 한다발과 인형을 주면서 멋쩍게 웃어버렸다.


그녀는 웃었다.


보내준 사진보다 귀엽진 않았지만 그래도 환하게 웃는 모습이 예뻤다..


그렇게 그녀와 나는 실제로 만나게 되었다.


참.. 여기서 같이 오기로 한 커플은 어쨋냐고?..


남자애만 오고 여자는 안왔다. 즉 나와 그녀.. 그리고 그놈만 모이게 되었다.


그렇게 우린 빕스에서 저녁을 먹고 이곳저곳 돌아*니면서 놀다가 우리집에 가게 되었다.


한없이 원망 했던거 같다. 그놈을..


그놈만 아니었으면 둘이 함께 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겉으로는 잘해줄려고 애썻던거같다.


그날밤 할짓이 없었던 우린 고스톱을 치기로했다.


집에 화투가 없어서 그녀와 나는 화투를 사러가기로했다.


그렇게 집앞을 나섰다.. 깜깜한 밤 .. 은은한 가로등.. 한발짝 한발짝 슈퍼로 향하는 두명의 발걸음 소리가 작은 골목길을 메웠다.


손을 잡고 싶다. 잡을까.. 처음 만났는데 손잡았다고 너무 나쁘게 보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화투를 사서 슈퍼를 나섰다.


머리속으로 들어오지도 않는 그녀의 이야기에 무슨말인지도 모르면서 웃으면서 맞장구를 쳐줬다..


집앞이 가까워져온다. 이대로 집에가면 그놈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게된다..


나는 용기를 냈다. 눈 딱 깜고 그녀의 손을 낚아채어 깍지를 꼇다..


잡자마자 아 따듯한 손이다..라는 생각과 동시에 ㅅㅂ 내가 방금 무슨짓을했지?라는 생각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 순간........


그녀는 내손을 꽉 잡아주었다..


행복했다.. 그녀의 체온이 내 온몸, 세포하나하나에 전해지는거 같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 우린 집앞에 도착하게되었다. 그렇게 조금 민망해하는체 손을 풀고 집으로 들어갔다.


나 그녀 그놈은 그렇게 화투를 치고 아무일 없이 잠을 잤다.


밤새 잠이 오지 않았다.


내 옆에 누워서 잠든 그녀를 보며 설레고 행복해하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이별의 순간이 왔다.


그놈과 그녀와 헤어지게 되었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너무 아쉽다.. 하루만 더 있어주면 안되겠냐고.......


그녀는 고민을 하다가 그렇게 나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놈은 가고 그녀와 나는 남게 되었다.


우린 다른 연인처럼 함께 밥을 먹고 영화도 보며 그렇게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밤이 되었다..


그녀와 나는 손을 꼭 잡고 누웠다.


나는 너무 두근거려서 잠이 오지않았다. 아니 내 두근 거리는 소리가 혹여나 그녀가 들을까바 걱정을 했다.


그녀와 나는 누워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거같다..


창문으로 은은하게 들어오는 달빛에 그녀의 얼굴이 비춰졌다..


아.. 아름답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나의 모든 사고가 멎어버린듯했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때 나는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있었다...


그녀는 반응이없다. 너무 놀랬던거 같다....


나는 급히 입술를 때내고 미안하다고 이야기하였다.


단지 입술을 뺏은것만이 아닌 나를 믿고 나와 함께 하루를 더 보내준 그녀의 따듯한 마음에 죄를 짓는거 같았다.


너무 미안했다.. 그녀는 일어나서 집밖으로 나설려고했다. 충격을 많이 받은거 같았다.


나는 그녀를 잡았다. 사과를 하며 밖은 너무 위험하다고.. 내가 차라리 나갈테니 불편하더라도 여기서 자고 내일 배웅까진 할 수있게 해달라며 
이야기했다.


내가 나갈려고 하는 순간 그녀는 날 잡았다.


혼자 있으면 무섭다고.. 그냥 옆에 있으라고 대신 아무짓도 하지말라고..


나는 미안하고 고마운마음에 다시 옆에 누웠다.


그렇게 손만 잡고있을때 그녀가 나에게 다가왔다.


키스 안해줘서 섭섭하냐고 내게 물어왔다........


난 아니라고 말했다.. 나도 모르게 그랬다고..정말 미안하다고 다시 사과를 하니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


키스해서 싫다기보다 너무 놀랬다고.... 오빠가 그럴줄 몰랐다는 마음도있었지만 너무 놀래서 그랬다고 .. 혹시 삐졌냐고 물어왔다.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 하고 잠시 생각에 빠진 순간 입술에 뭔가 닿았다.


그녀가 나에게 입술을 맞춰왔다...


어? 뭐지?하는 생각보다 더 빨리 나의 혀가 먼저 그녀의 입속으로 들어가 그녀와 교감을 나누었다..


첫키스는 아니었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아련한 키스였다..


그렇게 한 10~20분을 했던거 같다..


뭐든지 처음이 어렵던가? 그날밤 우리는 밤새 키스만 한거같다.


아 물론 ㅍㅍㅅㅅ나 ㅅㄱ 만짐은 없었다.


그녀가 키스할때 이야기해주었다. 사랑하면 아끼고 참아달라고..


난 그러겠다고 다짐했다. 끓어오르는 욕망을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누르며 키스만하면서 그날밤을 보낸거같다.


아침에 그녀와 내가 일어났을때 그녀의 목엔 빨간 자국이 생기고 둘다 입술이 퉁퉁 부어있었다.


일어나 서로의 얼굴을 보며 멋적은듯 웃었다.


그렇게 진짜 헤어질 시간이 오게되었다.


그녀에게 내가 만든 아침밥을 먹이고 함께 기차역으로 가게 되었다.


따듯하게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인사를하고 그녀가 탄 기차가 시야에서 없어질때까지 멍하니 손만 흔들었다.


그렇게 집에 돌아온 순간 한없이 다시 그녀가 보고싶었다.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보고싶다고...


이번엔 내가 갈 차례다..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그녀는 고민 끝에 승락해주었다..


나는 그렇게 다시 만날 날과 만나서 뭘 해야할지.. 그리고 환하게 웃는 그녀의 얼굴을 떠올리며 바보처럼 웃으며 행복한 고민을 했다.


------------------------------------------------------------------------------------------------------


1탄 첫만남 끝났다.


당시 그 느낌 .. 아직도 안잊어지는 그 순간순간 따듯한 기억들을 느끼며 글을썻다. 좀 ㅄ같은 면도 있지만... 지금같으면 옆에 자면 
무조건 어떻게든 꼬셔서 ㅍㅍㅅㅅ하는데


그땐 내가 생각해도 너무 순수했던거같다..


아 그리고 이 글을 갑자기 쓰게 된 계기가.. 좆되고 난뒤 존나 증오하고 생각안나다가.. 헤어진지 3년 지난 지금 문득 걔가 궁금해서 
싸이를 찾아보니 다시 따듯햇고 또 그만큼 참혹햇던 옛 기억들이 떠올라서 한번써봤다.


반응 괜찮으면 2탄부터 그여자때문에 내 인생 2년 좆된썰 푼다.


2탄 인생 망침의 시작.. 하.. 제목만써도 쓰레기같은 기억들이 떠올라서 한숨나오네.. 김치년 OUT



死줄 요약


1. 테일즈위버라는 곳에서 고딩꼬심


2. 우리지역에서 정모하고 우리집에서 잠


3. 고딩 꼬득여서 하루 더 재우고 포풍키스


4, 집에 보내고 이번엔 내가 걔내 동네가서 또만나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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