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썰 풀어본다. 힘들다고 좌절하는 친구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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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4회 작성일 20-01-08 03:34본문
아버지가 삼성 나름 높은 직위였는데
사업하고 싶다고 나 5살때인가 아빠가 뛰쳐나왔다
처음에 미국에 사업을 하다가
잘풀리나 싶더니 연계적으로 망하고
재산 몇십억을 5년만에 몽땅 까먹으니 엄마랑도 파탄이 나서 이혼하더라
아무런 느낌 없었다 그냥 엄마가 나 데려가서 초등학교 보내고 키우다가 6학년 크리스마스때 암으로 투병하시다 끝내 돌아가셨다
난 크리스마스가 그 날 이후로 제일 좆같다
물론 여친은 있다 병신새끼들아
아무튼 그 이후로 아빠가 데려가 키운다 했는데
거의 뭐 사람이 노숙자 다 되있더라 이때 알았다 설대 나온다고 꼭 성공하는건 아니라는거
그런 아빠가 나랑 우리형 학교는 보낼수있겠냐
나랑 형 존나 굶으면서 맨밥 먹고 살았다 진짜
그렇게 반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나이속이고 형이랑 택배상하차 뛰러 갔었다
그때 내 나이 14살 형은 17살 일주일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관뒀다 형이랑 나랑 합쳐서 80만원 정도 어째 모았는데 그거 아빠가 강탈해가서 술마시더라
그러다 집주인이 방 빼라더라
아빠는 아빠 갈길 간다며 우리 그냥 버렸다
그렇게 형이랑 난 길에서 이틀 노숙하다 외가쪽 이모랑 연락이 닿아서 몇달정도 얹혀살수 있었다
그러다 이모 아는분이 중국에 국제학교 안다더라
학비랑 생활비 대줄테니 큰이모가 가라더라
밥만주면 땡큐지하고 별말없이 갔는데
씨발 진짜 존나 열악했다
우물로 물퍼서 변기물 내리고 그 돌에 정화시켜 마시고 그래도 형이랑 나 꿋꿋히 중국어 공부했다
그러다 이모가 사업이 망했단다
학비 못대주니 나오라는거다 우리 둘 또 나와서 이모집에 얹혀 있는데
형이 어느날 가이드 일을 해보겠다고 어디서 찾았는지 일 나가더라 4박5일씩 가는데 올때마다 90만원 정도는 그냥 벌어오는거 아니노?
나는 편의점 알바 일주일 풀로 해서 120받았다
그때부터 우리형이랑 나랑 원룸 구해서 살았다
그러다가 초등학교때 알고 지내던 놈이 대학이 뭐 어쩌니 하면서 나보고 무식하다며 입을 털더라 그때 내 나이 17살이다
갑자기 공부가 하고 싶어지더라
근데 공부를 하려면 학교를 가야되는거 아니겠노
그래서 인터넷에 나같은놈은 어떻게해야되나 뒤져보다가
검정고시란거 알게됬다
그냥 1차방정식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랐는데 고등영어단어 1500개 수학은 혼자 존나게 독학했다 근데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검정고시는 존나쉽게 중졸 고졸 연속으로 90넘게 붙어버리더라
내 나이 18
대학준비 해야됬었다
좋은대학교 가고 싶었었다.
네이버에 뒤져보니 검정고시생은 수능쳐야 좋은대 갈수있다대
그 말만 듣고 수능공부법 찾다가 재수학원 들어가라는 말을 하더라
근데 그 학원이 존나게 비싼거 아니노..
한달에 120만원은 깨진다더라..
근데 어느분이 나한테 너정도면 기초생활수급자 형이랑 같이 묶어서 될 수 있을 거라대
그래서 구청에 일주일 걸려서 신청 다 해놓고 3개월 기다리니 합격했다 나라에서 월 30준다
근데 수급자가 되니까 학원 반값 할인혜택이 있더라.
우리형이 공부하라고 자기가 다 대준다고 자기는 공부 못해도 나는 시키고 싶다고 날 재수학원에 보냈다 존나 감동이노 ㅜㅜ?
재수학원 첫날 시험을 쳤는데 언어가 거의 4등급 수학이 8등급 영어가 3등급 나오더라
수학이 존나 절망적이긴 했는데 선생,재수생 새끼들
졸졸 따라다니면서 존나 귀찮게한 결과 수능때 232맞고 수급자전형으로 중경외시 왔다
지금은 졸업해서 취직하고 형이랑 열심히 같이 돈모아서 가게 차리자고 열심히 살고있다.
게이들아. 열심히 살자 길이 보이더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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