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벌레에 물린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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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2회 작성일 20-01-08 03:40본문
이게 물린 부위가 보면 알다시피 혼자 찍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위라서
사진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한건 이해를 바랄게
실제로는 사진보다 더 붉게 부어있어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썰을 풀기 시작할게
지난주 쯤에 내가 자고 일어나니까 윗팔에 어떤 벌레물린 자국이 있었어 (그건 이 사진에는 안나왔어)
모기물린 자국처럼 생겼었고 모기물린 것처럼 중앙에 작은 구멍이 나 있어서
그때는 올해는 벌써부터 모기가 지랄이네ㅋ 라고 생각하고 넘겼지
그런데 이건 조금 특이했어
보통 모기물린 건 평소에 아주 가렵고 버물리 바르면 따갑고 냅두면 줄어들어야 정상이잖아?
그런데 이거는 가렵지는 않은데 마치 멍든것처럼 아프고 버물리 발라도 그저 그렇고 건들지 않아도 오히려 점점 커졌어
그러다 어느 순간 옅어지면서 없어졌어
그때는 좀 특이한 모기에 물렸나보다 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5월 14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사진에 나온 저 부위에 또 모기에 물린듯한 자국이 있었어
그것도 전과 마찬가지로 버물리 발라도 그저 그렇고 마치 멍든것처럼 아팠지.
이제 슬슬 모기철이구나ㅋ 하고 생각하면서 아침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
평소에 나는 밖에서 얇은 가디건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낮에는 이걸 살펴보진 못했어.
다만 계속 이 부위가 멍든듯이 아팠기 때문에 조금 거슬리기는 했어.
그리고 강의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집에 왔어. 나는 새나라의 착한 대학생이므로 집으로 직행해.
당연히 편한 옷으로 갈아입기 위해 옷을 벗었는데 이 부위가 조금 이상했어.
바로 위 사진과 같이 긴 줄같은게 생긴거야. 조금 부었고 누르면 아파.
이 때부터 나는 이것이 모기가 아닐 것이란 걸 직감했어.
그래서 내일은 병원을 가야겠다ㅋ 라고 생각을 했어.
그리고 5월 15일 아침. 나는 깜짝 놀랐어.
이 줄이 윗팔까지 더 길어지고 또한 더 굵어졌어. 게다가 더욱 아파졌지.
솔직히 좀 겁났어. 피부를 통해서 침투하는 기생충은 이런 식의 자국을 남기기도 하거든.
그런데 나는 아직 진단을 내릴 실력같은 건 전혀 없으므로 병원을 가기로 마음먹었어.
그런데 병원을 못갔어. 시간이 없었거든.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5월 16일.
현재 나는 이것을 일베에 썰을 풀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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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산모기는 아마 아닐 것 같아. 집에서 물린 것 같고 집은 서울 서초구거든. 산이 근처에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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