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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공항에서 한국 진상사람 애먹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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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8회 작성일 20-01-08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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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작년 이맘때쯤이었을꺼야... 

타이항공 629편이 홍콩 들렸다 가는 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 보니까 잘 알꺼야.. 

사건의 발단은 이랫어.

인공 탑승동 가는 모노레일 알지?

거서부터 왠.. 조폭 아니.. 양아취 같이 생긴 친구하나랑(-왜 양아츼냐 하면...반팔티셔츠 소매있는 부분까지만 문신을 했는데, 고퀄의 문신이 아니라... 집에서 바늘로 한땀한땀 딴듯한 엄청 싼티나는 문신을 했거든...)싼티 열라나는 여자. 둘이서 커플티 입고 둘이서 목소리 엄청크게...
구성진 사투리를 써가며 이런저런 예기를 하면서 가더라...

대화 내용이...
남자는 어어엄청 아는 척 있는 척 예기하고.. 여자는 "아~ 맞나 아~맞나.. 오빠는 우예 그렇게 잘아는데.."하면서 맞장구 쳐주는...

부산사는 횽들이나 부산아가씨들을 만나 본 횽들은 알꺼야...
사투리쓰면서 코맹맹이 소리내는게... 때론 듣기 좋지만.. 때론 겁나 듣기 싫거덩.
신경을 안쓰려 노래 더 크게 틀어 놓고... 게이트 앞에 도착했어. 근데 하필이면 같은 비행기더라...
뭐 거까진 그렇다 쳐. 
근데,,, 자리에 앉으니 하필 내 앞.....
난 맨 뒤자리를 참 좋아하거덩.. 왜냐하면... 비행기가 3-3-3배열인데, 맨뒤 두열만 2-3-2거든,
(화장실 갈때도 편하고, 뒷 공간이 널널하기 때문에 간단한 스트레칭하기도 편해서..) 암튼, 근데 이넘의 커플들이 
내 바로 앞자리에 앉은거야... 거기서도... 머 비행기 처음타는지... 홍콩까지 가는내내 입을 다물질 않더라고,

기내식 먹을땐, 싼티 언니 좌석 뒤로 확~ 재껴주고 양반다리해서 밥쳐먹더라...
열은 받지만 정중히 등받이를 올려달라고 예기를 했어.
근데, 대답은 "내자린데요~" 이러는거야....ㅋ

그때부터 나도 열이 받았지... 다행히 내 옆자리가 비어 있어서 그리로 옮겨서 밥먹고.

홍콩에 착륙.

비행기에 내려서 담패 한대 피고 다시 방콕으로 출발했어.
알지? 비행기가 하늘위로 올라가면... 뭐 기압이 낮아지잖아. 여튼..
이륙후 한 30분쯤 되었을까? 퓌시시식... 끄윽 퓌시시식 끄윽... 남자시키가 계속해서 앞뒤로 뿜어내기 시작하는거야..
스멜이 안나면 다행인데... 이건 뭐........ 같은 밥먹고 얘는 왜 이런 냄세가 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더군...

둘다 좌석 끝까지 제껴 놓고... 조금 올려 달라 말하면... 똑같은 대답 " 내 자린데요."

짜증은 극에 다다랐고, 뭔가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햇어... 

곰곰히 곰곰히...

이윽고 도착을했지... 그냥 빨랑 빠져나가자라는 생각뿐... 아무 것도 없었어... 
막~ 가는데, 입국심사 받는 곳 앞에 입국서류 적는 메모대를 해놓은 곳이 있어. 근데 얘네가 거서 해매고 있는거야... 
날 딱 보자마자...

남 : "저기요. 우리랑 같은 비행기 탔죠. 이거 좀 도와주소."
나 : 멀 도와 줘요?
남 : 이거쫌 써주소,.. 내 영어를 못써가...
나 : 아.. 예.. 근데 호텔 바우쳐 주세요. 주소 적어야죠.
남 : 게 먼데요?
나 : 호텔 예약하신거 없으세요?
남 : 우리 카오산인가 거가서 방잡을꺼라 예약안했어요.
나 : 아예.. 그럼 제가 호텔주소 적어 드릴께요.
남 : 그라소.

이렇게 예기를 했던거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게 존댓말은 아닌거 같단말이야.. 그래서 더욱더 괘씸했지.

순간 반짝! 하며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그리고 친절히 써줬어... 그러면서 주소에다가 친절히... 아주 친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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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2 hotel in nana plaza distsumkhumvit voi4 bangkok." 이렇게 적어줬어. 

그리고 난 빛의 속도로 입국심사 마치고 공항을 빠져 나왔지...... 

그후론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 지금 생각해보니... 아주 잔인한 복수인것 같아.

그사람들.... 즐거운 여행했을까?


짜르방은... 방콕-인천-방콕을 운행하는 777이라는 비행기 뒷부분.... 스트레칭하고 잠시 서서가기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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