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때문에 고3 재수 좆망한 SSU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7회 작성일 20-01-08 03:42본문
3줄 요약.
1. 헬스 병신같이함 몸 약간 틀어짐
2. 돌팔이 병원가서 몸 존나 틀어짐
3. 수능 조지고 재수때 몸상태 더 심각해져서 재수도 조짐.
주제: 몸아프면 병원 이곳저곳 다녀보고 좋은곳 찾아서 제대로된 치료받자.
공부고 나발이고 몸아프면 독한새끼 빼고 다 조진다. 인생조진다.
-----
안녕 난 닉 그대로 불꽃의 삼수생임
제목 보면 존나 핑계같이 들릴텐데 아무튼 씨발 나같은새끼 없길바라면서 글쓴다.
너희중에 나같은새끼있으면 새겨들어라 존나 중요한 문제다. 심적으로 약한새끼들 자살할수있음
(일단 본 썰에 앞서 내 몸상태가 왜 병신인지 차근차근 설명해줄께. 최대한 요약하게씀)
발단은 고2 여름 방학, 나는 이때 몸 만들겠다고 헬스 3개월 좆빠지게 다닌적이있다. 잉여같은 나한테는 뭔가 마음을 다잡는 계기였지.
동기도 좋았고 운동을 꾸준히 다닌것도 좋았는데, 여기서 문제가된건 나는 무식하게 중량과 횟수만 늘리는 케이스였다.(자세? 좆까였음)
그렇게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는 내 몸에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다. (뭔가 위화감이 드는 감각이였다)
건강에 집착이 심한 나는 바로 병원을 찾았고, 정형외과 의사는 내 발이 주저앉아서 그런거라며 교정용 깔창을 추천해주었다.
사용법은 간단했다. 항상 신발에 넣고 1년간 생활할것.
시간은 빠르게흘러 깔창과 함께 한 나는 고3 수험생이 되었다.
본격적인 앉음뱅이 생활을 시작하면서 난 또한번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걸 느꼈다. 거울앞에 선 내 몸에는 균형이라는 단어를 찾을수없었다.
틀어진 몸상태에 놀란 나는 깔창이 문제일것이라 생각하며 나에게 깔창을 판매한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이미 호갱님 하나 잡은 병원에서는 운동치료를 권함과 동시에 깔창 사용기간을 늘려주었을뿐 모든 문제는 나에게 떠넘겼다.
눈물을 머금고 깔창과 운동치료를 병행했지만, 몸상태는 호전되지 않았을뿐더러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는 운동치료를 그만둘수밖에없었다.
운동치료를 주 2회 한번에 3시간씩 하는 운동이라, 가뜩이나 자습시간이 부족했던 나는 3개월을 끝으로 공부 이외의 모든 활동을 접었다.
그러나 치료를 버린 내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능은 깔끔하게 조져줬다. 사실 이때는 공부를 안했다.
2011년 초 중 고 모든 의무 교육을 마친 나는 재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때 내 몸상태는 개 씹좆 . 온 몸이 틀어져있었고 왼쪽 골반이 눈에 띄게 올라와있었다.
신발속에 있는 깔창을 꺼내 쓰레기통에 버리고 이수역에 위치한 정형외과 홈페이지에 장문의 악플을 남겼다. 허나 3일뒤 댓글은 사라졌다.
몸에 신경을 끄고 재수를 시작하자는 새해 다짐으로 5개월간 독서실에 짱박혀서 공부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5개월 후, 내 몸상태는 외형적인 면만이 아니라 속에서도 엉망진창이 되었다.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쉽게 피곤해지며 위염으로 인해 신물이 올라오고 걸을때는 왼쪽무릎이 앉아있을때는 허리와 어깨 통증에 시달려야했다.
잠을 자려고 누우면 똑바로 눕기가 힘들어졌고 자고일어나면 목이 아파 한번에 일어날수 없었다.
똑바로 서있으면 몸이 계속 흔들렸고 앉아있어도 어깨가 과도하게 흔들려 정적인 자세를 유지할수도없었다.
말그대로 병자가 되었다. 하지만 재수만은 망칠수없다며 모든걸 참고 공부했으나..
위에 증상들을 5개월간 겪어온 나는 독서실 우울증과 겹쳐 나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했다.
죽으면 편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으며 깨어나기가 싫었다. 일어남과 동시에 고통스러운 하루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렇게나는 완벽한 장애인이 되었다. 물론 이때 일베는 안했다.
그 이후 체형교정 병원에서 300만원 꼴아박고 3개월간 치료했으나. 약간의 상태 호전만 있을뿐 불편함은 점점더 심해졌고
집중을 제대로 할수없는 상태로 공부를 해서였는지 재수도 조졌다. 이때는 진짜 몸때문에 조졌다.
그렇게 나는 모든걸 자포자기한 삼수생이 되었다.
몸은 여전하고 하루하루 좆같은 시간속에 살고있다. 아마 고2때 헬스한것과 병원에서 추천한 교정용 깔창때문에 여기까지 왔으리라.
좆같은 몸때문에 가끔씩 필요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때가 있지만 재수때보다는 덜해졌다.
내가 하고싶은 말은 공부하는 새끼들 중에 몸아픈 새끼들 바로바로 병원가서 치료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거다.
몸이 우선이다 몸이 병신이면 공부고 뭐고 진짜 독한새끼들아니면 다 조진다. 진짜 다 조진다.
난 이제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넜지만 몸에 이상있는것 같은 애들은 바로바로 병원 이곳저곳 많이 다녀서 건강부터 회복하고 뭐든 시작해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