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경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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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73회 작성일 20-01-10 02:48본문
지금은 안되는걸로 알고있는데
내가 고등학생일때엔 미성년자도 아르바이트를 할수있었다.
내 첫 아르바이트는 물론 편의점이었다.
그 당시 엄마가 자주가던 동네 미용실이 있었는데
그 미용실 원장 남편이 바로옆에서 편의점을 하고있었다. 원장님이랑 친했던 엄마가 아르바이트가 안구해진단 말을듣고
우리아들 맨날 집에서 티비만 보는데 일 잘할거라고 하면서 나를 꽃아버렸다.
강제노역의 시작이었다.
편의점 사장은 엄청 유쾌한 사람이었다.
성격 시원시원하고 둥글둥글하고 불의는 못참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덩치는 키가 180쯤 이셧고 배가 조금 나왔긴 했지만 팔이 마동석 하위호환급 이었다.
이 인간의 유일한낙은 손님들한테 OK 캐쉬백 포인트를 얻는거였는데
1만원만 넘게 계산해도 포인트 적립 안할거면 나해도되냐고 맨날 물어봤다ㅋㅋ
몇몇 단골들은 적립 알아서 하세요~ 라고들 말하고
사장은 면전에서 포인트를 쌓았다.
우리가게엔 카드가 하나 있었는데
무슨 테이프로 칭칭 감긴 낡은 카드였음
배가고프면 이걸로 적당하게 사먹어도 되는 식비카드같은 존재였다.
그당시 내 시급이 3800원이었는데 (당시 최저임금보다 많이받은거였음)
일주일 4일 하루에 6시간 근무하고
집에올라가서 스타 몇판 땡기고 자고 이런 일상이었다
의외로 나쁘지 않았던게 한달까진 귀찮아서 짜증이 났는데
한달뒤에 평소 소지하던 돈보다 몇십배가 늘어난게 이유였다.
세달쯤 일했을 때였다
내가 마감을 준비하던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술취한넘이 들어와서 행패를 부리면서 개진상 떠는거다
갑자기 어떻게 알았는지 사장이 들어와 웃으면서
이러시지말고 밖에서 담배한가치 피시죠 ~ㅎㅎ 하니까
어디 편의점이나 하는주제에 나랑 담배를 필라 하냐고 개진상을 부리는거다 ㅋㅋ
사장이 아구아구 왜이러실까 일단 나갑시다 하면서 델고 나갈라는데
이 술처먹은놈이 알바생 좆같은거 쓰네 ㅆㅂ!! 이러면서 나한테 김밥을 던지고 사장한테 따귀를갈기는거
사장이 순간 김밥이 터져서 그런건지 나한테 던져서 그런건지
맞은게 빡돈건지 모를 여러모를 감정이 섞인 표정으로 한번 야려주고
어딜 손을 올리냐며 김동현 팔꿈치펀치로 갈기니까
이 인간이 쇠도끼로 파워스트라이크 맞은 옥토퍼스마냥 팔다리 꿈틀거리고 얼굴 구겨져서 날라가니까 괜히 불쌍하더라..
그 인간 마누라인지는 몰라도 어떤 아줌마와서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면서 그 인간 데려감..
그 순간 뒤돌아서 지켜보는 사장 팔뚝을 보는데 핏줄이 요동치면서 우락부락하더라..
진짜 개멋있었다..
다음날에 출근하니 동네 3~4살 먹은 애기랑 노는데
자기 잡으면 사탕준다고 ㅈㄴ 약올리면서 절대 안잡혀주는
정신연령을 보여주더라
1년 9개월쯤 하고 고3 중순때 그만두고 공부좀 해야할거같다고 말씀드렸다.
난 어차피 집앞이고 자주보니까 상관 없었는데
사장님의 모습은 눈 뻘게져가지고
그..크동안 고..코햏헦따 이러면서 안우는척 하는 마동석 처럼 보였다 .ㅋㅋ
끝나고 무슨 흰봉투를 주셨는데
그안에 무슨 종이몇장 + 돈 + 작은 포스트잇 하나 들어있었다
그동안 식비 안주고 맨날 여기서 사먹게해서 미안했다
하루 3500원으로 계산했는데 이번에 마누라한테 낚싯대
사다 걸려서 조금 부족해서 쿠폰도 몇장 넣었다. 쏘리
라고 적혀있었음 A4 용지 손으로 찢은듯한 종이에 만원쿠폰 이라고 볼펜으로 쓰고 5장 들어있었음ㅋㅋ
진짜 돈이 되게 많이 있었는데 잘기억은 안나지만 얼추150정도 됬음
전화로 사장한테 전화해서 식비는 거기서 사먹은걸로 하는거 아니였어요? 왜 또 다주세요.. 라고하니까
미쳤냐? 다주게? 어떻게모은 건데 반정도준건데 퇴직금도 같이 넣은거다 안주면 경찰 잡혀간다드라
솔직히 너도 매콤불고기김밥 맛있게 먹었잖아 이럼ㅋㅋ
나중에 좀 지나서 쿠폰으로 쓸라니까 기간지났다고 안된다고 하더시더라;
요즘엔 미용실은 그만두시고 두분이서 아르바이트 하나 구해서 하시더라
어제 사장님이랑 같이 추석때 만든 전이랑 막걸리 한잔 하고 생각나서 적어봄 ㅋㅋ
낡은 검은 테이프 칭칭 감긴 카드는 ok캐시백 포인트 카드였고 그거모아서 알바생들 먹게 해준거였음
그 낡은 검은 테이프 카드 아직도있더라
내가 고등학생일때엔 미성년자도 아르바이트를 할수있었다.
내 첫 아르바이트는 물론 편의점이었다.
그 당시 엄마가 자주가던 동네 미용실이 있었는데
그 미용실 원장 남편이 바로옆에서 편의점을 하고있었다. 원장님이랑 친했던 엄마가 아르바이트가 안구해진단 말을듣고
우리아들 맨날 집에서 티비만 보는데 일 잘할거라고 하면서 나를 꽃아버렸다.
강제노역의 시작이었다.
편의점 사장은 엄청 유쾌한 사람이었다.
성격 시원시원하고 둥글둥글하고 불의는 못참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덩치는 키가 180쯤 이셧고 배가 조금 나왔긴 했지만 팔이 마동석 하위호환급 이었다.
이 인간의 유일한낙은 손님들한테 OK 캐쉬백 포인트를 얻는거였는데
1만원만 넘게 계산해도 포인트 적립 안할거면 나해도되냐고 맨날 물어봤다ㅋㅋ
몇몇 단골들은 적립 알아서 하세요~ 라고들 말하고
사장은 면전에서 포인트를 쌓았다.
우리가게엔 카드가 하나 있었는데
무슨 테이프로 칭칭 감긴 낡은 카드였음
배가고프면 이걸로 적당하게 사먹어도 되는 식비카드같은 존재였다.
그당시 내 시급이 3800원이었는데 (당시 최저임금보다 많이받은거였음)
일주일 4일 하루에 6시간 근무하고
집에올라가서 스타 몇판 땡기고 자고 이런 일상이었다
의외로 나쁘지 않았던게 한달까진 귀찮아서 짜증이 났는데
한달뒤에 평소 소지하던 돈보다 몇십배가 늘어난게 이유였다.
세달쯤 일했을 때였다
내가 마감을 준비하던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는데
술취한넘이 들어와서 행패를 부리면서 개진상 떠는거다
갑자기 어떻게 알았는지 사장이 들어와 웃으면서
이러시지말고 밖에서 담배한가치 피시죠 ~ㅎㅎ 하니까
어디 편의점이나 하는주제에 나랑 담배를 필라 하냐고 개진상을 부리는거다 ㅋㅋ
사장이 아구아구 왜이러실까 일단 나갑시다 하면서 델고 나갈라는데
이 술처먹은놈이 알바생 좆같은거 쓰네 ㅆㅂ!! 이러면서 나한테 김밥을 던지고 사장한테 따귀를갈기는거
사장이 순간 김밥이 터져서 그런건지 나한테 던져서 그런건지
맞은게 빡돈건지 모를 여러모를 감정이 섞인 표정으로 한번 야려주고
어딜 손을 올리냐며 김동현 팔꿈치펀치로 갈기니까
이 인간이 쇠도끼로 파워스트라이크 맞은 옥토퍼스마냥 팔다리 꿈틀거리고 얼굴 구겨져서 날라가니까 괜히 불쌍하더라..
그 인간 마누라인지는 몰라도 어떤 아줌마와서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면서 그 인간 데려감..
그 순간 뒤돌아서 지켜보는 사장 팔뚝을 보는데 핏줄이 요동치면서 우락부락하더라..
진짜 개멋있었다..
다음날에 출근하니 동네 3~4살 먹은 애기랑 노는데
자기 잡으면 사탕준다고 ㅈㄴ 약올리면서 절대 안잡혀주는
정신연령을 보여주더라
1년 9개월쯤 하고 고3 중순때 그만두고 공부좀 해야할거같다고 말씀드렸다.
난 어차피 집앞이고 자주보니까 상관 없었는데
사장님의 모습은 눈 뻘게져가지고
그..크동안 고..코햏헦따 이러면서 안우는척 하는 마동석 처럼 보였다 .ㅋㅋ
끝나고 무슨 흰봉투를 주셨는데
그안에 무슨 종이몇장 + 돈 + 작은 포스트잇 하나 들어있었다
그동안 식비 안주고 맨날 여기서 사먹게해서 미안했다
하루 3500원으로 계산했는데 이번에 마누라한테 낚싯대
사다 걸려서 조금 부족해서 쿠폰도 몇장 넣었다. 쏘리
라고 적혀있었음 A4 용지 손으로 찢은듯한 종이에 만원쿠폰 이라고 볼펜으로 쓰고 5장 들어있었음ㅋㅋ
진짜 돈이 되게 많이 있었는데 잘기억은 안나지만 얼추150정도 됬음
전화로 사장한테 전화해서 식비는 거기서 사먹은걸로 하는거 아니였어요? 왜 또 다주세요.. 라고하니까
미쳤냐? 다주게? 어떻게모은 건데 반정도준건데 퇴직금도 같이 넣은거다 안주면 경찰 잡혀간다드라
솔직히 너도 매콤불고기김밥 맛있게 먹었잖아 이럼ㅋㅋ
나중에 좀 지나서 쿠폰으로 쓸라니까 기간지났다고 안된다고 하더시더라;
요즘엔 미용실은 그만두시고 두분이서 아르바이트 하나 구해서 하시더라
어제 사장님이랑 같이 추석때 만든 전이랑 막걸리 한잔 하고 생각나서 적어봄 ㅋㅋ
낡은 검은 테이프 칭칭 감긴 카드는 ok캐시백 포인트 카드였고 그거모아서 알바생들 먹게 해준거였음
그 낡은 검은 테이프 카드 아직도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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