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놀러갔다가 아저씨한테 따먹힐뻔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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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16회 작성일 20-01-10 02:50본문
썰은 풀고 싶은데 필력도 딸리고 기억도 흐릿해져서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쓴다 읽고 싶은사람만 읽으셈
이런데 올리면 혹시라도 그 아재 아는사람나타날수도 있으니깐 ㅋㅋㅋ써봄
4년전 2012년 5월중순이였음
아직 졸업한건 아니였지만 이미 회사에 합격하고
6월 1일부터 출근해야되는 상태라서
2주 정도 놀 수 있는 상황이였음 그래서 학교 친구들 꼬셔서
놀러갈려고랬는데 나야 다 합격하고 노는 상태지만
친구들은 중간고사니 취업이니해서 다 바쁜상태라
당연히 아무도 안갈려고해서 결국 혼자 여행감
여행지 찾아보다가 마침 그때 여수엑스포 개막한다길래
이거다 하고 바로 준비하고 날짜되서 갔지
원래 여행가면 발길닫는대로 가는 스타일이라
별 계획같은것도 안세우고 그냥 배낭에 옷이랑 속옷 양말
대충 챙기고 갔음
개막식이라 그런지 막 에어쇼도 하고 볼것도 많아서
재밌게 돌아 다녔음. 그러다가 점심 간단하게 먹고
육교 처럼생긴 구조물이 있었는데 그위에 올라가서
아래쪽에서 하는 마술쇼같은거 하는거 구경하고 있었음
나말고도 구경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특히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았었음.
일반인들이 아닌 전문 사진작가들 같아 보이는 사람도
꽤 있었는데 갑자기 그 사진작가 처럼 보이는
50대로추정되는 아재 한명이
나한테 말을 걸었음
"혼자 왔어요?"
"네"
혼자 왔냐고 묻더니
몇살이냐, 학생이냐, 등등 묻다가 인물이 너무 좋아서
사진 좀 찍어도되냐길래(찍어서 보내준다고)
좋다고 하니깐 포즈 취해보라면서 여러장 찍어줬음
그렇게 사진좀 찍다가 혼자 왔으면 낮에 이제 볼거 없다고
저녁에 빅오쇼 하는거 볼려면 한참 기다려야된다고(여수엑스포 가본사람은 알겠지만 빅오쇼가 하이라이트임)
자기가 전문적으로 사진 찍는 사람이고 국전초청작가도
했었다면서 사진 많이 찍어줄테니 같이 다니자고하는거임
그래서 나도 계획짠것도 없고 대충 다 둘러본것 같아서
같이 다니자고 했지 ㅋㅋ
근데 내가 원래부터 의심이 존나 많은성격이라서
일단 나중에 사진 받아야되니깐 그 핑계로 연락처 교환을 했다
그리고 대부분 알겠지만 연락처 이름없이 저장하면
카톡에 그 사람이 자기계정에 설정한 이름으로 뜨잖아
그걸로 이름 확인하니깐 함춘○ 이였음
이름이 워낙 특이해서 아직도 기억남
암튼 국전초청작가가 뭔진 잘몰랐지만
유명한거면 네이버에도 나올거 같아서 저 아재 이름을
검색하니깐 진짜 관련 기사같은거에 이름이 뜨더라
아무튼 잡설이 너무길었는데 이 아재랑은 이렇게 만남
그렇게 빅오쇼 기다리다 자기 제자 한명도 여기 있다고해서
같이 만나서 셋이 저녁먹음 ㅋㅋ 물론 얻어먹었다(제자도 걍 40대 아재였음)
그리고 기념품가게 들어가서 빅오쇼할때 물이 많이튀니깐
필요하다면서 담요도 사주더라
그리고 그 제자랑도 얘기를 좀 나눴는데
함춘○아재가 순천대학교에서 사진 관련된 학과
교수였고 그 쪽 방면에서 되게 유명한 사람이라고
정말 사진 찍고싶어도 함부로 못찍고
돈줘도 안되고 자기가 찍고싶어야 찍는분이라고 하더라
그얘기듣고 그때까지는 틀딱이 젊은애 혼자 왔다니깐
밥사주고 간식 사주고하면서 짐꾼 비슷하게
데리고 다닐려고 그러는줄 알았음
암튼 그렇게 저녁먹고 빅오쇼보는데 존나 멋있긴하더라
그리고 엑스포 하이라이트인 빅오쇼가 끝나고
이제 고맙다고 인사하고 대충 찜질방같은데가서
잘려고 했는데 혼자 왔는데 괜히 돈 쓰지말고
순천대학교 앞에 자기 연구실 있으니깐 거기서
자고가라고하더라
순간 존나 고민했다
분명 네이버에도 나오고 유명한 사람인건 맞는데
외지에 와서 모르는사람 따라가는거니깐..
그리고 그당시엔 인신매매썰같은게
온라인에 유행하기 전이였음
그래서 일단 유명한 사람이니깐 설마 해꼬지하겠나 싶어
알겠다고 했다 ㅋㅋㅋ 그리고 바로 친구들 한테 카톡으로
다 얘기했음 밤에 내가 아무말없으면
함○동이라는 사람 신고하라고 ㅋㅋㅋㅋ
순천은 여수 바로 옆이라서 그렇게 멀진 않았다
제자 차 타고 같이 갔는데 제자 아재가 나한테
함선생님 잘모시고 내일 아침이라도 사먹으라면서
2만원 주고갔다 ㅋㅋㅋ
그리고 순천대학교 앞에 내려서 맞은편 건물에 있는
그 연구실?이라고 한곳 올라갔는데 뭐라고 적혀있었는지
정확히는 기억안나는데 사진관련 어쩌고 전남지부
이런식으로 적혀 있었음.
들어가니깐 밖에선 몰랐는데 꽤 크고
사진관 스튜디오처럼 되어있더라 그리고 한쪽 벽면에는
상패나 트로피같은게 존나 많았는데 보니깐 다 그 아재
이름이 적혀있었음. 그때까지도 아 이사람 진짜구나했지
그래도 좀 쫄려서 바로 튈 수 있게 입구쪽에다가
가방놔두고 신발도 바로신을수 있게 입구쪽으로 돌려놓고 들어갔다 ㅋㅋㅋ
암튼 글캐 들어가서 자기는 오늘찍은거 작업해야되니깐
조금 쉬고있으라길래 스튜디오 구경하면서 쉬고있었음
작업 다 끝나고 술이나 한잔하자길래 알았다고 했다
술은 양주있으니깐 그거 까자길래 편의점에서 안주만 사옴
술도 좀 쫄렸는데 새거 뜯는거 보고 안심하고 마셨다
내가 술이 센편이라 별로 취하진 않고 피곤해서
일찍 자고싶었는데 이 아재가 스튜디오 온김에
여기서 사진을 또 찍어보자더라..그래서 알았다고했지
비싼사진이니까 ㅋㅋ
그렇게 몇가지 사진을 찍다가 상의가 잘 안받는거 같다고
창고같은데서 검은색 폴라티 가져오더니 너한테 맞을테니
입어보라고 해서 그거 입고 또 몇장찍었다
찍다가 또 아 그 티도 안받는거 같다고 상의를 탈의하라고함
ㅋㅋㅋㅋㅋ 그래서 상의정도야 뭐 하고 벗고 찍음
그 아재 혼자 싱글벙글하면서 존나 찍더니
갑자기 바지도 벗어보라고하더라 ㅋㅋ
그때 좀 고민했었는데 술기운도 있고
옆에 존나 비싸보이는 카메라랑 주변기기들 있었는데
아재가 뻘짓하면 그거 다 집어던지고 부술 각오로
바지도 벗었다....
빤스만 입고 찍는데
그 아재는 막 혼자 신나서 아이고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신나게 분위기 띄우더니 갑자기 팬티도 벗으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정신이 확 듦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여기 누드사진 찍으러왔냐고 빡친척하면서
옷챙겨 입고 나갈려고 하는데 막 붙잡으면서
미안하다고 사진 그만 찍고 이제 보내줄테니
찍은거 보자고하더라.. 그래서 컴터 앞에 같이 앉아 있는데
미친놈이 사진은 안띄우고 갑자기 야동을틈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딱 '아 좆됬다 이새끼 싸이코구나' 하고 생각들더라
그래서 바로 가방들고 신발신고 뛰쳐나가는데
심장 존나 쿵쾅거림 ㅋㅋ 누구 더있으면 어떡하지
이런생각도 들고 ㅋㅋ
암튼 나와서보니깐 대학교 앞이라 술집도 많고 사람 꽤
많이 있어서 안심하고 걸어가고 있는데
그 아재가 따라와서 미안하다면서 양주말고 소주한잔
더 하자면서 막 따라옴 ㅋㅋㅋㅋ
나도 주변에 사람많으니깐 당당해져서 뭐라하다가
거의 도망가는 수준으로 가는데 끝까지 따라오더니
미안하다면서 찜질방은 가지말고 돈줄테니깐 모텔이라도
가서 자라면서 4만원 주더라 ㅋㅋㅋ
돈받고 따라오지말라고 하고 갈라는데 갑자기 씨발
끌어안을려고해서 밀치고 가니깐 더이상 안따라옴 ㅋㅋ
모텔가라는것도 무서워서 바로앞에 있는 모텔안가고
한참걸어가서 멀리있는 모텔가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집왔다 ㅋㅋㅋ
맨 위에 짤은 그 아저씨가 메일로 보내준거 캡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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