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파란만장한 군대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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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20-01-08 03:48본문
저 밑에 지오피가서 고참새기 다른데로 전입시켰다는 글쓴 녀석이야..
역시 남자라는게 군대얘기 한번 해버릇하니까 ㅋㅋㅋㅋㅋㅋ참 끝이없네~
내가 8월말군번으로 2월달에 일병을 달았지 그리고 3월초에 지오피 투입했어
참고로 나는 3사단(백골) ㅋㅋㅋㅋㅋㅋ
지오피 투입한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상한일을겪음
3월18일 어김없이 전원투입 이후 10시에 취침소등은 개뿔ㅋㅋㅋㅋㅋㅋㅋㅋ지오피라고 간부들도 신나서
그딴거없이 티비를 존나게 봤었지 아마? 전부 말년소대장 부소대장ㅋㅋㅋㅋ전역임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미 주간근무교대는 마치고 구석에서 동기들이랑 티비볼라고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기를 한 30분 지났나? 갑자기 내 사수 야간상황병이 소대장님 뭐 실제상황이라는데 지금 전원투입하랍니다.
소대장은 벙쪄가지고 읭????읭??? 여기는 참고로 핸드폰도 잘안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치켜들고 아시발 왜안터지냐를 연발함ㅋㅋㅋㅋㅋㅋㅋ
야간상황병은 CCC랑 후방cp에 계속 전화하는데 계속 통화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
512k 로 삐리리리리리~~~~ 하면서 999k 망대기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볼륨틀고 칙칙거리는 소리와함께 듣자니 현재 누가 철책절단중이라함ㅋㅋㅋㅋㅋㅋ우리는 화기중대라
EENT BMNT 그딴거 신경안쓰고 걍 우리 탄약고랑 포진근무만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솔직히 실감도안나고 그냥 부랴부랴 장구류착용하고 나는 상황실대기 나머지 인원들은 포진가서
이게 뭐지? 진짠가? 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투입했다고 상황별훈련조치? 이딴거하나?ㅋㅋㅋㅋㅋ
막 그냥 떠들고 신낫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기를 1시간이 지낫나?
갑자기 전화와서 상황종료라고 상황일지에 전해들은거 죄다 적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그때는 '어떤새끼가 진짜 월북하려다 잡혔다'라고 알고 있었고 실제상황이엇구나라고만 자각함ㅋㅋㅋㅋㅋㅋ
나중 점호때 간부들이 상황전해주기를 그날 낮부터 이미 전방대대 민통초소에 일본인인지 외국새낀지 동양외모를 가진새끼가
나는 이곳을 넘어가고싶다 몸짓발짓을 해가며 무단통과하려고 했었다함
그 당시 민통초소 근무자들은 후방cp소대원들이 했었는데 조장이 말년이고 사수도 말년이었던지라 암묵적으로
짬된듯싶었음 근데 외국인새끼가 여기는 안되겟지싶어서 산타고 산타고 해서 넘어왔음
그게 바로 우리 옆중대 소총중대섹터에 찍걸려서 야간에 잡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막 실탄장전하고 그랫다함 포승줄묶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시발 그런일이 다있냐...ㅋㅋㅋㅋ잡은병사는 4박5일 포상휴가주더라ㅡㅡ; 위로금 10만원
소대 위로금 100만원 중대위로금 100만원 중대장100만원하고 암튼 북괴군잡은게 아니라 그정도였음에도
보상이 엄청나게 컸음을 우리는 존나 안타까워했음ㅋㅋㅋㅋㅋㅋ아시발 바로 옆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우린 절대 못잡음 탄약고 근무도 소초랑 1분거리도 안떨어져 잇어서 창문열고 티비만 존나봐씀ㅋㅋㅋㅋㅋㅋ
하지만.....그건 우리에게 예견된 지옥의 시작이었지..
군사령관이 온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포스타 시발 별4개!!!!!!!!!!!!!!!!!!!!!!!!!
철원의 3월이면 존나 추웠음ㅋㅋㅋㅋㅋ눈도 한창왔었는데..눈 치웠다 지오피섹터의 눈은 대대전병력이 무슨짓을해서
다치우고 녹이고 그랬던것같다 그리고 헬기장근처에있던 소총중대는 헬기장까지 청소했다
그리고 예하부대에서 존나 검사하러왔다 사단 연대 대대 수시로 와서는 아 시발 이게뭐냐 군사령관오는데
똑바로안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진짜 너님들도 알겟지만 이 심정알지? 죽는다 진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찌어찌해서 그 스트레스속에서도 살아남긴했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9 년 3사단 3.18 완전작전' 이렇게 칭하던데 YTN방송에서도 한창 나왔었다 그당시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잊을수없던 군생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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