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생각날 때 보면 좋은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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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12회 작성일 20-01-08 03:49본문
반가워. 지난편은 완전 발단 부분이어서 재미가 없었을 거야. 물론 내가 이야기나 글을 재밌게 쓰는 편도 아니고. 따라서 덧글 네개ㅠㅠ 하지만 그 네개의 덧글에 힘을 입어 써볼게. 사실 내가 회상하는 느낌이지만.
시작에 앞서 지난편과 다르게 ~다 체를 쓸거야. 어느게 더 몰입되는지 제발 덧글 한개라도 달아줘.
사실, 누나는 예쁜 편은 아니었다. 칡 뿌리 엉키듯 검은 머리와 갈색 머리가 섞인 긴 생머리. 큰 눈과 낮은 코. 딱히 미인형이라고 집을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누나의 노랫소리에 내 마음은 자석처럼 그녀에게 빨려들어갔다.
달과 별이 빚은 검정색의 유채화 같던 하늘. 적당한 크기의 악기실은 밤하늘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우린 모두 바닥에 앉아있었다. 누나는 우연히 내 앞에 앉았고, 살짝 미소지으며 노래했다.
나는 넋을 놓고 노래가 끝날 동안 누나만 쳐다봤다. 한참을 노래한 뒤, 우린 귀가했다.
롤스크린으로 창밖을 가리고 방문까지 닫은 내 방에서 난 그때를 되새겼다.
친해지고 싶었다. 그녀는 내 심장 속 강물에 돌을 던졌다. 당장 나는 기독교인이 되었다.
사실 교리를 믿어서가 아니었다. 그녀를 보고 싶어서. 흑심이라곤 없었다. 순수하게, 같이 있는 게 좋았고 한 마디라도 나누면 머리가 붕 뜨는 느낌이었다.
나는 서서히 그녀에게 녹아들었다. 그녀가 나갈 법한 예배는 모두 참석했고, 누나의 스타일 변화나 작은 습관조차 관찰했다.
때때론 적극적으로 말 걸어 관심사를 물었고 종종 장난도 쳤다. 나는 그녀와 점점 가까워졌다고 느꼈다. 학생회의 여학생들 대부분과 친했고 문자도 많이 했다. 나는 급격하게 교회와 융화됐다.
조금씩 내리는 부슬비에 물기 어린 풀냄새가 상쾌했던 낮이었다. 학생회는 피크닉을 가졌다. 비록 비가 내렸지만 검은 천막을 건물 처마와 연결해 피크닉을 즐길 수는 있었다.
나는 여학생 두 명과 남학생 세 명 사이에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누나는 반대편에서 여자 둘과 이야기를 했고. 사실 적극적으로 다가갔다고 적긴 했으나, 누나를 마주보면 심장이 오그라들었다. 금 간 유리 같이 공허한 목소리가 났다. 바라보는 것 자체도 힘들었다.
때문에 주로 주변을 맴돌며 누나의 이야기를 몰래 듣는 편이었다.
누나는 잠시 자리를 비웠고 우리는 빵을 나눠 먹었다. 누나가 돌아오자, 노래를 잘했던 형이 누나 몫의 빵을 건넸다.
오, 역시 내 남자는 달라.
누나는 무척 자랑스럽다는 듯 말했다.
순간 어둠이 몰려와 가슴을 집어 삼켰다. 명치께가 사자의 송곳니에 뚫린 것처럼 아려왔다. 무슨 말이야, 저게? 머리가 복잡해졌다.
너무 늦어서 다음 시간에
스스로 힐링하는 글이지만 덧글 하나가 정말 썰따리꾼에겐 힘이야.
덧글 줍쇼.
시작에 앞서 지난편과 다르게 ~다 체를 쓸거야. 어느게 더 몰입되는지 제발 덧글 한개라도 달아줘.
사실, 누나는 예쁜 편은 아니었다. 칡 뿌리 엉키듯 검은 머리와 갈색 머리가 섞인 긴 생머리. 큰 눈과 낮은 코. 딱히 미인형이라고 집을 부분은 없었다.
하지만 누나의 노랫소리에 내 마음은 자석처럼 그녀에게 빨려들어갔다.
달과 별이 빚은 검정색의 유채화 같던 하늘. 적당한 크기의 악기실은 밤하늘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우린 모두 바닥에 앉아있었다. 누나는 우연히 내 앞에 앉았고, 살짝 미소지으며 노래했다.
나는 넋을 놓고 노래가 끝날 동안 누나만 쳐다봤다. 한참을 노래한 뒤, 우린 귀가했다.
롤스크린으로 창밖을 가리고 방문까지 닫은 내 방에서 난 그때를 되새겼다.
친해지고 싶었다. 그녀는 내 심장 속 강물에 돌을 던졌다. 당장 나는 기독교인이 되었다.
사실 교리를 믿어서가 아니었다. 그녀를 보고 싶어서. 흑심이라곤 없었다. 순수하게, 같이 있는 게 좋았고 한 마디라도 나누면 머리가 붕 뜨는 느낌이었다.
나는 서서히 그녀에게 녹아들었다. 그녀가 나갈 법한 예배는 모두 참석했고, 누나의 스타일 변화나 작은 습관조차 관찰했다.
때때론 적극적으로 말 걸어 관심사를 물었고 종종 장난도 쳤다. 나는 그녀와 점점 가까워졌다고 느꼈다. 학생회의 여학생들 대부분과 친했고 문자도 많이 했다. 나는 급격하게 교회와 융화됐다.
조금씩 내리는 부슬비에 물기 어린 풀냄새가 상쾌했던 낮이었다. 학생회는 피크닉을 가졌다. 비록 비가 내렸지만 검은 천막을 건물 처마와 연결해 피크닉을 즐길 수는 있었다.
나는 여학생 두 명과 남학생 세 명 사이에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누나는 반대편에서 여자 둘과 이야기를 했고. 사실 적극적으로 다가갔다고 적긴 했으나, 누나를 마주보면 심장이 오그라들었다. 금 간 유리 같이 공허한 목소리가 났다. 바라보는 것 자체도 힘들었다.
때문에 주로 주변을 맴돌며 누나의 이야기를 몰래 듣는 편이었다.
누나는 잠시 자리를 비웠고 우리는 빵을 나눠 먹었다. 누나가 돌아오자, 노래를 잘했던 형이 누나 몫의 빵을 건넸다.
오, 역시 내 남자는 달라.
누나는 무척 자랑스럽다는 듯 말했다.
순간 어둠이 몰려와 가슴을 집어 삼켰다. 명치께가 사자의 송곳니에 뚫린 것처럼 아려왔다. 무슨 말이야, 저게? 머리가 복잡해졌다.
너무 늦어서 다음 시간에
스스로 힐링하는 글이지만 덧글 하나가 정말 썰따리꾼에겐 힘이야.
덧글 줍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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