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심각한 빠순이 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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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20-01-08 03:53본문
음.. 어디서부터 얘기를 이어갈까?
처음에는 난 얘네들을 알게 된 게 너무 좋았다진짜 내게는 큰 축복이자 기적이라고 생각했었어;
기적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또 있지....내가 지구에서 20세기 말에 한국에서 태어날 확률을 생각해봤어일단 우주의 어딘가 다른 곳에 태어날 가능성이나 식물이나 다른 동물로 태어날 확률 다 제외하고지구에서 인간으로 20세기 말에 태어날 확률만 따져도인류가 생겨난 이래로부터 지금까지 지나온 세월이 어마어마 하잖아그런데 나는 우연히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나게 된 거지그리고 우연히 지금 이 시대의 그 많은 나라 중에 한국에서 태어나게 된 거 잖아
조금만 늦게 혹은 조금만 일찍 태어났어도나는 그들을 모르고 살아서 죽었을텐데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나는 그들과 모국어를 공유하지 못했을텐데한국 문화를 공유하지 못했을텐데
나는 이 사람들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을텐데
동시대를 공유하고 같은 문화와 언어를 공유하고 있다는 자체가정말 기적처럼 느껴졌던 적이 있었지..
처음에 빠순입문했을 당시에 내가 너무 삶이 퍽퍽하고 힘들었어서나한테 걔네들은....나를 지탱하고 살아갈 힘이 되어줬다는 의미가 돼버렸거든..
빠순입문 초반에 사실 관심을 한참 가지다가한 몇 개월 안 지나서 살짝 관심이 식는 느낌이 들었단 말이야걔네들이 주는 기쁨의 역치가 높아져서 좀 밍밍해진 느낌이 살짝 있었어그래서 이제 탈빠순 하겠구나 생각하니까갑자기 걔네들마저 좋아하지 않으면 멘탈적으로 추락할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나에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이자 원동력이었는데갑자기 그게 사라져 버린다고 생각하니까..빠순질 하기 전의 잿더미 같은 내가 찾아올까 두려웠어.
삶에 대한 의지가 없다 해야하나..이미 다 타고 재만 남았었던 느낌...정말 내가 추락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찾아와서
그때 진짜 관심 없어진 건가 하고 막 걔네들 자료 보면서내가 느끼는 감정 체크하고 그랬지..
그때의 나는 이것도 없으면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그 기억이 남아서 아직까지도 놓질 못하고 있는 것 같아..지금은 열성적으로는 아니지만 ㅎㅎㅎ
ㅇㅇ 이걸로 3탄은 마무리 하겠음
처음에는 난 얘네들을 알게 된 게 너무 좋았다진짜 내게는 큰 축복이자 기적이라고 생각했었어;
기적이라고 생각한 이유가 또 있지....내가 지구에서 20세기 말에 한국에서 태어날 확률을 생각해봤어일단 우주의 어딘가 다른 곳에 태어날 가능성이나 식물이나 다른 동물로 태어날 확률 다 제외하고지구에서 인간으로 20세기 말에 태어날 확률만 따져도인류가 생겨난 이래로부터 지금까지 지나온 세월이 어마어마 하잖아그런데 나는 우연히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나게 된 거지그리고 우연히 지금 이 시대의 그 많은 나라 중에 한국에서 태어나게 된 거 잖아
조금만 늦게 혹은 조금만 일찍 태어났어도나는 그들을 모르고 살아서 죽었을텐데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나는 그들과 모국어를 공유하지 못했을텐데한국 문화를 공유하지 못했을텐데
나는 이 사람들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을텐데
동시대를 공유하고 같은 문화와 언어를 공유하고 있다는 자체가정말 기적처럼 느껴졌던 적이 있었지..
처음에 빠순입문했을 당시에 내가 너무 삶이 퍽퍽하고 힘들었어서나한테 걔네들은....나를 지탱하고 살아갈 힘이 되어줬다는 의미가 돼버렸거든..
빠순입문 초반에 사실 관심을 한참 가지다가한 몇 개월 안 지나서 살짝 관심이 식는 느낌이 들었단 말이야걔네들이 주는 기쁨의 역치가 높아져서 좀 밍밍해진 느낌이 살짝 있었어그래서 이제 탈빠순 하겠구나 생각하니까갑자기 걔네들마저 좋아하지 않으면 멘탈적으로 추락할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
나에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이자 원동력이었는데갑자기 그게 사라져 버린다고 생각하니까..빠순질 하기 전의 잿더미 같은 내가 찾아올까 두려웠어.
삶에 대한 의지가 없다 해야하나..이미 다 타고 재만 남았었던 느낌...정말 내가 추락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찾아와서
그때 진짜 관심 없어진 건가 하고 막 걔네들 자료 보면서내가 느끼는 감정 체크하고 그랬지..
그때의 나는 이것도 없으면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그 기억이 남아서 아직까지도 놓질 못하고 있는 것 같아..지금은 열성적으로는 아니지만 ㅎㅎㅎ
ㅇㅇ 이걸로 3탄은 마무리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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