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좀 웃긴 소개팅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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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20-01-08 03:58본문
어제 내가 좀 많이 웃긴 소개팅을 해서 썰 좀 풀려고함 필력은 별로이니 기대안된다면 뒤로가줘...
난 그냥 중상위권 인서울갔다가 문과는 역시 SKY말고는 안된다라는걸 깨닫고 2년 좀 넘게 공부해서 9급된 평범한 게이임
사실 내가 신체적으로 이상한건지 여자한테 관심이 별로 없었던지라 27년 살면서 여자친구를 사귄적이 없었어(못난놈은 아니야)
그래서 몇주전부터 아는 사람 소개로 여자좀 만나려고 시도를 해왔지 물론 지난 2주동안 3번 fail...
근데 어제 좀 웃긴 소개팅을 했어
여자는 누구였냐면 사진상으로는 살짝 낸시랭닮은 것 같기도하고 평타이상인데다가 고등학교수학교사였음
좀 내 스타일이길래 기대도 하고 빼입고 소개팅하는 커피집에 나갔는데
사진이랑 좀 많이 많이 다른 여자(기보배닮았음)가 떡하니 앉아 있길래 아는 척 했더니
서로 정면을 보는 순간 속마음이 지나가는 1/25초 사이에 서로의 얼굴에 풍선놓친 아이표정이 지어지더라...
난 몇 번 실패한 경험도 있고 이제는 아무 쪽팔림도 없다는 생각에 그냥 첫만남부터 술먹자함...ㅋㅋ
맛폰으로 맛집찾으면서 신촌쪽 돌아댕기는데 여자는 아무말도 안하드라
결국에는 괜찮은 집 하나잡아서 술부터 빨았는데
술 한잔 먹고 나서 뭔가 욱한 마음에 여자한테 말했다
"왜 사진이랑 실물이랑 많이 달라요...?"
여자가 좀 많이 당황하다가 담담하게 여자는 보통 다 그러지 않나요...하길래 속으로 픽 웃었다
여자도 술 한잔 먹고 나랑 취향 이런 얘기 하다가 처음 보는 여자한테 딱히 할말도 없고해서 그냥 여자가 다니는 학교얘기좀 물어봤더니
자기가 생활지도부라고...그냥 개같은 남학생 새끼들땜에 좀 많이 개같다고 소리지르듯이 말하더라
욕설쓰길래 나도 놀라고 주위 사람들도 놀란듯이 바라봄 근데 아무렇지도 않게 자기 얘기 묵묵하게함...
결국 1차에 같이 소주 한병만 마시고 여자가 2차 쏜대서 또 다른 고기집가서 소주2병같이 마시고 옴...
첫날부터 술처먹고 인생얘기하고 이런 소개팅 듣도보*도 못했는데 ㅋㅋ 여자가 털털하고 성격도 괘안해서 맘에 든다 ㅋㅋ
다음주에 영화보러가자고 그랬더니 티켓값 팝콘값은 자기가 낸다그러고 밥값은 나보고 내라고 딱딱 정하더라...야무진 스타일같음
하여간 남들은 경험해보* 못할 소개팅 겪어본거 같에서 올려본다...재미없어서 미안...
일게이들을 위한 3줄요약
1. 모쏠인 내가 소개팅을 나감
2. 첫대면부터 사진빨 얘기와 인생얘기함
3. 잘하면 아! 솔로 탈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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