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겪은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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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9회 작성일 20-01-08 04:01본문
중대장이 말하는 명분은
"너희가 기관총 반이니까, 승전포도 다루기 쉬울거다."
라는 말도안되는 이유였다. 명백하게 소원수리 인원으로만 짝지어진 구성이었고
운없게도 내가 막내로 투입됐다는 것이 정말로 저주스러웠다(사실 아니뗀 굴뚝에 연기나겠냐고...
괴롭힘이 심한 인간들이었고. 최고참 병장은 애를 자주 때려서 영창을 갔다왔던 인간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파견에 가게 되었다.
보안상의 이유라며 닭장차에 호로를 씌우고 완전히 막은 상태로 운행을 했다.
가끔가끔 간부는 우리가 밖을 쳐다보는지 안쳐다보는지 확인 할 정도로 민감해 있었다.
그렇게 2시간쯤 갔을까 싶을때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냥 별것 없어보이는 3층짜리 건물이었다.
현대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낡아보이지도 않는 그냥 평범한 모습이었고.
정문역시 낮은 담벼락을 가지고 앞에는 XX해양연구소 라고만 써있었다. 그냥 산속에 묻혀있는 듯한 느낌의 연구소는
누가봐도 별것 아닌 시골의 연구소 같은 모습이었는데.
특이한점이라면 정문의 유리문에는 지문인식이 달려있었고, 잘 보이진 않았지만
안에는 젊은 남자 두명이 앉아잇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넋놓고 구경을 하고있을 무렵 해당 부대의 간부는 우리에게 와서
절대, 건물안에 출입하지 말것과
근무 외 시간에는 전투복을 착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는 막사로 안내해줬다.
막사는 산속에 위치해 있었다.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있는 막사는 2층이었고 상당히 노후화된 모습이었다.
도착하자 마자 우리는 근무를 확인하라는 간부의 명령에 근무를 확인했고
거의 바로 근무가 있었기 때문에
근무에 투입하게 되었다.
근무는 06시 - 14시
14시 - 22시
22시 - 06시
로 3교대 근무였는데 우리는 첫날 도착하자마자 14시 - 22시 근무에 투입되었다.
연구소의 방어포대는 총 4개로써
1포 2포 3포 4포로 구성되어 있었다.
모두 대공방어 무기로 승전포가 잇었고.
2층에 위치한 고가초소와 1층에는 잠을 잘 수 있는 간이 막사가 마련되어 있었다.
거의 40분을 걸어 올라가서야 보이는 근무지를 보며
우리는
"아 정말 좆됐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며 하루를 지나치고 있었다.
사건은 다음날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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