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공익으로 근무하는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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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20-01-10 03:00본문
현역들이 얼마나 힘든지는 내가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하수도처리장은 진짜 지옥 그 자체였다. (물론 현역들 힘든거 인정한다. 당연하다.)
여기 힘든거 아니까 여기 들어온놈들 공무원과 의견차이 이런걸로 안빼준다.
여기서 탈출하려면 팔다리 직접 부러뜨려서 6개월 이상 장기치료 필요한걸로 쉰다음에 다른곳으로 배정받거나
이사를 통해 주소지 변경하고 못오겠다고 해야한다.
그것도 싫으면 그냥 무단결근하면서 버티다가 전출가는 방법이 있다.
참고로 내 위에 공익 2명, 밑에 1명은 모두 저 방법으로 도망쳤다.
위에 공익 1명은 허리디스크로 온건데 허리디스크 재발했다고 복무휴직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일상생활 가능한놈인데 병원이랑 어떻게 쇼부 잘 쳐서 6개월 끊은듯하다.
위에 공익 다른놈은 내가 왔을때 이미 무단결근 2개월인가 해서 없는 사람이었다. 관사에서 탈영(?)했다.
작년 2월달에 들어온 내 밑에 공익은 부천사는놈인데 평택에 원룸 얻어서 그쪽으로 주소지 이전하고 도망쳤다.
내가 작년 5월 소집해제인데 나보다 빨리 탈출함.
나는 칼복학을 해야해서 저 위의 방법들을 사용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2개월차부터 이곳의 비리나 공무원과의 관계악화 등 트집을 잡아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3번의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곳에서 하는 일은 별거없다.
일반적으로 일과는
오전에 물에 둥둥떠다니는 커다란쓰레기 처리+물청소
오후엔 수압기 들고 물청소만한다.
가끔 여름에 장마때 똥물에 빠져 죽을뻔 한적 많다.
특히 장마철에는 하수구로 대량의 오물이 몰려오는데 근무하다가 지상에 비오는 소식 들으면 신속히 지상으로 올라와야 한다.
안 그러면? 바로 익사한다.
아침 7시에 들어가면 점심먹을때 한번 나갔다가 퇴근할때까지 못나가기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
볼일은 어차피 여기가 똥물이라 안에서 싼다. 진짜다. 장비 형편없어서 그냥 포기한다.
처음엔 역겨운데 똥물에서 나갔다 들어가는것보다는 낫다.
물론 핸드폰도 못한다.
애초에 쉴 틈도 거의 없고 떨구기라도 하면 똥물에 오염되어 핸드폰이 고장난다.
아침에 관사에서 근무지로 출근해서 근무상황부 쓸때 공무원한테 인사하고 관사로 올때까지 한마디도 안한적이 있다. 꽤 많다.
사람들이 공익하면 출퇴근 하는지 아는데 나도 그랬다.
진짜 출퇴근도 못하고 관사에서 직원들 눈치보면서 후... 그렇다고 직원들중이 좋은 사람 있는것고 아니고... 꼰대들 엄청많다.
설거지, 청소, 빨래 세탁은 공익들이 다 한다...
이곳은 공익 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도 오기 싫어하는 곳이라 내가 복무하는동안 내 담당공무원만 4번 바뀌었다.
하지만 이곳의 가장 좆같은점은 공익 인식이 개병신이라 이곳에서 좆빠지게 2년을 썩었는데 아무도 인정을 안해준다는 것이다.
현역들 입에서 공익 힘들겠다는 소리 거의 안나온다.
공익들한테 인정받는것도 아니다.
자기들도 나름 힘든 고충이 있는데다, 하수도가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냐는 식이다.
그래서 난 술자리에서 내 얘기를 잘 하지 않게 되더라.
내년에 공익 신청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부하고싶다.
내년부터 원하는 지역만 선택이 가능하고 기관은 추첨식이라고 하던데, 부천은 쓰지마라 쓰면 좆된다.
진짜 2년동안 노예생활하고싶지않으면 쓰지마라.
부천살면 근처 부평이나 인천 이런곳 써라 어차피 지하철타면 금방가잖아.
야이 시발놈들아 진짜 여기오면 ㅈ된다.
3줄요약1.하수도처리장 공익은 헬이다. 야비야비주주주.(주말x)
2.탈출도 못한다. 심지어 관사에서 직원들이랑 산다.(휴가는 16일이다)
3.만약 공익신청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부천지역은 쓰지마라. 거기 내년에 인원 뽑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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