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 여자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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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20-01-08 04:08본문
4. 아쉽네
“...정*...싸네요.”
그것이 처음으로 그녀가
먼저 내게 건넨 말이었다.
고작 한토막도 안되는 말 한마디에
왜 나는 얼어붙은 듯 그 자리에서
입도 열지 못했을까.
나와 대화를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 말을 하는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무표정했으며
겨우 그 한마디를 내뱉고는
다른 두 여자를 따라 이내 문을 열고 나섰다.
그후로 그녀들과
다시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다.
내게 그 말을 건넨 다음날부터
내가 출근하면 이미 그녀들은
언제나 앉는 그 자리에
벌써 자리를 잡은 채
막 출근하여 가게 안을 점검하는 내 쪽으로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그리고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오전 6시쯤에는
자신들이 사용한 자리를 정리하고
조용히 카운터에 카드만 내밀고
말없이 문을 나설 뿐이었다.
내가 야간정*을 권했기 때문에
그녀들을 마주할 기회는
오히려 적어진 셈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하루하루가 흘러가고
어느덧 나는 알바를 시작한지
한달째를 이틀이나 넘기고 있었다.
그동안 그녀들과
대화 한마디 나눠보*는 못했다 하더라도
그녀들에 대한 내 관심이 식은 것은 아니었다.
나는 근무시간 중에도
몇 번이고 그녀들이 앉은 자리를 쳐다보며
야간알바의 *함을 달랬으니까.
......
...스토킹한거 아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라.
경림의 말에 의하면
그녀들은 늘상 오후 9시경이 되면
가게로 들어와 야간정*을 끊고
그때부터 컴퓨터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물론
하루도 빠짐없이
피씨방으로 출근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매일이라고 해도 별 상관은 없을 듯하다.
내가 알바를 하는 한 달 동안
그녀들을 보* 못한 것은
고작 두 차례 뿐이었으니까.
그렇게 매일을 그녀들과 함께 하면서
뭐랄까,
약간은 특이한 행동이라고나 할까?
어쨌거나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될 만한
그녀들의 행동을 발견했다.
일단 12시까지는 별다른 특징을 보이지 않았으나,
12시가 넘어가면
한 사람씩 자리를 비우기가 일쑤였다.
처음 며칠간은 그저
화장실을 간 것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그런 행동들이 한 달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조금씩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셋 중의 한 사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세 여자 모두가 같은 행동을 한다는 점에서
의문점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그렇게 한 명이 자리를 비우고
다시 돌아오기까지
적어도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자리를 비우면서 그녀들은
한번도 내게
잠시 컴퓨터를 정지시켜달라는 요청을 하지도 않았다.
어차피 정*시간을 다 쓰지 않고 가기 때문에
그럴 필요성을 못 느꼈을 지도 모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야간정*을 권하기 이전부터
그러한 행동을 해 왔던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런 식으로 자리를 비운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는 없었으므로
이내 경계를 풀고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다.
내가 알바를 하는 동안
누가 몇 번씩 자리를 비우든
나갈 때에는 꼭 셋이 함께였던 것이다.
뭐...
그녀들은 그녀들이고
이제 내 얘기로 다시 돌아오자면
나는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간신히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월급을 받은 바로 다음날은
하루 쉬겠다고 사장에게 요청까지 해놓은 상태였다.
처음 알바 면접을 할 때에는
분명 한 달에 두 번의 쉬는 날을 주겠다고 했으나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니
내가 쉬겠다는 요청을 할 때마다
이런저런 핑계를 둘러대며
내 요구를 기각해버리기 일쑤였다.
물론
그 이유는 뻔한 거겠지만 말이다.
주간타임 및 저녁타임 알바생은 모두 여자들이고
주말주간과 저녁을 같이 하는 남자알바생 또한
새벽이면 이 피씨방에
조폭들이 득시글거린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으므로
섣불리 대타를 뛰어줄 리가 없었다.
또한
약아빠진 이 피씨방 사장이
나에게 쉬는 날을 주고
자신이 직접 새벽에 카운터를 볼 리는
더욱 만무했다.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어느새 한달이 넘도록
나는 하루도 쉬지 못한 채 야간에 일을 해야 했고
이제는 나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었기에
사장에게 강경하게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사장님, 저 다음주 하루 정도는 좀 쉬면 안됩니까?”
“하하 이녀석...그게 말이야...너도 뻔히 사* 알잖냐.
나도 쉬게 해주고는 싶다만...대타뛸 사람이 없어서 말야.”
“저도 그건 알지만...너무 힘들어서요. 뭐 제 입장에서도 쉰다고 해봐야 그다지 할일은 없지만...
그래도 이대로 가다가는 다음주쯤이면 병원에서 쫌 오래 쉴거 같은데요.“
“......”
“......”
......
“...협박...하는거냐?”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
나는 그렇게 간신히
악덕사장으로부터
단 하루의 휴가를 얻어낼 수 있었다.
내가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겨우 첫 번째 월급을 받게 된 것은
그 일주일간의 급료를
인질로 잡아놓은 탓이다.
이 피씨방 야간알바는
다른 피씨방보다 조금 더 힘들기 때문에
혹시나 한 달을 채운 알바생이
월급을 받자마자 잠적할 가능성이 컸으므로.
주간알바생이나 저녁타임의 경림에게는
한 달이 되는 날에 정확히
월급을 지불한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곳 ‘사이버리아’의 사장은
이 정도로 철두철미한 인물이다.
새벽 두 시가 넘어가자
사장이 퇴근할 준비를 한다.
금고와 장부를 확인하고
소지품을 모두 챙긴 사장은
“...정*...싸네요.”
그것이 처음으로 그녀가
먼저 내게 건넨 말이었다.
고작 한토막도 안되는 말 한마디에
왜 나는 얼어붙은 듯 그 자리에서
입도 열지 못했을까.
나와 대화를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 말을 하는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무표정했으며
겨우 그 한마디를 내뱉고는
다른 두 여자를 따라 이내 문을 열고 나섰다.
그후로 그녀들과
다시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다.
내게 그 말을 건넨 다음날부터
내가 출근하면 이미 그녀들은
언제나 앉는 그 자리에
벌써 자리를 잡은 채
막 출근하여 가게 안을 점검하는 내 쪽으로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그리고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오전 6시쯤에는
자신들이 사용한 자리를 정리하고
조용히 카운터에 카드만 내밀고
말없이 문을 나설 뿐이었다.
내가 야간정*을 권했기 때문에
그녀들을 마주할 기회는
오히려 적어진 셈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하루하루가 흘러가고
어느덧 나는 알바를 시작한지
한달째를 이틀이나 넘기고 있었다.
그동안 그녀들과
대화 한마디 나눠보*는 못했다 하더라도
그녀들에 대한 내 관심이 식은 것은 아니었다.
나는 근무시간 중에도
몇 번이고 그녀들이 앉은 자리를 쳐다보며
야간알바의 *함을 달랬으니까.
......
...스토킹한거 아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라.
경림의 말에 의하면
그녀들은 늘상 오후 9시경이 되면
가게로 들어와 야간정*을 끊고
그때부터 컴퓨터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물론
하루도 빠짐없이
피씨방으로 출근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매일이라고 해도 별 상관은 없을 듯하다.
내가 알바를 하는 한 달 동안
그녀들을 보* 못한 것은
고작 두 차례 뿐이었으니까.
그렇게 매일을 그녀들과 함께 하면서
뭐랄까,
약간은 특이한 행동이라고나 할까?
어쨌거나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될 만한
그녀들의 행동을 발견했다.
일단 12시까지는 별다른 특징을 보이지 않았으나,
12시가 넘어가면
한 사람씩 자리를 비우기가 일쑤였다.
처음 며칠간은 그저
화장실을 간 것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그런 행동들이 한 달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조금씩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셋 중의 한 사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세 여자 모두가 같은 행동을 한다는 점에서
의문점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그렇게 한 명이 자리를 비우고
다시 돌아오기까지
적어도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자리를 비우면서 그녀들은
한번도 내게
잠시 컴퓨터를 정지시켜달라는 요청을 하지도 않았다.
어차피 정*시간을 다 쓰지 않고 가기 때문에
그럴 필요성을 못 느꼈을 지도 모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야간정*을 권하기 이전부터
그러한 행동을 해 왔던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런 식으로 자리를 비운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는 없었으므로
이내 경계를 풀고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다.
내가 알바를 하는 동안
누가 몇 번씩 자리를 비우든
나갈 때에는 꼭 셋이 함께였던 것이다.
뭐...
그녀들은 그녀들이고
이제 내 얘기로 다시 돌아오자면
나는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간신히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월급을 받은 바로 다음날은
하루 쉬겠다고 사장에게 요청까지 해놓은 상태였다.
처음 알바 면접을 할 때에는
분명 한 달에 두 번의 쉬는 날을 주겠다고 했으나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니
내가 쉬겠다는 요청을 할 때마다
이런저런 핑계를 둘러대며
내 요구를 기각해버리기 일쑤였다.
물론
그 이유는 뻔한 거겠지만 말이다.
주간타임 및 저녁타임 알바생은 모두 여자들이고
주말주간과 저녁을 같이 하는 남자알바생 또한
새벽이면 이 피씨방에
조폭들이 득시글거린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었으므로
섣불리 대타를 뛰어줄 리가 없었다.
또한
약아빠진 이 피씨방 사장이
나에게 쉬는 날을 주고
자신이 직접 새벽에 카운터를 볼 리는
더욱 만무했다.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어느새 한달이 넘도록
나는 하루도 쉬지 못한 채 야간에 일을 해야 했고
이제는 나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었기에
사장에게 강경하게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사장님, 저 다음주 하루 정도는 좀 쉬면 안됩니까?”
“하하 이녀석...그게 말이야...너도 뻔히 사* 알잖냐.
나도 쉬게 해주고는 싶다만...대타뛸 사람이 없어서 말야.”
“저도 그건 알지만...너무 힘들어서요. 뭐 제 입장에서도 쉰다고 해봐야 그다지 할일은 없지만...
그래도 이대로 가다가는 다음주쯤이면 병원에서 쫌 오래 쉴거 같은데요.“
“......”
“......”
......
“...협박...하는거냐?”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
나는 그렇게 간신히
악덕사장으로부터
단 하루의 휴가를 얻어낼 수 있었다.
내가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겨우 첫 번째 월급을 받게 된 것은
그 일주일간의 급료를
인질로 잡아놓은 탓이다.
이 피씨방 야간알바는
다른 피씨방보다 조금 더 힘들기 때문에
혹시나 한 달을 채운 알바생이
월급을 받자마자 잠적할 가능성이 컸으므로.
주간알바생이나 저녁타임의 경림에게는
한 달이 되는 날에 정확히
월급을 지불한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곳 ‘사이버리아’의 사장은
이 정도로 철두철미한 인물이다.
새벽 두 시가 넘어가자
사장이 퇴근할 준비를 한다.
금고와 장부를 확인하고
소지품을 모두 챙긴 사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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