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 여자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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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9회 작성일 20-01-08 04:10본문
20. 괜찮아요
“아...그때 그 경림이...”
입이 먼저 아는 체를 하러 나가다
뭔지 모를 위화감에 멈칫-
한다.
생각해보니
경림과는 헤어지지 않았던가?
아니,
그러고보니
경림이 자기 입으로
헤어졌다고 한 적은 없는 것 같기도.
그냥 가만히 있었다면 몰라도
먼저 말을 꺼내다 닥쳐버린지라
더욱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아...저...무슨...일로...”
“......”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문 채로
가만히 나를 응시할 뿐이다.
꼴을 보아하니
용무가 있는 것은 피씨방은 아닌듯.
용무가 어느 쪽에 있든
무슨 말을 해야 될 거 아냐.
그렇게 쳐다보고만 있으면
도대체 어쩌라고.
완벽한 표현은 아니더라도
내쪽에서는 두어 차례 말을 걸었으므로
더 이상 내가 할 말은 없다.
어떤 용건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녀석의 말을 기다릴 수밖에.
가뜩이나 한산한 피씨방에
때아닌 적막감이 감돈다.
이 가게의 손님이든
다른 용무가 있는 것이든
어쨌거나 이곳에 들어선 사람이므로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게 서로를 멀뚱멀뚱 쳐다본지
얼마나 지났을까.
녀석은 시뻘개진 얼굴로
조용히 입을 연다.
“야이히야오암오아그에히아이이애.”
“......”
뭐라는거야 이새끼;
“어아후에이이야오우암!”
“......”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게 나을 뻔했다.
외계어를 실제로 구사하는 생물체가
지구상에 존재할 거라곤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도무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이유는
바로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새끼랑은 말이 안 통하잖아;
“저...무슨 일이신지는 모르지만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아어후에오.”
“컴퓨터 사용하실거 아니면 나중에 다시 오시면 안될까요? 지금 경림이도...”
그때까지도
그의 용무가 나에게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다.
그럴 이유도 없으며.
그래서
나도 모르게 경림의 이름이
불쑥 튀어나오다 말았다.
경림이 남자친구라고 소개했던 사람이긴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의 관계를 확신할 수는 없으므로.
얼핏 보기에도
이 남자는 꽤나 많이 취한듯.
알아먹지도 못할 몇 마디를 내뱉고는
이제는 아예 몸도 가누지 못해
출입문에 기대어 선다.
도대체 뭘까 이새끼;
새벽 네 시가 넘은 시간에
언어도 제대로 구사할수 없을 정도로 취해서는
남의 가게에 쳐들어온 이유는 뭔가.
이곳 피씨방과
이녀석과의 연결고리라고는
저녁타임 알바인 경림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경림이 차인 것이 아니라
이녀석이 경림에게 차였다는...?
녀석과의 묘한 신경전이 깨진 것은
볼륨녀가 자리에서 일어난 후.
아마도 메시지를 받은 듯
볼륨녀가 출입문 쪽으로 걸어오고 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
카운터 앞까지 온 그녀는
출입문 앞에서 잠시 멈춰 선다.
그녀석이 문을 가로막고 서 있기 때문일듯.
“...저...죄송한데...좀 나갈게요.”
“......”
그때까지도 여전히 말도 없이
내쪽을 쳐다보던 녀석이
그녀 쪽으로 눈을 돌린다.
그리고는 인상이 찡그려지기 시작한다.
뭐야,
볼륨녀에게 용무가 있었나?
“아니 저...좀 비켜달라구요. 나가야 되는데...”
녀석의 얼굴은 더욱 험악해지기 시작한다.
그다지 호감이 갈만한 면상도 아닌데다
술에 취해 시뻘개진 얼굴로
인상까지 잔뜩 써 보이니
무슨 빨갱이버전 슈렉을 보는 듯하다.
인상이 찌그러지는 모양새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그녀와 뭔가 트러블이 있는 모양.
나와는 상관없는 듯하지만
굳이 편을 들어야 한다면
그녀 쪽에 붙을 것이므로
옆에서 한마디 거들기로 한다.
“저기요, 죄송한데 좀 비켜주세요. 손님 나가시잖아요.”
“우웨에에에에엑-!”
“꺄악!”
“헉!”
이런 시바롬이;
잔뜩 찌푸린 인상이 조금 풀어지는가 싶더니
녀석은 이내 출입문 앞에다
타이어만한 빈대떡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어이가 없어 말도 나오지 않는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태에
뇌도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머릿속은 새하얗기만 하다.
볼륨녀 또한 완전히 넋이 나간 얼굴이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는
청소도구를 가지러 화장실을 향해 냅다 달렸다.
저 큰 빈대떡을 치우려면
어떤 연장을 챙겨야 될지.
마대? 수건? 집게? 뚫어뻥?
어떤 연장을 사용하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내게로 돌아올 것이 분명하다.
어쨌거나 연장에 묻은 토사물은
깨끗이 씻어내야 할테니.
급한대로 마諛뮈?
화장실바닥용 빗자루, 쓰레받이를 챙겨들었다.
그 사이에 가게 안쪽에서는
우웩- 하는 소리가
두 번이나 더 들렸었다.
녀석은 아직도 입에서
무언가를 꾸역꾸역 배설하고 있다.
주둥이가 시바 아주
똥꼬로 보인다.
볼륨녀도 여전히 입구를 통과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그대로
안절부절이다.
여성의 운동신경으로 뛰어넘기에는
“아...그때 그 경림이...”
입이 먼저 아는 체를 하러 나가다
뭔지 모를 위화감에 멈칫-
한다.
생각해보니
경림과는 헤어지지 않았던가?
아니,
그러고보니
경림이 자기 입으로
헤어졌다고 한 적은 없는 것 같기도.
그냥 가만히 있었다면 몰라도
먼저 말을 꺼내다 닥쳐버린지라
더욱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아...저...무슨...일로...”
“......”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문 채로
가만히 나를 응시할 뿐이다.
꼴을 보아하니
용무가 있는 것은 피씨방은 아닌듯.
용무가 어느 쪽에 있든
무슨 말을 해야 될 거 아냐.
그렇게 쳐다보고만 있으면
도대체 어쩌라고.
완벽한 표현은 아니더라도
내쪽에서는 두어 차례 말을 걸었으므로
더 이상 내가 할 말은 없다.
어떤 용건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녀석의 말을 기다릴 수밖에.
가뜩이나 한산한 피씨방에
때아닌 적막감이 감돈다.
이 가게의 손님이든
다른 용무가 있는 것이든
어쨌거나 이곳에 들어선 사람이므로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게 서로를 멀뚱멀뚱 쳐다본지
얼마나 지났을까.
녀석은 시뻘개진 얼굴로
조용히 입을 연다.
“야이히야오암오아그에히아이이애.”
“......”
뭐라는거야 이새끼;
“어아후에이이야오우암!”
“......”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게 나을 뻔했다.
외계어를 실제로 구사하는 생물체가
지구상에 존재할 거라곤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도무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이유는
바로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새끼랑은 말이 안 통하잖아;
“저...무슨 일이신지는 모르지만 많이 취하신 것 같은데...”
“아어후에오.”
“컴퓨터 사용하실거 아니면 나중에 다시 오시면 안될까요? 지금 경림이도...”
그때까지도
그의 용무가 나에게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다.
그럴 이유도 없으며.
그래서
나도 모르게 경림의 이름이
불쑥 튀어나오다 말았다.
경림이 남자친구라고 소개했던 사람이긴 하지만
지금 두 사람의 관계를 확신할 수는 없으므로.
얼핏 보기에도
이 남자는 꽤나 많이 취한듯.
알아먹지도 못할 몇 마디를 내뱉고는
이제는 아예 몸도 가누지 못해
출입문에 기대어 선다.
도대체 뭘까 이새끼;
새벽 네 시가 넘은 시간에
언어도 제대로 구사할수 없을 정도로 취해서는
남의 가게에 쳐들어온 이유는 뭔가.
이곳 피씨방과
이녀석과의 연결고리라고는
저녁타임 알바인 경림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경림이 차인 것이 아니라
이녀석이 경림에게 차였다는...?
녀석과의 묘한 신경전이 깨진 것은
볼륨녀가 자리에서 일어난 후.
아마도 메시지를 받은 듯
볼륨녀가 출입문 쪽으로 걸어오고 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
카운터 앞까지 온 그녀는
출입문 앞에서 잠시 멈춰 선다.
그녀석이 문을 가로막고 서 있기 때문일듯.
“...저...죄송한데...좀 나갈게요.”
“......”
그때까지도 여전히 말도 없이
내쪽을 쳐다보던 녀석이
그녀 쪽으로 눈을 돌린다.
그리고는 인상이 찡그려지기 시작한다.
뭐야,
볼륨녀에게 용무가 있었나?
“아니 저...좀 비켜달라구요. 나가야 되는데...”
녀석의 얼굴은 더욱 험악해지기 시작한다.
그다지 호감이 갈만한 면상도 아닌데다
술에 취해 시뻘개진 얼굴로
인상까지 잔뜩 써 보이니
무슨 빨갱이버전 슈렉을 보는 듯하다.
인상이 찌그러지는 모양새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그녀와 뭔가 트러블이 있는 모양.
나와는 상관없는 듯하지만
굳이 편을 들어야 한다면
그녀 쪽에 붙을 것이므로
옆에서 한마디 거들기로 한다.
“저기요, 죄송한데 좀 비켜주세요. 손님 나가시잖아요.”
“우웨에에에에엑-!”
“꺄악!”
“헉!”
이런 시바롬이;
잔뜩 찌푸린 인상이 조금 풀어지는가 싶더니
녀석은 이내 출입문 앞에다
타이어만한 빈대떡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어이가 없어 말도 나오지 않는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태에
뇌도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머릿속은 새하얗기만 하다.
볼륨녀 또한 완전히 넋이 나간 얼굴이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는
청소도구를 가지러 화장실을 향해 냅다 달렸다.
저 큰 빈대떡을 치우려면
어떤 연장을 챙겨야 될지.
마대? 수건? 집게? 뚫어뻥?
어떤 연장을 사용하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내게로 돌아올 것이 분명하다.
어쨌거나 연장에 묻은 토사물은
깨끗이 씻어내야 할테니.
급한대로 마諛뮈?
화장실바닥용 빗자루, 쓰레받이를 챙겨들었다.
그 사이에 가게 안쪽에서는
우웩- 하는 소리가
두 번이나 더 들렸었다.
녀석은 아직도 입에서
무언가를 꾸역꾸역 배설하고 있다.
주둥이가 시바 아주
똥꼬로 보인다.
볼륨녀도 여전히 입구를 통과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그대로
안절부절이다.
여성의 운동신경으로 뛰어넘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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