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했다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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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40회 작성일 20-01-10 03:06본문
어제 너무 신나서 씨발
친구랑 1차 2차 3차 4차 까지 주구장창 술먹었네
그리고 아침에 술깨서 다시 생각해봐도
잘한것 같다.
내나이 32살 직장생활 4년차.
슬슬 결혼의 압박이 들어왔고, 소개팅을 빙자한 중매로 여친을 만났다.
1살 연하의 그냥 무난한 집에서 자란 무난한 여자였다.
부모님도 평범하고, 본인 역시 평범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외모가 잘났다고 하진 않더라도 그냥 무난한 그런 여자였다.
6개월쯤 연애하고 물흐르듯 연애하다가 양가부모님 결혼승낙받고 결혼준비에 들어갔다.
결혼 준비 시작하니까 먼저 통장오픈을 했다.
4년동안 모은돈 9천. 적금+주식+펀드로다가 부지런히 모아서 1년에 근 2천을 모았다.
30살에 1억이 목표였지만 그정도까진 못되더라도 어쨌든 나름 준수하게 재정관리 했다고 생각한다.
여친 통장오픈했을때 솔직히 기분이 별로 였다.
2000만원.. 직장생활 7년이 다되어가는데 그것밖에 못모았냐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래 다 떠나서 그쪽 집안이 어려워서 주고 올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봤을땐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
둘중하나였겠지 비자금으로 돌렸던지 낭비를 했던지..
전자라도 기분나쁘고 후자면 신뢰가 안가고.. 여기서 1차적으로 기분이 나빴지만
좋은게 좋은거라도 일단 진행을 했다.
그래도 뭐 일단 결혼을 하기로 했으니 통장합쳐서 진행했다.
합쳐서 1억 1000에다가 부모님이 지원해주는돈 5천 대출 끼고 아파트 들어가기로 했다.
솔직히 난 빌라나 투룸전세부터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아파트를 고집하더라.
그래 참자 참자.
그이후에도 무슨 꾸밈비 문제 예단문제. 혼수 문제..
예단 별로 바라지도 않았다. 최대한 간소하게 가자고 했다.
그래 최대한 간소하게 예단도 왔고 당연히 혼수도 간소하게 해오라고 했다.
애초에 내가 까다로운 성품도 아니었고..
부모님의 간섭 전부다 차단했다. 내 결혼이고 내가 잘사는게 효도 아니겠냐 하고.
그래 진짜 한없이 양보하고 양보했다.
그런데 그여자는 양보란게 없더라.
바득바득 남들하는거 다하려고 하고
무슨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가자네..
결혼식 날짜까지 잡고 주변에 이야기 돌린 시점에서 진지하게 파혼을 고민했다.
이런 내 심리도 모르고 눈치도 없이 경제권 운운하더라.
여자가 살림을 해야 잘한다느니.
남자는 불필요한 소비가 많다느니..
그러다가 사소한 일로 싸웠다.
진짜 사소한 일이었다. 영화보고 저녁메뉴였는데. 고기류가 먹고 싶어서
고기같이 먹자고 했는데. 자기 스드메해야하는데 안된다고..
오늘 맛있게 먹고 내일부터 하면되지 맨날 너따라서 풀만 먹지 않았냐고..
그런데 싫단다..
그렇게 싸우다가 결국 그날 헤어지고 나서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허영덩어리에 아내로서 엄마로서 잘할 사람인가 그생각이 들었다.
요리실력?
자취짬밥 10년인 나보다 못했다.
경제관념?
앞에서 말했잖냐 8년 직장생활 2천만원.
외모?
솔직히 잘난 외모는 아니었지..
아무리 봐도 결혼생활의 편익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파혼을 결심하고 어제 만나서 파혼통보했다.
나대로 불만이 많았지만 그여자도 불만이 많았는디 별다른 말없이 수긍하더라.
침대 TV 냉장고 등등 혼수는 내가 돈으로 주고 퉁치기로 했다.
집은 뭐 혼자살기엔 크긴 하지만 그냥 살기로 결심했다.
게이들아 축하좀 해줘라.
결혼하느라 날린돈이 좀 크지만 그래도 전셋집이 남았다~
친구랑 1차 2차 3차 4차 까지 주구장창 술먹었네
그리고 아침에 술깨서 다시 생각해봐도
잘한것 같다.
내나이 32살 직장생활 4년차.
슬슬 결혼의 압박이 들어왔고, 소개팅을 빙자한 중매로 여친을 만났다.
1살 연하의 그냥 무난한 집에서 자란 무난한 여자였다.
부모님도 평범하고, 본인 역시 평범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외모가 잘났다고 하진 않더라도 그냥 무난한 그런 여자였다.
6개월쯤 연애하고 물흐르듯 연애하다가 양가부모님 결혼승낙받고 결혼준비에 들어갔다.
결혼 준비 시작하니까 먼저 통장오픈을 했다.
4년동안 모은돈 9천. 적금+주식+펀드로다가 부지런히 모아서 1년에 근 2천을 모았다.
30살에 1억이 목표였지만 그정도까진 못되더라도 어쨌든 나름 준수하게 재정관리 했다고 생각한다.
여친 통장오픈했을때 솔직히 기분이 별로 였다.
2000만원.. 직장생활 7년이 다되어가는데 그것밖에 못모았냐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래 다 떠나서 그쪽 집안이 어려워서 주고 올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봤을땐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
둘중하나였겠지 비자금으로 돌렸던지 낭비를 했던지..
전자라도 기분나쁘고 후자면 신뢰가 안가고.. 여기서 1차적으로 기분이 나빴지만
좋은게 좋은거라도 일단 진행을 했다.
그래도 뭐 일단 결혼을 하기로 했으니 통장합쳐서 진행했다.
합쳐서 1억 1000에다가 부모님이 지원해주는돈 5천 대출 끼고 아파트 들어가기로 했다.
솔직히 난 빌라나 투룸전세부터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아파트를 고집하더라.
그래 참자 참자.
그이후에도 무슨 꾸밈비 문제 예단문제. 혼수 문제..
예단 별로 바라지도 않았다. 최대한 간소하게 가자고 했다.
그래 최대한 간소하게 예단도 왔고 당연히 혼수도 간소하게 해오라고 했다.
애초에 내가 까다로운 성품도 아니었고..
부모님의 간섭 전부다 차단했다. 내 결혼이고 내가 잘사는게 효도 아니겠냐 하고.
그래 진짜 한없이 양보하고 양보했다.
그런데 그여자는 양보란게 없더라.
바득바득 남들하는거 다하려고 하고
무슨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가자네..
결혼식 날짜까지 잡고 주변에 이야기 돌린 시점에서 진지하게 파혼을 고민했다.
이런 내 심리도 모르고 눈치도 없이 경제권 운운하더라.
여자가 살림을 해야 잘한다느니.
남자는 불필요한 소비가 많다느니..
그러다가 사소한 일로 싸웠다.
진짜 사소한 일이었다. 영화보고 저녁메뉴였는데. 고기류가 먹고 싶어서
고기같이 먹자고 했는데. 자기 스드메해야하는데 안된다고..
오늘 맛있게 먹고 내일부터 하면되지 맨날 너따라서 풀만 먹지 않았냐고..
그런데 싫단다..
그렇게 싸우다가 결국 그날 헤어지고 나서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허영덩어리에 아내로서 엄마로서 잘할 사람인가 그생각이 들었다.
요리실력?
자취짬밥 10년인 나보다 못했다.
경제관념?
앞에서 말했잖냐 8년 직장생활 2천만원.
외모?
솔직히 잘난 외모는 아니었지..
아무리 봐도 결혼생활의 편익이 없어보였다.
그리고 파혼을 결심하고 어제 만나서 파혼통보했다.
나대로 불만이 많았지만 그여자도 불만이 많았는디 별다른 말없이 수긍하더라.
침대 TV 냉장고 등등 혼수는 내가 돈으로 주고 퉁치기로 했다.
집은 뭐 혼자살기엔 크긴 하지만 그냥 살기로 결심했다.
게이들아 축하좀 해줘라.
결혼하느라 날린돈이 좀 크지만 그래도 전셋집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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