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서 이불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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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2회 작성일 20-01-10 03:07본문
본인 23살 신분은 휴학중인 갓수임
고3때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주말에 클럽 다녔었음 엠생 ㅆㅅㅌㅊ? (와꾸가 좀 삭았다 아이언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들음)
물론 지금도 여전히 클럽 다니는 걸 좋아함
최근에 안 간지 일 주일이 넘었더니 몸이 근질근질 해서 친구새끼 하나 부름 친구 좋다고 뛰어 오더라
주말이었으면 아빠 차 끌고 나가는데 평일이라 불가능 지하철로 홍대입구역 도착
이상하게 수요일 밤이 클럽에 잉여들이 많이 온다 ㅋㅋ
홍대 엔비 도착하고 물색하는데 수질은 그닥 그냥 술 약간씩 마시면서 어슬렁 거리다가
존예녀 하나 있길래 들이댔는데 부비좀 하다가 까임 ㅜ
홈런 각도 안 나오고 그래서 그냥 새벽 3시에 나와서 찜질방 들어 갔음 (찜방 상호는 생략함)
온탕에서 몸 좀 지지다가 찜질방으로 올라 감
홍대 근처 찜방들이 항상 그렇 듯 클럽에서 새된 놈이나 커플 또는 여자끼리 온 사람들 등등 젊은 층이 상당히 많음
친구랑 티비 앞 괜찮은 곳에 자리 잡고 티비 보면서 슬슬 잠들려고 하고 있었음
그렇게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음
나는 잘 때 항상 정자세로 자는 버릇이 있는데 절대 옆으로 돌려서 자거나 엎드려서 자지를 않음
그런데 요즘 날씨가 쌀쌀해서 이불 안 덮고 자니까 좀 춥더라
그렇게 잠들고 한 시간 쯤 지났나?
누군가 나한테 이불을 덮어 줬음 잠결에 살짝 깼는데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고 그냥 다시 잠 들었음
그렇게 오늘 오전 10시 좀 넘어서 기상을 함
내 오른 쪽에는 내 친구가 자고 있었고 내 왼쪽 팔 벌리면 바로 닿을 거리에 ㅍㅅㅌㅊ녀 두명이 폰 만지면서 얘기하고 있었음
친구도 나랑 비슷하게 일어났길래 바로 물어봤지
'너가 나 잘 때 이불 덮어줬냐?'
친구 왈 '이불 있으면 내가 덮지 너 덮어주겠냐' 이러는거임 분명히 이 새끼는 아님
그냥 나는 신기해서 혼잣말로 누가 덮어준거지? 막 이러고 있었는데 옆에 ㅍㅅㅌㅊ녀 한 명이
'아 그거 제가 덮어 드렸어요' 이러는 거야
순간 뭔가 호의를 받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더라
그래서 바로 물어봤지 '아니 그 쪽 덮으시지 왜 그러셨어요?' 했더니 돌아온 대답이 뭔지 아냐
'아 그 쪽 아래 쪽이 너무 서 있어서 보기가 좀 그랬어요 ㅋㅋㅋㅋㅋ'
약간 배시시하게 쪼개면서 이렇게 말하더라 기분이 묘했음
그래서 나는 순간 벙쪄가지고 '아... 본의 아니게 말썽을 부렸군요 죄송합니다 ㅋㅋㅋ'
웃으면서 말 하니까 존나 쪼갬 ㅋㅋㅋㅋㅋ
그렇게 이불 사건 종결되고 친구랑 씻고 나와서 해장국이나 먹을까 하고 거리 걷고있는데
아까 이불녀 두명 또 만남 ㅋㅋㅋ
그래서 어색하게 인사하고 아침 먹었어요? 사줄테니 같이 먹을래요? 이랬더니 흔쾌히 수락
근처 해장국집 들어가서 소주 한 병 더 시킴 ㅋㅋㅋ
내 친구는 밥만 먹고 일어나서 먼저 들어갔음
그렇게 나랑 이불녀 두명이랑 같이 해장국에 소주 한 잔 하는데
이불녀랑 분위기 좋아지니까 이불녀 친구가 적당히 빠져주더라
그냥 조금만 마시고 계산하고 나옴 마음 같으면 바로 모텔 달리고 싶었는데 좀 그렇더라고
그러고 카페가서 수다좀 더 떨다가 번호 교환 하고 헤어짐
이번 주 토요일에 만나기로 함 기회가 되면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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