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로 오해....받은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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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6회 작성일 20-01-08 04:16본문
안녕?
저번에 '편의점에서 맥주마시는 썰.Realtime '이라는 글을 남긴 사람이야.ㅎ.ㅎ
일단 내 소개를 하면 187/90 정도얌
4년제 대학 2학년 1학기 마치고, 여러 사*이 있어서 이번 학기부터 휴학을 냈음. 머 군대도 가야하공
내 지금 머리는 20mm 반삭 한 달 기른 정도에서 다운펌을 한거야. 그러니까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 머리 비슷함.
내가 키도, 덩치도 크고 인상도 좀 더럽고 피부가 까무잡잡해. 어렸을 때 상처나서 오른쪽 손등에 쭉 그어진..흉터도 있고
휴학하자마자 백화점 보안팀에서 일을 시작했어. 예전에 대학가기전에도 보안팀에서 반년정도 일했었거든 ㅎㅎ
선임 근무자로 직급 올려줄까.. 기대했는데 사원으로 시작 ㅠ,ㅠ
잡소리는 그만두고 보안일을 하다보니까 정장을 입게 되지.
근데 오늘따라 시발 검정 정장 + 검정 구두 + 허널너덜한 셔츠 세트였음
넥타이, 넥타이핀은 사무실에서 빌려주니까 평소에 출근할 때는 약간 건달 비스무리한... 정돈되지 않은 정장이란 말야?
근데 오늘 내가 팀장한테 좀 까였음..난 주간조였는데 백화점 개장 전에 고객이 4번 게이트에서 막 돌진했음 ㅡㅡ 슈바
그래서 게이트 뚫렸다고조인트까이고 '네..네..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시정하겠습니다. 아닙니다. 네. 아닙니다. 아닙니다.'이지랄하다가
8시에 야간조랑 교대 받고 퇴근하는데, 기분이 좆같잖아 솔직히.
그래서 안 그래도 더러운 인상 팍팍 쓰면서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어.
홈플 익스프레스가 집 가는 길에 있어서, 병맥이라도 까야겠다 싶어서 버드와이저 4병을 골랐음.
봉투하나주세요. 이랬는데 봉투 다 떨어졌다고 뭔.. 이상한.. 퍼런색 뭐에 담아주는거야. 대신 봉투값은 무료 ㅎㅎ
아무리 생각해도빡쳐서 마트에서 나오자마자 라이터로 한 병 따서 콰아아아앙ㅇ 마시고
터벅 터벅 집에 가는데 갑자기 텅그르르.... 시발 봉투.. 같은게 찢어졌음.
주우려고 하는데 앞에 차가 오고 있나 싶어서 슬쩍 봤는데, 차는 없고 저 멀리 와이셔츠에 쫄바지 입은 고딩 두 명이 떠들면서 내려오더라.
뭐 그러려니 하고 바닥에 떨어진 맥주병 하나는 오른손에 쥐고, 두개는 봉투에 대충 싸서 왼손에 쥐었음.
안그래도 기분 좃같은데 더 빡치는거임. 그래서 "이런 XX..." 하면서 오른손에 하나 든 병맥주를 빙빙돌리면서 담배를 폈음.
"씨발.. 아나...씨발..." 이러고 있었음. 예전에 같이 일했던 친구한테 3분? 존나 짧게 "좆같다"만 연발해대며 팀장욕을하고
전화 끊고, 이제 집근처 골목이라 꺾으려는데 앞에서 누가 갑툭튀하면서 가래침을 뱉는거야. 담배꽁초를 퉁 튕기면서.
평소였으면 '뭐야 시발' 했겠지만 기분이 너무 죶같애서 그게 입으로 나왔음. ㅎㄷㄷ해
맥주병 슥슥 돌리면서
"아..뭐고 씨발"
"ㄴ...ㄴ..네..네??"
아까 위에서 걸어오던 고딩들이 골목에서 담배피고 나온듯했음.
갑자기 정의의 사도가 됐음 ㅡㅡ 맥주도 한 병 마셨겠다 담배도 폈겠다.
말없이 고개 삐딱하게 틀어서 애들을 내려다 봤음. 난 키가 크니까; 애들은 175 정도 돼보이더라.
근데 내가 존나 병신같이;; 지금생각해도 왜그랬는지모르겠음 뭐 어디 영화에서 봤던 대사인가 시발;;
"어이 죽고 싶나?"
이래버렸음;;; 시발; 너네 잠깐 상상해봐봐.
구두신어서 키는 190cm이고 큰 떠버리를 가진 검은 정장의 인상파가 한 손에 맥주병 들고 죽고 싶냐고 물어본 상황을
정적 속에 시간이 조금 흐르고 갑자기 빨간 티에 교복셔츠입은새끼가 울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그게요....잘못..ㅎ..했.."
몰라 시발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음. 뭘 잘못을 했대. 그게 뭔진 모르겠는데.
난 말 씹고 계속 노려봤음.
옆에 있던 고딩2는 고개 푹 숙이고 가지런히 열중 쉬어 자세 하고 있었음.
고딩1이 그래도 깡다구가 좋은듯; 뭐 다시는 안그럴테니까 살려주시면 안되냐, 보내주시면 안되냐 등등
"살려주시면 안돼요..?" 에서 웃을 뻔했는데 꾹참고
"학생이면.. 공부를 해야안되겠나?"
라고 한 마디 던지고 그냥 휘적휘적 집으로 가씀.
가다가 뛰는 소리 나서 뒤돌아봤는데, 애들 존나 뛰어가더라 진짜 살려달라는듯이ㅎㅎ
아 시발 술먹고 써대다보니까 뭔 말인지 모르겠다.
3줄요약
1. 190/90 정장입고 인상쓰고 맥주병들고 집가는 중
2. 고딩들 담배피다 나한테 걸림
3. 살려달라고 애원해서 보내줌
참고로 진짜 조폭이나 건달은 아님 ㅠㅠ; 물논! 방황했던 적이 없다고 누가 말이나 했습니까!
암튼 썰즈넷 하는 고딩들은 공부 열심히 해라.
그리고 아까 연무동 근처의 고딩들앗 이 글 보면 댓글 달아ㅠㅠ 형이 사과할게 미안하다
뿅
저번에 '편의점에서 맥주마시는 썰.Realtime '이라는 글을 남긴 사람이야.ㅎ.ㅎ
일단 내 소개를 하면 187/90 정도얌
4년제 대학 2학년 1학기 마치고, 여러 사*이 있어서 이번 학기부터 휴학을 냈음. 머 군대도 가야하공
내 지금 머리는 20mm 반삭 한 달 기른 정도에서 다운펌을 한거야. 그러니까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 머리 비슷함.
내가 키도, 덩치도 크고 인상도 좀 더럽고 피부가 까무잡잡해. 어렸을 때 상처나서 오른쪽 손등에 쭉 그어진..흉터도 있고
휴학하자마자 백화점 보안팀에서 일을 시작했어. 예전에 대학가기전에도 보안팀에서 반년정도 일했었거든 ㅎㅎ
선임 근무자로 직급 올려줄까.. 기대했는데 사원으로 시작 ㅠ,ㅠ
잡소리는 그만두고 보안일을 하다보니까 정장을 입게 되지.
근데 오늘따라 시발 검정 정장 + 검정 구두 + 허널너덜한 셔츠 세트였음
넥타이, 넥타이핀은 사무실에서 빌려주니까 평소에 출근할 때는 약간 건달 비스무리한... 정돈되지 않은 정장이란 말야?
근데 오늘 내가 팀장한테 좀 까였음..난 주간조였는데 백화점 개장 전에 고객이 4번 게이트에서 막 돌진했음 ㅡㅡ 슈바
그래서 게이트 뚫렸다고조인트까이고 '네..네..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시정하겠습니다. 아닙니다. 네. 아닙니다. 아닙니다.'이지랄하다가
8시에 야간조랑 교대 받고 퇴근하는데, 기분이 좆같잖아 솔직히.
그래서 안 그래도 더러운 인상 팍팍 쓰면서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어.
홈플 익스프레스가 집 가는 길에 있어서, 병맥이라도 까야겠다 싶어서 버드와이저 4병을 골랐음.
봉투하나주세요. 이랬는데 봉투 다 떨어졌다고 뭔.. 이상한.. 퍼런색 뭐에 담아주는거야. 대신 봉투값은 무료 ㅎㅎ
아무리 생각해도빡쳐서 마트에서 나오자마자 라이터로 한 병 따서 콰아아아앙ㅇ 마시고
터벅 터벅 집에 가는데 갑자기 텅그르르.... 시발 봉투.. 같은게 찢어졌음.
주우려고 하는데 앞에 차가 오고 있나 싶어서 슬쩍 봤는데, 차는 없고 저 멀리 와이셔츠에 쫄바지 입은 고딩 두 명이 떠들면서 내려오더라.
뭐 그러려니 하고 바닥에 떨어진 맥주병 하나는 오른손에 쥐고, 두개는 봉투에 대충 싸서 왼손에 쥐었음.
안그래도 기분 좃같은데 더 빡치는거임. 그래서 "이런 XX..." 하면서 오른손에 하나 든 병맥주를 빙빙돌리면서 담배를 폈음.
"씨발.. 아나...씨발..." 이러고 있었음. 예전에 같이 일했던 친구한테 3분? 존나 짧게 "좆같다"만 연발해대며 팀장욕을하고
전화 끊고, 이제 집근처 골목이라 꺾으려는데 앞에서 누가 갑툭튀하면서 가래침을 뱉는거야. 담배꽁초를 퉁 튕기면서.
평소였으면 '뭐야 시발' 했겠지만 기분이 너무 죶같애서 그게 입으로 나왔음. ㅎㄷㄷ해
맥주병 슥슥 돌리면서
"아..뭐고 씨발"
"ㄴ...ㄴ..네..네??"
아까 위에서 걸어오던 고딩들이 골목에서 담배피고 나온듯했음.
갑자기 정의의 사도가 됐음 ㅡㅡ 맥주도 한 병 마셨겠다 담배도 폈겠다.
말없이 고개 삐딱하게 틀어서 애들을 내려다 봤음. 난 키가 크니까; 애들은 175 정도 돼보이더라.
근데 내가 존나 병신같이;; 지금생각해도 왜그랬는지모르겠음 뭐 어디 영화에서 봤던 대사인가 시발;;
"어이 죽고 싶나?"
이래버렸음;;; 시발; 너네 잠깐 상상해봐봐.
구두신어서 키는 190cm이고 큰 떠버리를 가진 검은 정장의 인상파가 한 손에 맥주병 들고 죽고 싶냐고 물어본 상황을
정적 속에 시간이 조금 흐르고 갑자기 빨간 티에 교복셔츠입은새끼가 울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그게요....잘못..ㅎ..했.."
몰라 시발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음. 뭘 잘못을 했대. 그게 뭔진 모르겠는데.
난 말 씹고 계속 노려봤음.
옆에 있던 고딩2는 고개 푹 숙이고 가지런히 열중 쉬어 자세 하고 있었음.
고딩1이 그래도 깡다구가 좋은듯; 뭐 다시는 안그럴테니까 살려주시면 안되냐, 보내주시면 안되냐 등등
"살려주시면 안돼요..?" 에서 웃을 뻔했는데 꾹참고
"학생이면.. 공부를 해야안되겠나?"
라고 한 마디 던지고 그냥 휘적휘적 집으로 가씀.
가다가 뛰는 소리 나서 뒤돌아봤는데, 애들 존나 뛰어가더라 진짜 살려달라는듯이ㅎㅎ
아 시발 술먹고 써대다보니까 뭔 말인지 모르겠다.
3줄요약
1. 190/90 정장입고 인상쓰고 맥주병들고 집가는 중
2. 고딩들 담배피다 나한테 걸림
3. 살려달라고 애원해서 보내줌
참고로 진짜 조폭이나 건달은 아님 ㅠㅠ; 물논! 방황했던 적이 없다고 누가 말이나 했습니까!
암튼 썰즈넷 하는 고딩들은 공부 열심히 해라.
그리고 아까 연무동 근처의 고딩들앗 이 글 보면 댓글 달아ㅠㅠ 형이 사과할게 미안하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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