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특별한 수험생활 > 성인썰ssul

중1ㅡ 1학기에 게임에 빠짐 그러다 정신차려서 공부함
중2ㅡ 외고 목표로 영어공부함
중3ㅡ 적성이 이과여서 과고목표로 공부 아주 열심히함.. 남들 초딩부터 준비한거 1년만에 개빡공해서 경쟁률 5대 1 뚫고 합격 그러나 공부만 한 나머지 사회성 상실
고1ㅡ 중3때 늦게준비한 게 후회되서 대학교는 고1때부터 미리 준비하기로 함 오르비에서 감격적인 수기들 읽고 서울대 의대 목표로 공부함 그런데 비염때문에 숨이 잘 안쉬어져서 공부가 안됨.. 공부한답시고 애들이랑 말도 별로 안섞었는데 이건 뭐 사회성도 없고 공부도 못하는 찌질이가 되어버림내 처지가 너무 서러워서 고1말에 자퇴함
고2ㅡ 종로학원 가서 수능준비함.. 나이차가 있어서 그냥 닥치고 수능준비함.. 그런데 비염때문에 계속 고생하면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결과는 안좋음.. 이때 내 과고동기들은 조기졸업으로 서울대 포스텍 카이스트 갔기때문에 좀 비교됨 나름 서러웠지만 그래도 나는 서울대의대 갈사람이다 하면서 재수결정
고3ㅡ 대성학원가서 수능준비함.. 비염은 수술하니 괜찮아지고 숨 잘쉬어져서 공부 잘됨 자퇴생반이라고 외고 과고 일반고 자퇴생들 모아놓은 반이 있었는데 동갑에서 동생들까지 있어서 좋았음 그러다 정규반가면서 헤어짐.. 그후로 개 아싸로 공부함 말 안섞고 밥도 그냥 혼자먹는사람 틈에 껴서 대충먹고 바로공부함그결과 6월모의평가 언수외 300점도 맞아보고 수능도 과탐 1과목빼고 올1떠서 단국대 치대 합격함 이걸 페북에 올리니 과고 동기들이 다 축하해주고 노력한 보람이 있다는 느낌 들음
[email protected]ㅡ 막상 대학에 들어와보니 좀 아쉽고 생각과 다른부분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수능 한번 더보려고 준비중 목표는 내 고1때부터의 목표인 서울대 의대놀다 공부하려니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마지막이니 최선을 다해봐야지
내가봐도 아싸를 자처한 생활에 여자친구는 커녕 그냥 친구도 별로 없고 외롭지만 이때뿐이니까 상관없음 20대에는 진짜 멋진 인생을 살아볼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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