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과 편의점 사이?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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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0회 작성일 20-01-08 04:21본문
야간알바하면서 여기에 글 처음적어보네
편의상 이렇게 적을게
나는 12시~8시 알바를 하는 21살 알바생이야,
손님이 없는 이시간에 소위 꿀(?)을 빨고있지
손님이 없어서 청소,시재점검,물량확인 등
그런 잡일을 끝내고나면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하지
게임은 못하겠더라구 5~10분간격으로 1명씩은 오니깐.
그런데 내 일상에 신경쓰이게 하는 2명이있어
잡지랑 봉지인데
둘다 학생이야. 그리고 잡지의 처음만남은
LOL관련 사이트에서
내 순위 보면서 뿌듯뿌듯 하고있는데
학생 하나가 와서 천원을 내밀더니
"저기요 죄송한데 이거 백원짜리로 바꿔주시면 안되요?"
하면서 정중하게 부탁하길래나는 판치기를 하고싶어하는
불쌍한 중생을 위해 바꿔주었지.
그러다가 그녀석이 내 노트북 화면(인벤홈페이지)를보더니
"엘오엘 하시나봐요" 라고 하더군
"네"대답해주었더니 녀석이 혼잣말로
"좋겠다 새벽에 하루종일 롤 할수있고..."
이러더군...
지미 새벽에 하다가 손님와서 30초~1분 공백생기니깐 못해 게임은 젠장할
얼마나 슬픈데... 아 무튼
이녀석이 월화수목금 하루를 안뺴먹고 바꾸러와 돈을 이생퀴가
4일쨰 되는날이던가?
"형은롤 좋아하시나봐요"
"네 퇴근하고 집에서롤을즐겨해서요"
"형저랑 같이 롤하실래요? 저 잘하는데 헤헤헤헤헤헤헤"
"...잘하시나봐요;;?"
"네 저은장이에요 하하"
=_=.... 그러기엔 너와 나의 레이팅이 너무도 멀구나 이생퀴야.
(LOL 기초상식: 레이팅이 차이가나면 이기면점수가 별로 안올라 지면 폭풍 마이너스...)
너와 나랑 레이팅이 400차이가 나는데 시벌 우짜지 걍 대충 둘러대야지
"제가 별로 그다지 못해서 나중에 저 30찍으면 같이하죠"
"네 형 ㅎㅎ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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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봉지의 만남은 보통 내가 퇴근하기 십분전이나 15분전에 오더라
사장님이 저녁에 일이 생겨서 떔빵으로 저녁시간대에 한번 해달라고
해서 학생대가 많은 시간대에 한번 근무를 서게되었어.
우라질 우리 편의점이 학원가에 초등학교앞이라서 엄청난 학생물량이...
5분에 보통 손님이 10명정도 왔다가더라..
중딩 고딩들이 "점보닭다리 2개주세요"
엄청난 물량공세에 내정신이 피폐해져서
피곤해서 잠깐 짬날떄 엎드려 자빠져 잘떄쯤
여학생이 오더니
"저기요 죄송한데 케잌좀 맡아주시면안되요?"
하더군..
"어떤녀석이 내 단잠을 깨우는것이냐 고추를 찢어버ㄹ..."
아. 여자였네 아 좀 이쁘장하게 생겼네
"아 원래 안돼는데 학생이 이쁘장하니깐 이번만 해드릴게요^^"
하면서 내 친절(?)하고 음흉(!)한 친절을 베풀어주었지.
"아 감사합니다 ㅎㅎ 그럼 저녁 11시에 찾으러올게요~"
... 나 퇴근해야하는데 씨ㅂ.... 떔빵시간:6~10
"음... 제가 그시간에는 없어서요 10시까지 오셔야해요"
"아.. 네 그럼 그떄올게요 ㅎㅎ"
10시...
사장님 " 야 너왜안가?"
"아니 어떤 여자애가 케익을 맡기고가가지곤... 가지러 안오네요."
"그냥 퇴근해 내가 줄테니깐"
난 웬지모를 아쉬움? 과 함꼐 그냥 퇴근했지...
그게 비극의 시작이 될줄은 몰랐다 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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