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로드헌팅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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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20-01-08 04:23본문
안녕 형들 맨날 눈팅만 하는데 한번 글싸볼려구
일단 난 직장인이고 나이는 적지도 많지도 않아
어디 가면 어리다 소린 안들을 정도지만 그렇다고 형님급까진 아니고
직장에서 경력은 올해 4년차 ㅇㅇ... 이쯤되면 나이는 대충 짐작들 하시리라 믿고
각설하고 난 원래 숫기가 되게 없어서 여자랑 말을 잘 못했거든
말하는법도 잘 모르고
근데 그래도 사람복은 있는지 여친은 간간이 만났어 자주는 아니지만
2년 사귀면 헤어지고 한 1~2년 솔로 그담에 또 1년 사귀고 이런식
근데 나이좀 먹다보니 그전이 전성기였는지 주위에 여자가 점점 사라지더라.
직장생활 하다보니 사람만날 여유가 없어지는 탓도 있고 아... 쓰다보니 눈물나네
암튼 점점 여자도 줄고 나이는먹고 주위에 노총각들 늘어나는거 보니 덜컥 겁나더라고
아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소개팅을 막 구걸했어 좋은친구들 많으니깐 몇몇 만나봤지
근데 숫기없고 여자랑 얘기도 잘 안해봤는데 쌩판 모르는 여자랑 뭔 얘길 하겠어
만나자마자 폭풍까임 당하길 몇차례 걸치니깐 진짜 싫어지더라고
어느날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생각이 드는거야. 이대로는 안된다. 내힘으로 해결을 해보자
그래서 여성심리학 관련 책도 좀 읽고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찾아보기도 하고
옷도 사고 운동도 하고 이것저것 노력을 많이 했어
내 스스로 보기에도 비주얼이 옛날보단 나아졌다고 생각은 해 지금은
그렇다고 잘생겼단건 아니고... 평균보다 좀 못생긴듯해 아참!키는 커 184cm 몸무게는 82kg
아무튼 자신감이 좀 붙으니까 밖으로 나가서 눈에띄는 여자한테 말을 걸어보기 시작했어
근데 진짜 심장 터질거같더라. 내가 어디가서 쫄아서 말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진짜 모르는 여자한테 말거는건 내가 무슨 죄짓는것도 아니면서 어찌 그리 긴장이 되는지
바람둥이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싶더라고
자신감 없는 상태로 말걸고 당연히 까이니까 나중엔 좀 침울해지더라고
그래서 한동안 그것도 때려쳤었는데 지난주 초쯤에 외로움이 막간절해지는거야
옛날여친이랑 헤어진지 2년 좀 넘었거든 걔 생각도 좀 나고
그래서 에이 다시 해보자 하고 금요일출근길에 옷좀 신경써서 입고 나갔어
퇴근길을 노리자 생각을 했지
퇴근길 전철에서 어디 괜찮은여자 없나 쭉 보는데 웬걸 그런건 꼭 찾으면 없네;;;
그래도 여기저기 보니까 눈에 띄는 사람 있길래 내릴때까지 기다렸다가 따라갔어
역에서 나가길래 저기요... 하는데 개무시;;;
저기요 말씀좀 여쭤볼께요 하는데 또 개무시;;; 뭥미;;;
ㅠㅠㅠㅠ 첫번째 시도를 그렇게 말도 못붙이고 까인다음 털래털래 다시 전철타고 집으로 향했어
집에 다와서 내리는데 눈앞에 아까 그여자보다 훨씬 나은여자가 내리는거야
오해할지 몰라서 덧붙이는데 훨씬 낫다는건 막 이쁘단게 아니라 인상이 틀리단거야
착해보인달지 참해보인달지 탤런트로치면 한지민같은 그런스탈
아무튼 내려서 한 10분 정도를 따라 걸었어. 계속 따라가는데 주택가로 들어서더라고 아무래도 집에가는듯했어
저기요;;; 하고 말을 걸으니까 네? 하고 돌아보는데 좀 놀란눈치인거야
무섭겠지 키큰남자가 따라오니 아무래도 눈치는 챘었을텐데 갑자기 말을 걸어오니깐
아 미안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졌네 큰일보고와서 마저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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