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간 친구가 보내는 소름끼치는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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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27회 작성일 21-04-03 02:42본문
원제: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7ibbhn/my_friend_is_camping_alone_his_texts_are_starting/
"My Friend is Camping Alone, His Texts are Starting to Scar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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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대학교 룸메이트 딜런은 방학 때마다 고향인 덴버로 돌아가고는 해.
다른 콜로라도 토박이들처럼 딜런은 하드코어한 캠핑족이야.
이 미친 자식은 12월, 폭설이 내리는 살인적인 날씨에도
‘거~ 산 타기 딱 좋은 날씨네’ 라며 깊은 산 속에 들어가 캠핑을 하고는 했지.
가끔은 나도 같이 등산을 가 줬지만.
이 망할 자식이 요즘 들어 일행 없이도 혼자 인적이 드문 산에 들어가 자고 오더라고.
그럴 때마다 내가 1시간마다 연락을 주라고 단단히 일러두었거든?
근데… 내가 며칠 전 ⬛⬛⬛산으로
캠핑 간 딜런에게서 받은 문자들이
좀…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Day 1
2:30 PM
딜런: 왓썹 브로, 야~ 이제 주차하고 등산로 초 입구 들어간다.
나: ㅋㅋㅋㅋ 미친 새끼, 한겨울에 얼어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안추워??
딜런: ㅋㅋㅋㅋ 난 좋은데~
딜런: 지금 한 영하 1도? 산 타기 딱 좋은 온도지 ㅋㅋㅋㅋㅋ 담에 같이 오자 여기 작살난다 진짜~~
나: ㅋ 봄 되면 생각해봄. 지금은 추워서 싫고. 암튼 조심해서 즐겨라~
숲 안에서 계단 보이면 올라가지 말고. 알지? ㅋㅋㅋㅋ
딜런: 뭐라냐~ 아이고오~ 무서워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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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7:44 AM
딜런: 야… 자냐?
나: ㄴㄴ 깨어있음. 왜?
딜런: 좀 이상한 거 봤어… 여기 나 말고 다른 누군가 있는 거 같은데.
나: 근처에 다른 등산객 있나 보지. 네가 전세 낸 것도 아니고.
12월에 너처럼 아침에 등산하는 사람이 있긴 하나 보다?
딜런:아니… 사람이 아닌 거 같아. 절벽 근처에 뭐가 서 있는 거 같은데. 계속 안 움직이고 가만히 서있어.
나: 응? 뭔 소리야
딜런: 사람 모양이긴 한데, 한참동안 꼼짝도 안하고 서 있기만 해… 한 2-300m 떨어져 있어. 뭐지 저게?
나: 음;;; 그건 좀 소름인데. 금방 다른곳으로 가겠지.
9:19 AM
딜런: 야… 한시간 반이 지났는데 아직도 안 움직였어. 못 본 척하면서 아침밥 하고 있었거든. 근데 아직도 그자리에 같은 자세로 서 있어.
야 그냥 확인해 볼까?
나: 그냥 무슨 나무 기둥 뭐 이런 거 아니야?
9:33 AM
딜런: 야
딜런: 미친 이거 허수아비인데? 어제 이런거 못봤는데.
나: 엥? 밭에 있는 허수아비? 그게 왜 산에 있어?
딜런: ㅇㅇ;;;; 그러게 이게 왜 산에 있지. 옷도 이상해.
나: 옷이 이상하다니?
딜런: 옷이 새 것 같은데? 청바지에 검은색 패딩
뭐 이런 거 입고 있고. 얼굴이 오우야.. 소름끼 친다.
포대자루로 얼굴 만들었네. 으.. 생긴 거 좆같다 진짜.
야 근데 검은색 패딩 이거 노스페이스 신상 같은데 ㅋㅋㅋㅋㅋ 훔칠까?
딜런: 내가 인스타에 사진 올렸다, 궁금하면 봐봐~
나: 야 좀 냅둬라 좀. 그 뭐냐 연구용 뭐 그런 거 일 수도 있잖아. 산 속에 사람 모형 두고 야생동물이 공격하는지 연구하는 뭐 그런 거.
근처에 감시카메라 있는 거 아니야? 너 또 대마초 가지고 갔지? 이번엔 걸리지 말자 딜런.
딜런: 아 ㅋㅋㅋㅋ 그럴수도 있겠네. 이열~ 예리하다 너?
혹시 모르니까 자리 옮겨야겠네.
나: 형님이라고 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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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3:19 AM
딜런: 야 텐트 바로 앞에 누가 있어.
나: 저거 또 시작이다.
딜런: ㅁㅊ 진짜야 장난 아니라고.
내 옆으로 방금 사람 그림자가 지나간 거 봤어 와 ㅅㅂ 어떡하지?
나: 산짐승 아닌거 확실하고? 경찰 불러야 되는거 아니야?
딜런:바로 옆에 있는데 전화하면 나 깨어있는 걸 눈치챌 거 아니야! 너무 위험해.
뭔 일 생기면 내 칼로 어떻게 해볼 수는 있을 거 같아. 핸드폰 불빛 안 새어 나가는 거겠지?
나: 내가 경찰 부를게. 거기 어디야?
정확한 지표 알려줘
3:30 AM
나: 딜런?
야!!
대답 좀 해봐
3: 55 AM
나: 딜런!!!! 야 말 좀 해봐. 위치를 말해줘야 경찰한테 도움을 요청하지.
6:56 AM
딜런: 나 괜찮아.
나: 답장 한번 존나 빠르네! 야 너 때문에 내가 제 명에 못 살고 죽겠다 진짜.
아니 네가 위치를 안 말하는데 경찰이 되었든 산악 구조대가 되었든 어떻게 불러
딜런: 근데… 어제 봤던 허수아비가 텐트 옆에 있어… 내가 잠든 사이에 옮겨둔 거 같아. 와 씨 미치겠네.
나: 미친;;; 야 그냥 하산해라. 장난이라도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 것 같다.
딜런: 차까지 6km? 좀 거리가 되는데. 쓰읍;;; 일단 짐 좀 쌀게.
07:10 AM
딜런: 야;;;; 내 모자 어디 갔나 했더니. 허수아비가 쓰고 있었어;;; 미친;;; 아까 내가 잠시 잠든 사이에 텐트 안에 들어왔나 봐;;;
나: 와 진짜 미친놈이다;;; 빨리 내려가라. 이거 심상치 않다. 문자 계속 보내고.
9:13
AM
딜런: 아 씨발…
누가 타이어 펑크 내놨어. 칼로 그은 거 같음;;
그리고 내차 옆에 허수아비 또 있다;;;
9:25
AM
나:?? 야 경찰 불렀어?
딜런: 잠만, 일단 차 상태 괜찮은지 보고.
ㅇㅇ 그리고 전화 중임.
나: ㅇㅋ 전화 끝나고 바로 연락해라.
11:45 AM
나: 딜런! 연락하라니까? 2시간 동안 왜 아무 말이 없어?
12:30 PM
딜런: 나중.
딜런: 전화.
딜런: 위험.
나: 경찰 부른 거 맞아? 위험하다니? 무슨 일이야? 내가 뭐 해줄 수 있는 게 있어?
2:15 PM
딜런: 미안; 이제 연락 가능할 거 같아. 전화할 수 있긴
한데 크게 못 말할 거 같아.
미칠 것 같다. 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어떡하지. 아 죽을 거 같다 진짜.
나 너무 무서워. 도망치고 싶어.
아 씨발.. 내 아이폰 배터리도 다 됐네.
잠만 내 옛날 핸드폰 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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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PM
딜런 2: 핸드폰 켰다.
나: 야 아까 위험하다니 무슨 일이야?
딜런 2: 아이폰 충전이라도 하려고 자동차 시동을 켰는데, 시동도 안 걸어졌어.
그 망할 허수아비가 코앞에서 서 있는데 차 안 둘러보기에도 껄끄러운 거야.
그리고 허수아비에서 고기 썩은 냄새가 나더라.
바로 경찰한테 전화해서 지금을 상황 설명했는데.
산악 구조대 쪽으로 연결을 해주더라고?
또다시 설명했지… 근데 여기서부터 좀 이상해졌어.
나: 뭐가?
딜런 2: 처음에는 차분한 목소리로 ‘무슨 일이냐’ ‘상황이 어떠냐’ ‘걱정하지 말아라’ 이러더니,
내가 허수아비 이야기 꺼내자마자 말투가 달라졌어.
나: 달라졌다니?
딜런 2: 바로 놀라면서, 목소리를 떨던데;;; 패닉 하는 거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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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이 산악구조대와 했던 이야기는 다음과도 같아:
구조대: 지금 허수아비라고 하셨나요?
딜런:네, 허수아비요.
구조대: 딜런 씨 지금부터 정말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어떻게 생긴 허수아비였나요?
딜런:(캠프장에서 내 모자를 쓰고 있던 허수아비를 묘사했지.)
구조대: 그리고 지금 차 옆에도 허수아비가 있으시다고 하셨죠?
딜런:네, 역겨운 냄새가 나서 토할 거 같아요.
구조대: 그게 어제와 같은 옷을 입고 있나요?
딜런:아뇨, 제 차 옆에 있는 허수아비는 아무것도 안 입고 있어요.
그 얼굴은 찡그리고 있는데.
아 잠시만요 가슴에 뭐가 … 종이가 붙어있어요.
구조대: 다른 건 없고요?
딜런: 종이에 뭐가 쓰여있는 거 같아요.
구조대: 딜런 씨, 제가 지금 하는 말 끝까지 들으세요.
딜런: 아? 네;;;
구조대: 저희가 지금 딜런씨 쪽으로 가고 있는데. 그쪽으로 가는 다리가 지금 무너진 거 같아요. 저희도 지금 어찌 된 일인지 파악 중입니다. 최대한 빨리 딜런 씨한테 갈 수 있게 조치를 하고 있으니. 일단은, 딜런 씨, 산의 서쪽으로 내려와 주세요. 지금 계신 곳이⬛⬛⬛산의 북쪽입니다. 아시겠죠? 서쪽 산면 근방으로 제가 가겠습니다. 지금 지도랑 나침반 가지고 계신 거 맞으시죠?
딜런: 네...
구조대: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로 와주세요. 지금 바로 차에서 나와서 당장 이쪽으로 움직여 주세요. 절대로 허수아비 근처로 가시면 안 됩니다. 알아들으셨죠?
최대한 피하셔서, 바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딜런: 아...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조대: 지금 어서 움직여주세요.
딜런:잠시만요, 지금 이게 무슨 일이죠? 제가 지금 위험한 건가요?
갑자기 허수아비 근처로 가지 말라니 무슨 소리입니까?
구조대: 이럴 시간이 없습니다, 딜런 씨! 해가 떠 있을 때 빨리 움직여야 해요. 최대한 조용히 움직이세요. 혹시 지금 밝은색의 옷을 입고 계신가요?
딜런: 아니요… 브라운 점퍼랑 회색 바지입니다.
구조대: 좋습니다. 최대한 조심히 움직이세요. 어서요!! 그리고 이상한 일이 생기면 바로 전화 주십시오. 제 전화번호는⬛- ⬛- ⬛입니다.
딜런: 이상하다니 무슨 이상한 일이요?
구조대: 생기면 바로 아실 거예요. 정말 필요할 때만 연락주셔야 해요. ⬛- ⬛- ⬛메모해 두셨죠? 해가 지면 체온 유지하시고,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에 계세요. 불은 절대 피우시면 안 됩니다. 밤에 근처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도 도망치시면 안 됩니다. 그 자리에 조용히 숨어 계세요.
딜런:잠시만요, 지금 이게 다 무슨.. 아니 내가 뭘 조심해야 하는 건데요?
구조대: 서쪽으로 가세요. 당장!!!
딜런:아니 여보세요?
딸깍
************************************************
딜런 2: 그리고 전화를 끊더라고
나: 넌 어딘데 지금?
딜런 2: 지금 서쪽으로 가고 있어. 근데 그 아저씨 말대로 진짜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
나: 이상한 일이라니?
딜런 2: 가는 길에 내가 어제 처음 잤었던 자리를 지나갔는데.
허수아비가 그 자리에 없었어.
나:그 자리에 없다고?
딜런 2: 응;;;
나: 산짐승이 물어 간 걸 거야. 야.. 너무 걱정하지 말고. 곧 구조대 만나서 돌아올 수 있을 거야.
미안하다. 도움을 못줘서...
딜런 2: 이게 대체 무슨 일 인건지… 미치겠다..하아… 그냥 집에 가고 싶다 진짜.
나: 구조대 말만 따르면 금방 구조되서 집에 갈 수 있잖아.
나랑 밥도 먹으러 가야지
인터넷은 되냐? 지금 핸드폰은?
딜런 2:아니 2g 폰이라 없어
나: 배터리는 충분하고?
딜런 2: 응 다행히 충전해놨어.
3:15 PM
딜런2: 다리도 아프고 뭔가 불안해서 미칠 거 같다. 계속 서쪽으로 가고 있어.
나: 굳굳 잘하고 있어. 일단 계속 움직여
3:44 PM
딜런 2: 그 허수아비.. 다시 나타났어.
나무 위에 있어. 미친 저게 어떻게 나무 위에 걸려 있는 거지?
나: 사진 보내줄 수 있어?
딜런 2: 핸드폰이 구려서 잘 안 찍혀. 나 쳐다보는 거 같아서 소름 끼친다. 기분 좆같네 진짜.
잠만 뭔 액체가 떨어지는 것 같은데?
나: 야 그냥 빨리 지나가라. 그거 구경할 때가 아닌 거 같다.
4:18 PM
딜런 2:곧 어두워질 것 같다. 젠장. 뭐 벌써 해가 지냐.
일단 숨어있을 곳 좀 찾아보려고.
나: 야 그… 준비 끝나면 알려줘. 근데 아까 그 허수아비에 무슨 노트 있었다 했잖아.
그게 다 무슨 소리야? 뭐라고 쓰여있었어?
4:42 PM
딜런 2: 그….”아직 안 무섭니?” 라고 써져있었어
나:와... 진짜 개 상이상한 사람다.. 어떤 미친 새끼가 이딴 짓을 하는 거야
5:59 PM
나:딜런?
7:04 PM
나:야! 너 괜찮아?
답장 가능하면 보내줘. 기다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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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2:02 AM
딜런2: 가까워지고 있어.
나: 가까워진다니? 무슨 말이야?
2:04 AM
딜런2: 저런… 바로옆까지 온거 같아.
씨발 씨발. 야 나 도움이 필요해. 어떡하지 미치겠네
이거 인간이 아닌 거 같아.
그래
그래야지 이 모든 게 설명이 되지.
잠만
저게 멈췄어.
나...지금 무슨….
나무 뒤에 있는데.
저런…
어디지 여기가.
안돼…
안돼…
시체 썩는 냄새…
그냥 달려서 따돌려 볼게.
지금 너무 가까워.
2:15 AM
나: 무사한거지? 따돌렸어?
2:22 AM
나: 딜런?
2:27
AM
나:딜런 경찰에 신고할게. 말 좀 해봐
2:43
AM
나: 경찰 신고했어. 다들 지금 서쪽 산면에서 너 찾고 있대. 어디에 있는 거야?
2:59
AM
나: 제발.. 제발… 구조대랑 만났다고 문자 좀 보내주라.
3:33
AM
딜런2: 안녕.
나:
구조대 만났어? 뭔 일이 있었던 거야?
3:41 AM
딜런2: 안녕.
나: 뭐야? 왜그래?
딜런2: 안녕.
딜런2: 안녕.
딜런2: 안녕.
나: ??
4:13
AM
딜런2: 아.
딜런2: 직.
딜런2: 안.
딜런2: 무.
딜런2: 섭.
딜런2: 니?
4:17
AM
나: 미친놈 새끼야 사람이 걱정하는데 이게 뭔 짓이야?
나:괜찮냐니까?
나: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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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끝으로 지금까지 딜런에게서 연락이 없어.
경찰은 지금 딜런의 핸드폰 위치추적을 시도 중이야.
추신: 덴버 경찰이 딜런의 차 안에서 딜런의 것으로 추정되는 옷을 입고 있는 허수아비를 발견했대.
허수아비가 무슨 고기로 채워져 있다는데. 아직 조사중 이래.
수사당국은 계획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 말했지만…
근데… 뭔가 이상해. 산악구조대도 그렇고. 그들이 뭔가 우리에게서 숨기고 있는 게 있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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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재밌는 거 지네만 알고...개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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