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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혐] 본인은 관우 개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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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1-03-1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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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기흉게이임. 스무살 신검 받기전에 말보로 미디움 존나 펴서 그런가..기흉 터져서 4급 받고 신의 아들 됨...



 



기흄이란게 폐포에 구멍이 뚫려 폐를 담고있는 폐낭에 바람이 들어가서 폐가 쪼그라드는 질환인데 이게 발병 초기엔 호흡이 좀 불편한느낌 나다가 점점 숨이 가빠지면서 숨을 못쉬게 됨.. 쎅쎅 거리게 됨. 슴살때 리니지 존나하다가 기흉와서 밤새 쎅쎅 거리면서 게임하고 아침에 병원 문열때 병원 갔는데 응급환자로 분류되서 의사들 막 존나 오고 감호사들 막 전화때리고" 슨생님 여기 빨리 오셔야 될것 같습니다" 막 그러고 뭔일 났나 싶었는데 그게 내 일이었음. 



 



다행히 폐는 두개이고 한쪽이 역할을 못해도 다른 한쪽이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엄청 위험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호흡관련 질환이라 기흉으로 병원 찾으면 응급으로 분류해서 응급실 수술대에서 바로 삽관부터 해서 공기부터 빼 줌. 위 영상처럼 간단한 수술이긴 한데... 라떼는 저 관 크기에 4배되는 관 이었음.. 진짜 왜 그랬지? 암튼.. 


원인으로는 선척적으로 폐포가 약하거나 아니면 성장기때 급격하게 성장한 남성의 경우 폐포가 잘 찢어진다는 추측성 보고가 있음. 완전히 밝혀진건 아닌데 의사들 사이에선 통계가 잡히나봄. 골격의 성장에 비해 폐의 발달이 비교적 느리면 폐포에 구멍이 잘생긴다고 함. 키가 크고 마른사람이 잘 걸린다고 함. 내가 그럼. 좀 유전적인 것도 있는데 우리집안에서 나만 키가 큼. 그런것도 있는듯.  키는 컷는데(외부적요인) 내장기관은 안커서(유전적요인). 이게 재발률도 높고 늙으면 거의 재발한다고 보면됨. 첫수술 후 3년 정도 반대쪽 한번 터졌는데 다시 병원가니까 또 삽관할려고 하길래 그때는 삽관 안한다고 시발 죽었으면 죽었지 가슴 또 쨰고 그런거 안한다고 (가슴에 칼을 대니까 한쪽 가슴이 미세하게 작음..짝가슴 ㅅㅂ.. 운동으로도 극복이 안됨)  그러니까 사망해도 괜찮다는 동의서 같은거 서명하고 의료행위 못하게하고 그냥 산소 치료만 받았는데 다행히 폐포 잘 붙고 걍 멀쩡히 잘 퇴원했음. 그 뒤로 의사쉑들 말 잘 안믿음. 지들 몸 아니니까 지들의 책임을 면피하기 위해 과잉의료행위를 하는것 같음. 만약 이정도면 산소치료 하시죠 라고 해서 문제생기면 좆 되니까 걍 확실한 삭관부터 하자는거임. 그게 존나 안좋은건데..  나는 지금 15년 정도 됐는데 재발 안하고 잘 삼.. 잠수도 존니 잘함. 일반인들이랑 해도 내가 이김. 



 






나는 그래도 마취 주사 세번 맞고 (관삽일하는곳 한곳, 겸자들어가는곳 두 곳) 해서 수술은 진짜 빨리끝남. 어떤 교수라는 사람이 와서 "내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기흉수술을 보여줄께!" 하더니만 진짜 5분만에 삽관해서 꼬맷음. 

 



삽관하면 폐쪽에 관이 닿는 느낌이 들어서 들숨으로 폐가 커질때마다 관이 폐를 찔러 존나 아프고 시발같음... 진짜 좆같음. 숨을 쉬어야 되는데 쉬면 존나 아프고 진짜 개 족같음. 숨을 쉴때마다 느껴지는 고통. 암튼 그렇게 보름 정도 하고 뭔 플라스틱 공든 기구 같은거 숨 크게 내쉬어서 부는거 연습하고 (그 사이에도 관에서 피 질질 흘러나와서 무슨 오줌통같은데에 받고있음) 경과 지켜보면서 산소 존나 넣어주면 울버린마냥 자가 치료로 폐포가 붙어서 정상적인 폐낭의 기능을 할 수 있음. 그럼 관을 빼고 다시 꼬매면 됨. 



 



근데 지금생각하면 미친 의사새끼. 전공의인가.. 경과 보더니 이제 관 뺴셔도 될것 같다고 갑자기 간호사 보고 수술 준비하래. 잉? 여긴 입원실인디요? 띠용~ 그러더니 괜찮다고 간단한 수술이라고. 근데 하는말이 개새가..   "환자분? 딱 두바늘만 꽤매면 되는데 마취 없이 그냥 가시죠. 딱 두바늘만 참으면 됩니다" 이지랄 하길래 뭐 시발 그래 딱 두방만 참자 하고 존나 비장하게 "네, 그러시죠" 했음. 근데 이런 시발... 내가 생각 못 한게 있음. 두바늘은 두바늘인데 그건 의사 입장이고 살이 째져서 벌어져 있으면 살을 네번 뚫어야 두바늘임...... 아차 싶었음... 근데 진짜 옆구리 생살을 바늘로 딱 뚫는데 뭔가 악소리도 안나고오 그냥 눈물이 질질 흐름... 흐히히히이잉힝 하고 4방 참고 마무으리 실 쭈을 땡겨주고 살이 쭈욱 땡겨서 살짝 찝혀서 볼록하게 꽤매짐. 이때 악 소리나면서 존나 의사 때릴뻔 했는데 그래도 관 빼니까 진짜 살 것 같애서 용서해줌.  폐에 닿는 무언가가 없으니까 진짜 캐행복. 지금도 보면 쭈쭈꼭지 옆에 관 삽입의 흔적기관이 있음. 존나 잘 못꼬매서 과거 여친들이 쭈쭈 빨다가 가끔 착각해서 거기 빨기도 함.



 



후.... 암튼 십수년이 지난지금.. 존나 잘 살고 있고 아직도 담배 피고 있다. 


후.... 니들은 이런거 피지마라. 



3줄요약

1. 본인 개붕쨩도 기흉걸려 봄.

2. 마취없이 바늘로 생살을 4번관통 당함

3. 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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