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만 최소 43명 사망···세 손가락 드는 미얀마의 비극
작성일 21-04-0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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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
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진행된 칸 나 헨의 장례식에서 그의 동료들이 세 손가락을 들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
/
AFP
연합뉴스
지난달
29
일 미얀마 양곤에서 군부의 총을 맞고 숨진 소 르윈 모에의 장례식에서 그의 가족과 지인들은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그를 애도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가 반 쿠데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43
명의 어린이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NGO
)인 세이브더칠드런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두 달 동안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2
일 동안 어린이 사망자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이는 미얀마 군부가 아이들의 생명을 완전히 경시함을 보여준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적했다.
미얀마 군부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한 시민의 장례식장에서 희생자의 가족과 동료들이 세 손가락을 들어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출처=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 유튜브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가운데
16
살 미만 미성년자가
15
명이며 가장 어린 희생자인 킨 묘 칫은 6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
일 만달레이에서 숨진 킨 묘 칫은 집안까지 쳐들어온 군경이 무서워 아빠 무릎 위에 앉아있다가 총탄에 맞아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킨 묘 칫의 가족은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들(보안군)은 문을 박차고 들어와 집에 사람들이 더 있냐고 물어봤다"며 "없다고 답하자 그들은 집을 뒤지기 시작했고, 아버지에게 달려간 킨 묘 칫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
일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군경의 총에 맞아 사망한
14
세 소년 툰툰 아웅의 장례식에서 그의 가족들이 툰툰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
/
EPA
연합뉴스
어린이 희생자 중에는 지난달
22
일 집 문을 잠그다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14
살 소년 툰 툰 아웅,
지난달
20
일 일하던 찻집 밖으로 나왔다가 군경이 난사한 총탄에 희생된
15
살 소년 조 묘 텟 등도 있다.
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에 참석한 한 시민이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
/
AFP
연합뉴스
미얀마 사태는 날로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민주화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지금까지
500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현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
AAPP
)에 따르면 이날까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사람이
543
명이다.
하루아침에 가족과 친구, 동료를 잃은 미얀마 시민들은 세 손가락 경례(
three
finger
salute
)를 통해 고인들을 애도하며 반 쿠데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11&aid=0003892108
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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